초복,'삼계탕'을 먹기엔 불편한 진실들
Posted at 2010. 7. 19. 07:03// Posted in 시사 따라잡기
지난달 6월16일 <MBC불만제로> 에서는 한방 삼계탕의 경악스러운 사실들을 고발한 적이 있는데요. 초복이 되니 방송장면들이 눈에 아른거리며 삼계탕의 불편했던 진실들이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됩니다.
링크따라 가서 보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드리자면 그냥 "삼계탕" 이라고 해서 무언가 몸에 더 좋을듯 한 뉘앙스가 풍기는 "한방" 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는 경우 "일반 삼계탕"으로 분류하여 가격차이가 대개 2천원 정도차이가 납니다. 그럼에도 손님입장에서는 이왕에 먹는거 복날 몸보신을 위해 "일반" 보다는 "한방" 을 선택하게 되고 이러한 이유로 근래에는 "한방삼계탕"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방> 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한방삼계탕>이 실제로는 주요 한약재를 재탕 삼탕 무한 반복탕을 하고있고 손님들이 먹고남아 쓰레기통에 버려진 고기마저 닭죽으로 재활용하며 심지어는 한약재 자체를 불량한약재를 사용하는 음식점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 방송의 주된 고발내용입니다. 이어 제대로 된 한방삼계탕을 만드는 음식점을 소개하는데, 해당 음식점의 사장님은 국산 한약재를 직접구해 직접 육수를 만드는 등 양심적인 경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관련포스트) 한방삼계탕의 경악스러운 진실, 재탕 삼탕 삼계탕
먼저 삼계탕의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는 블로그글을 몇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미즈쿡 - 삼계탕 레시피
하루보리님 - 녹두삼계탕
다음 미즈쿡 - 도라지 반계탕은 어떻습니까
경빈마마님 - 한여름 최고의 대표보양식 황기삼계탕
고닥백 식품인 닭은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여 양기를 북돋아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런 닭에 찹쌀, 마늘, 인삼(수삼) 대추 등 몇가지 보양효과를 더욱 좋게 해주는 재료를 넣어 끓여내는 것을 삼계탕이라 하는데 식욕촉진과 소화흡수에 도움이 되고, 속을 따뜻하게 해주어 여름철 채내외 온도 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거기에 임산부들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인삼은 기운을 북돋아 주고, 대추는 맛이 달고 백약을 조화시켜 줍니다. 황기는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 해소도 해주며 노화방지까지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닭고기는 육질을 구성하는 섬유가 가늘고 연합니다. 또 지방질이 근육 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됩니다.그래서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질 섭취가 필요한 임산부는 예부터 미역국에 닭을 넣어 끓여 먹었습니다. 그리고 닭고기에는 메치오닌을 비롯한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새살을 돋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닭날개 부위에 많은 뮤신은 성장을 촉진하고 성기능과 운동기능을 증진 시키며, 단백질의 흡수력을 높여준다고 하네요.
소비자들은 그간 TV방송을 통해 음식점의 불편한 진실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리고 복날 한국사람이 가장 많이 즐겨 먹는 삼계탕 음식점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지난달 <불만제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음식점이 불량 재료를 사용하고 재료를 재사용하는 등의 몰염치한 행동을 하여 양심적인 음식점들까지 한꺼번에 싸잡아 비난을 사게 만드는 행위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현실입니다만 원인을 제공한 음식점이 '결자해지' 라는 말이 있듯이 스스로가 양심을 되찾고 그에 맞는 투명한 음식재료 사용을 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 경우만 보아도 이러한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된 이후 어디 삼계탕 먹으로 누가 가자고 하면 선뜻 나설지 의문입니다. 차라리 조금은 귀찮더래도 직접 해먹고 말지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법 하구요.
삼계탕의 레시피는 그다지 어려운 구석이 없고 조금만 발품을 팔면 재료도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끓여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듯 합니다. 모쪼록 여름철 더위로 인해 몸이 상하는 일이 없게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라며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되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