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에서 빠진것들을 짚어보자.


드디어 두번째 입을 열었다.

1분 30초짜리 첫번째 사과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빈틈 투성이였다. 그렇다면 이번의 대국민담화에서는 최순실게이트의 당사자 중 한명이자 대통령으로서 해야할 말을 얼마나 적절히 밝혔을까?


최순실과의  관계만 밝혀


사이비종교에 빠진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정 정책들까지 의심받는 것이 안타깝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과도 연을 끊고 지내며 외로웠고, 오랜 세월 곁을 지켜준 최순실에게 의지했다고 본인 입으로 말하면서 검찰 수사와 특검까지 모든 조사에 응하겠다는 자세 또한 보였다.



박근혜대통령대국민담화출처 : 청와대사진기자단, 공정이용에 의해 사용합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책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질 것인지 천명했어야.


대통령 하야 또는 탄핵을 주장하는 국민들의 수가 압도적이다. 떨리는 음성으로 가슴아팠음을 이야기 한다고 해서 잘못이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국민들의 바람에 응하려면 검찰의 조사에 응하겠다는 말과 함께 검찰 조사 중이기에 함부로 구체적인 사안을 말을 못한다는 태도는 매우 부적절하다.


진정으로 국민의 수치스럽고 아픈 마음을 달래고자 했다면, 선결해야 할 고백이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최순득, 차은택, 고영태, 우병우, 정호성, 안봉근, 이재만 등 온갖 의혹을 사고 있는 자들이 벌인 짓을 모두 알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본래 이용당하는 측이 그렇게까지 잘못을 진두지휘할 정도의 인물이라면 주변에서 대통령으로까지 만들어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인데, 정계에 입문한 이후로 자신에게 반한 주변 사람들을 내치기는 했어도 본인이 직접 비리에 연루되거나 직접 진두지휘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알고 있는 부분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국정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일어난 비리 중에 아직도 대통령은 자신의 뜻으로 추진한 것으로 보는 정책이 일부 있을 것이고, 직 긴접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눈치는 챘으나 차마 캐내고 알아보려 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또한 아예 모르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자신이 알고 있었언 부분이 얼만큼인지 밝혀야 했다. 이렇게 검찰수사에 미뤄두면 국민들은 눈치보기 또는 간보기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밝혀진 부분만 나중에 인정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은 지금 이순간 이후로도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다.


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보면서 과거 하야했던 이승만대통령이 생각났다.


지도자는 국정의 방향을 제시하고 바른 정책을 펼 인사를 발탁할 인사권을 가진다는 점이 가장 특별한 권력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문고리3인방 안봉근, 이재만, 정호성을 통한 온갖 새로운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이 판에 나라를 책임지라고 뽑힌 대통령의 막중한 책임은 어떤 사람을 기용하고 힘을 실어 주는가가 시작이자 끝이라고 볼 때 최순실과 문고리3인방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그 많은 비리자들의 그 많은 잘못들은 결코 몰랐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고, 알아놓고 방치했다면 더욱 문제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이 아는 선이 어느정도였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했다. 눈치보기 식은 근래 국민정서상 가장 크게 반발을 불러올 요소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이다.


진정으로 중단없는 헌정을 이어가려면 자신이 알고 있는 죄를 일일이 고복하고, 그 다음에 내치는 이 시간부로 바로 여야 거국내각에 바통을 넘기며, 외치에 대해서는 검찰조사로 드러나는 책임의 정도에 따라 맡기겠다거나 아니면 여야의 의견에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말해야 진정한 사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했다. 필자는 이승만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나쁜 사람이라기보다 한국전쟁에서의 비겁한 선택, 그리고 미군이 점령군으로 있을 때 친일파에 힘을 실어준 대목 등에서 비판적이지만 대통령이 된 이후에 한 가장 큰 잘못으로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과 같이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다니는 측근들의 만행을 몰랐거나 방치했다는 점에 두고 싶다. 이런 잘못은 온정적인 시선이 아니라 더욱 냉엄한 비판의 대상이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이용당하도록 놔둔 책임은 최순실에 못지 않으며 오히려 더욱 큰 죄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측근들의 잘못을 이승만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이나 아예 모를 수가 없다. 그것은 의도적으로 일정 부분 눈감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오늘 대국민담화에서 낱낱히 밝혔어야 했다.


조심스러운 에상이지만 오늘을 시작으로 탄핵정국으로 흘러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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