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의 방송북귀는 정당하다

Posted at 2015. 9. 19. 20:31// Posted in 연예가 브리핑

노홍철이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란 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

그런데, 그의 방송복귀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아니나 다를까 비난의 폭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의 오만함이과 시기심이 무섭다.

연예인들은 대중의 사랑을 바탕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그 중 일부는 큰 사랑을 받아 큰 돈을 만지기도 한다.

첫째, 시기와 질투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의 권력을 지나치게 과신하고 있다. 물론 대중이 있기에 연예인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남의 인생을 감놔라 배놔라 할 권리 따위는 없다. 그저 그들의 일부가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니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며 그 기준에 못 미칠 경우 자신에게 판단하고 물리칠 권리가 있다고 믿는듯 한데, 아주 근거가 없는 생각은 아니나 그렇다고 무한정 기댈만한 전가의 보도라고 할 순 없는 것이다.

둘째, 죄와벌

노홍철은 죄를 지었고, 응분의 댓가를 치렀다. 연예인이기에 자숙의 시간도 가졌다. 그의 복귀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 필자 역시 음주 운전 및 보복운전 등에 엄격한 기준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그런 죄 한번에 인생이 망가져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예인이기에 내맘에 들지 않으면 재기할 기회도 주기 싫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런 생각을 남에게 이야기 하며 동조하길 바라는 심리는 다소 이기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다른 죄를 지은 사람들과 비교하려 하는 사람들도 보이는데, 우리 사회는 적절한 처벌을 받지 아니할 때 분노해야 하는게 맞다. 그러나 법의 적용을 받아 벌을 받고 나면 다시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음주운전이 가벼운 죄는 아니어도 평생 족쇄로 따라 다니며 무한정 비난하며 꼬리를 잡을 이유는 되지 못한다. 왜냐면 지은 죄에 대한 댓가를 이미 치루었기 때문이다. 죄값을 치루었음에도 더한 요구를 한다는 것은 이기심일 뿐 아니라 오만함이다.

셋째, 연예인은 특별하다?

악플러들은 연예인이 특별대우를 받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그런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연예인이 특별하다고 그들이 믿기 때문에 특별해지는 것이다. 나는 연예인이 무슨 대단한 존재라거나 또는 마구 함부로 대해도 되는 대상이 아니라 나와 같은 그저 한 사람의 인간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악플러들은 대중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서 헐뜯고 비난 하지만 그런 행동의 근저에는 연예인이 특별하다는 생각이 이미 깔려 있다. 그러니 대중의 뒤에 숨어 비난하고 헐뜯는데 있어서 더욱 공격적인 것이다. 나는 악플러들에게 말하고 싶다. 제발 자존감을 가지라고. 나와 연예인은 동등한 하나의 인격일 뿐이지. 더 대단하다거나 더 못한 사람이 아니다.

노홍철은 이미 죄값을 치루었고, 방송복귀에 나섰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도의적인 책임으로 자숙의 시간도 가졌다 .네티즌들이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따위는 없다.(채널을 틀 권리는 있다) 그가 변명한 부분 등의 문제는 꼬투리로 불충분하다. 이미 그런 부분까지 포함하여 죄값을 치루고, 자숙시간을 가졌다.

정당한 죄값을 치루지 않은 자, 회피함에 있어서 성공한 자, 끝까지 오리발인 자와는 경우가 다르다. 장혁은 군입대를 회피할 목적으로 죄를 지어 죄값을 치뤘다. 반면 오래전 외국으로 떠난 국적마저 취득한 한 사람은 아직도 자신이 할 일은 하지 않은채 용서만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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