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앞둔 지현우가 '유인나의 남자' 되려 한 이유는?

마침내 유인나가 진행중인 라디오에서 열애가 시작되었음을 알렸습니다.  군입대를 앞둔 남자가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고백을 하는 경우는 일반인에게는 드문일은 아니지만 연예계에서는 처음입니다.

가장 엇비슷하면서 큰 이슈가 되었던 경우는 차인표-신애라 부부였는데 그때도 이렇게 공개적인 구애을 하고 받아 들이는 형식은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지현우는 사랑을 쟁취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공개 구애 후 몇일 뒤 신경끄라고 밝힌 지현우의 태도논란부터 유인나와 이미 사귀는 단계였는데 형식상 구애를 받고 받아 들이는 식으로 한게 아니냐는 의혹, 군입대를 앞둔 남자가 할 짓이냐는 책임론 등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조.

그중에서 왜 굳이 군입대를 앞두고 고백을 해야 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두말할 나위 없이 두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겉으로는 사랑을 말하고 뒤로는 휴가를 대비한 얍삽한 포석이고, 두번째로는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 놓치고 싶지 않은 정도의 차이가 공개 구애를 하느냐 아니냐의 입장 차이를 불러 올 수 있는 것이조. 물론 지현우는 두번째 케이스일 것이구요.

 

 

군입대 전 공개구애 = 결혼까지 생각하는 진지함

이런식의 공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인나에 의하면 지현우는 지금까지 살면서 크게 바라는 것 없이 살아 왔다면서 유인나의 마음만큼은 꼭 얻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여성의 입장에서는 가장 가슴 설레는 고백일듯 합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하다고 말하는 것이니까요. 유인나에 의하면 지현우는 자신에게 태어나서 무얼 사달라고 한적도 없고 커서도 옷이든 차든 갖고 싶다는 욕심이 없었는데 널 놓치고 싶지 않았다 라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풋풋한 어린 시절의 사랑과 달리 서른 전후의 남여는 외부의 시선도 그렇지만 본능적으로 짝을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꿈속에서 같이 있기를 바라는 게 아닌 현실속에서 함께 있길 바라게 됩니다. 이 즈음의 남여가 공개적으로 구애하고 받아들인다는건 결혼까지 생각한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물론 더 가볍게 생각하는 부류도 있지만 그보다는 반려자로 생각하고 만남을 갖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이 경우를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한다면 아직 사랑의 결실을 맺을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필자는 <인현왕후의 남자>를 재밌게 본 드라마팬이었습니다. 2012년 한해를 통틀어 첫손에 꼽을 드라마라고 표현하고 싶은 그런 드라마였조. 일부에선 한두편 보고 지상파에 지금 명작들이 많은데 그렇게 과대포장 해야겠느냐 하지만 끝까지 다 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판타지 멜로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면서 스토리내에 타임슬립 관련 설정이 너무나 절묘하게 짜여져 보는 사람을 호흡을 빼앗기는지도 모르고 보게 하는 그런 매력충만한 작품이었조.

 한마디로 개성 강하고 아름답고 진보한 형식의 멜로 드라마입니다. 아무튼 작품내에서 그렇게 애틋했던 둘 사이가 현실이 된다니 나름 보기 좋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더군요.

필자가 생각하는 역대급 드라마가 케이블채널 tvN에서 탄생했다. 적극 추천한다.

유인나가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 하는데는 어머니의 말이 결정적이었다고 합니다. 필자는 이 부분이 더욱 마음에 듭니다. 유인나는 "엄마가 생각보다 세상은 아름다울 수 있다면서 다 내려놓고 마음에 남는 알갱이가 뭔지 생각하라고 해서 내 마음만 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중요한게 뭔지 가르쳐 주는 어머니나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게 무언지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춘 유인나나 모두 흐뭇하게 볼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연예계에서 나름 가식 없고 진실되다 싶은 연예인이 있으면 남자들이 귀신같이 알아채고 채간다는 것이조. 필자의 경우 유인나와 같은 스타일을 상당히 긍적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무명에서 톱스타로 거듭나려는 과정이 보기 좋았고 유니크한 매력이 있어서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그녀가 맡은 배역을 다른 더 연기 잘하는 배우가 할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유인나와 같은 그런 매력은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구요. 상큼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에 빠지는 유인나의 매력은 이 드라마에서 최고였거든요.

여러 정황상 지현우의 마음에는 그저 좋은 마음으로 만나보겠다는 정도가 아닌 확신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연인으로 지내지만 언제 헤어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연예인커플이 대부분이라면 지현우-유인나 커플은 결혼까지 갈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두사람의 예쁜만남을 응원하며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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