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의 메인보컬 태연 소연 선예의 공통점 BEST3

 

아이돌 그룹하면 가창력에 대해 혹평하는 분들이 아직도 상당수 있습니다. 불후의명곡은 한번도 시청해 본 적이 없는가 봅니다. 경쟁력 없는 솔로나 그룹은 어떻게 데뷔까지 하게 되는지 신기하기도 하지만 어찌되었든 오래 가지 못하고 도태되고 마니 필자의 경우 가능성 없어 보이는 신인에 대한 비평은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저 흘러가는데로 놔두어도 자연정화 되고 말테니까요.

제목에는 너무 길어질듯 하여 적지 않았지만 비스트의 양요섭을 포함하여, 티아라의 소연, 원더걸스의 선예, 소녀시대의 태연의 공통점은 바로 메인보컬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그룹을 거론하지 않는 것은 너무 많은 비유를 해서는 햇갈릴 소지가 있고, 시크릿과 같은 경우는 송지은에 의해 컬러가 결정되는 그룹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정1) 그(그녀)가 그룹에 없다면?

아이돌 그룹의 메인보컬이 아닌 다른 멤버를 좋아 하는 분들은 조금 서운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메인보컬이 얼마나 유니크한 매력을 지녔는가가 그룹의 경쟁력과 성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그럼 다른 멤버들은 곁가지에 불과하느냐 하면 그건 꼭 그렇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필수조건이냐 아니냐의 차이일뿐 비중이 더 크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돌 그룹은 대개 기획사와 작곡가가 그룹을 만들고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멤버들의 역할은 제한적인건 사실이지만 그룹의 생명력을 왕성히 하는 단계에서는 멤버들이 각자의 재능을 꽃피워야 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은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일부 멤버의 작사 및 작곡의 참여가 있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플러스 요인이 되어 주며, 예능 및 배우로서의 자질이 어설프지 않고 탁월하다면 금상첨화가 되어 줍니다. 이렇게 아이돌그룹의 근본경쟁력은 메인보컬이 좌우하지만 지속적인 인기와 활동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는 멤버들의 역할이 동등하게 중요하게 됩니다.

원더걸스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초기에 선예 현아 예은 소희 선미로 시작한 원더걸스는 현아가 탈퇴하고 유빈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나를 잃고 하나를 얻은 셈인데, 현아가 그대로 있었다면 원더걸스의 경쟁력은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을 것이 분명하고 다섯멤버 각자의 역할 분담 역시 확실하니 처지는 멤버 없는 그룹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빈이 쳐진다는 말일까요?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유빈은 미묘하게 원더걸스의 컬러를 살짝 바꾸어 보이게 합니다. 사실 텔미나 노바디라는 메가히트곡의 경우 선예를 중심으로한 그룹의 컬러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아야 하는데, 현아가 남아 있었다면 현아는 그룹의 중심축을 선예와 나누어 가졌을 테니 지금과는 또다른 성격의 그룹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렇게 선예는 원더걸스의 곡을 만들어 주는 박진영의 영감의 근원이고 패션과 안무 모두에 중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룹의 컬러 자체가 선예에게 맞춰져 있다는 뜻입니다. 필자의 경우 선미의 목소리를 가장 좋아 했는데 그녀가 탈퇴하게 되었을 때 많이 서운했습니다. 원더걸스의 보컬라인을 가장 맛깔나게 살리는 멤버가 선미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샤이니에 온유의 보컬이 빠진다면 얼마나 심심할까요)

요즘 아이돌 그룹에 메인보컬외에 보컬라인이 약하면 경쟁력이 많이 부족해 보이는게 사실이라 비주얼이나 랩 외에도 기본적이 보컬 실력이 좋은 멤버들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메인보컬과 함께 하며 또다른 그룹의 컬러를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스스로가 메인이 되기에는 부족합니다.

이렇게 그룹의 컬러를 책임 지는 메인보컬은 단순히 가창력 만으로 논할게 아니라 어느 한 개인으로서의 유니크한 매력이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매력이 빛을 낼 수 있도록 잘 발굴해주고 도와주는 제작자를 일찍 만날 수 있다면 빠르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설혹 운이 없더라도 송곳은 주머니를 뚫고 나오게 되어 있으므로 조금 늦더라도 결국은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그(그녀)가 없다면 그룹이 존재할 수 없다.
메인보컬이 빨간색이고 멤버들의 가세로 보라색이 될 수는 있어도 파란색이 될 수는 없다.

그럼 공통점 베스트3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앞서 말한 작곡가가 곡을 만드는 영감의 원천이고 안무와 패션의 출발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조금씩은 달라집니다. 원더걸스의 패션과 안무는 선예에게 맞추어진 곡에 어울리게 구성되지만 선예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소희와 유빈이 더 예쁘고 멋지게 보일 수 있습니다.

비스트의 'fiction'이란 곡을 한번 볼까요. 양요섭의 고유한 보컬의 매력이 훌륭하지만 이 곡은 윤두준 이기광 용준형 등의 멤버들이 없었다면 아예 만들어지기 힘든 곡일 수 있습니다. 비스트가 아닌 그룹에 이곡이 주어졌다면 기본 멜로디는 같으나 다른 성격의 곡으로 탄생되었을 수도 있지만 비스트가 만들어낸 'fiction'처럼 매력적이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가정2) 내가 작곡가라면 어떤 그룹에 곡을 줄까?

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곡을 잘쓰는 작곡가가 좋은 곡을 어떤 그룹에 주고 싶을까라고 하는게 맞겠습디다. 유명작곡가라고 해서 쓰는 곡마다 다 성공할까요? 곡을 쓰는 방식이야 다양하게 존재하여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아이돌그룹의 경우 다수의 멤버 모두에게 소홀해서는 성공하기 어려우니 아무래도 작곡가들은 맞춤형 작곡을 해주기 마련인데, 인기를 끌고 성공하는 곡이 만들어 지려면 대상 그룹이 작곡가의 영감의 원천을 분명한 색깔로 제공해 주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몇일전 뮤직뱅크에서 보게된 대국남아를 보면 느낀 생각을 전해보겠습니다. 샤이니가 '누난 너무 예뻐' 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었던 몇년전의 모습을 연상케하는 의상과 헤어를 보며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을 방송에서 자주 접하진 못하지만 관심을 갖고 잘 들어 보니 멤버 각각의 보컬실력도 좋고 개성도 뚜렷한데 왜 그렇게 다들 개성없는 헤어와 패션을 고집하는데 당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막상 샤이니는 여심을 자극하는 노래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수년간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였는데, 대국남아는 아직도 철지난 컨셉을 유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다른 멤버 두명의 사진을 첨부해 놓았습니다.


 

필자가 대국남아에게 주문하고 싶은 것은 앞서 말한 인기그룹들의 예처럼 각자의 역할을 뚜렷히 구분할 수 있는 곡으로 승부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간혹 필자는 발라드지만 오히려 댄스곡보다 더 좋은 곡을 두고 왜 매력이 덜한 댄스곡을 타이틀곡으로 선택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는데 그것은 그 발라드곡이 그룹의 컬러를 잘 살려준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는 반대로 이야기 하면 대부분의 경우 댄스곡이 그룹의 컬러를 잘 표현하는데 조금은 더 유리하다는 뜻도 됩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매력을 가진 두곡이 있다면 가능한한 멤버 각자의 매력을 살려주는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는게 좋으니 댄스곡이 타이틀곡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소녀시대가 더보이즈라는 타이틀곡으로 돌아왔을때 같이 부른 '봄날'이라는 곡이 타이틀곡이 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대국남아를 비롯해 B1A4와 같은 발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 아이돌그룹들은 앞서 말한 것처럼 노래와 안무 모두에 각자의 개성을 잘 담아내어 좋은 성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참 이글의 제목과 앞서의 내용처럼 메인보컬을 중심으로 새로이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그룹의 컬러를 재정립해 나가는것 부터가 순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글에 공감이 가신다면 추천버튼 클릭해 주시면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