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타 연예인들 받는 휴가 특혜 안받아 더 눈에 띄네

 

그리 큰일인것 같지 않으면서 언론에 기사화 되고 드러나는 이슈의 총량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보다 은근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게 바로 입소문을 타는 뉴스입니다. 붐이나 성시경이 군 복무중 과도한 포상휴가를 받았다는 뉴스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가끔 뉴스에 달린 댓글을 보면 솔직히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댓글을 많이 보게 됩니다. 즉, 꽤나 오래전 일들까지 일일이 기억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는 것이고 그러한 정보를 보면서 또 누군가가 알게 되는 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군복무에 대한 이야기와 금지약물에 대한 내용은 뭐가 그리도 좋은 소식이라고 다들 그렇게 꼼꼼히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그래서 다른 사건사고보다는 특히 한국 연예인들은 군복무에 대한 구설은 가급적 오르지 않는게 좋습니다. 참 대중들이 쉽게 잊어주질 않으니까요.

국회 국방위원회 신학용 민주당 의원은 2010년 전역한 성시경이 군복무 중 최소 125일을 휴가나 외박으로 보냈다며 특혜의혹을 제기 했습니다. 불과 얼마전 붐이 다섯달 정도에 해당하는 휴가를 보냈다는 기사로 많은 예비역들의 질타를 받은바 있는데 성시경마저 또 다시 구설에 오르게 되는건 2차적인 부정적 효과를 낳게 되는데, 바로 연예사병들은 거의 다 그렇겠거니 라는 심적인 확신을 심어 준다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반복적으로 비슷한 뉴스를 접하면 의례 그렇겠거니 하는 심리를 대중들은 갖게 된다는 말입니다.

또 신의원은 성시경이 이명박 정권 초대 국방부 장관의 외아들과 동갑내기 친구여서 특별대접을 받았다는 주장도 펴지만 필자는 이런 의혹제기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이 없는 일이니까요. 게다가 다른 연예사병들도 다수가 성시경이상의 긴 휴가 기간을 보냈으니 굳이 누구랑 친해서 그럴거라는 근거가 꼭 필요하느냐는 생각마저 드는 것이조.


 

조인성이 오히려 특별해 보인다.

조인성이 더 인기 많을까요 아니면 성시경이 더 인기 많을까요? 이런 아주 단순무식한 2차원적인 접근법은 조금 우습기는 하지만 그냥 단순한 질문에 단순하게 생각해 본다면 성시경의 인기보다 조인성이 못할건 없다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번 특혜논란 중 추가적으로 성시경이 흔히 말하는 티오를 넘는 인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추가선발됐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혹들을 접하다 보니 문득 과거 필자가 군복무를 하던 시절에 있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저녁에 쉬는 타임에 자대배치 받은지 한달도 안된 신병하나가 전화기를 붙잡고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왠지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모든 대화를 정확히 듣지는 못했지만 듬성듬성 들리는 말 중에 옮기고 싶다고 청탁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무심코 지나친 후 나중에 그 신병이 안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정을 알고 보니 제가 근무하던 부대의 별의 자제라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필자가 근무하던 곳의 근무환경이 너무나 불편하니 여단 본부로 옮겨달라고 요청하여 옮겨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지박약안 인간도 있는 반면에 군 복무 의무가 없는 해외파들이 (일반인) 해마다 수백명은 군입대를 한다는 뉴스도 보게 되는데 정말 많이 비교가 되조. 또한 조인성은 휴가 일수가 불과 45일이라고 하니 새로울 것도 없는 성시경 특혜니 뭐니 하는 뉴스보다 확 와닿았습니다.

조인성이 군에 있는 동안 여러 표창도 받고 언론에도 종종 이야기가 되었을 정도라면 포상휴가 쯤은 당연히 여러차례 받았을 법한데 어찌 45일 밖에 안될까요. 그건 스스로 특혜논란에 대해 엄격히 대처했다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혹시라도 이슈화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일을 두고 컨트롤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대단해 보입니다. 사실 밖에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보다 군인 입장에서는 가능한 휴가 많이 가는 것만큼 간절히 바라는게 없기 때문에 타 연예인들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4~5달에 해당하는 지나치게 많은 일수는 문제지만 만일 60~80일 사이었다면 필자의 경우 이해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조인성이 병장 무렵에 연평도 도발 사건이 있었는데 조인성, 이진욱, 김정훈 드은 말년휴가를 제대로 가지 못했다 라는 뉴스보도가 작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붐, 성시경, 다이나믹듀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니만큼 기간에 관계 없이 다섯달 전후의 긴 휴가는 이런 눈치 보면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아닐 것이므로 스스로 자제할 줄 아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를 극명히 보여주는 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