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김희철 훈련소 입소, 공익근무 비난댓글은 과잉반응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을 보면 마치 귀여운 막내동생 같은 생각이 들어서 건방진 이미지와 같은 컨셉 등은 일단 거슬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물론 아직 젊은 나이다 보니 말이나 행동에서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이 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에 문제가 되거나 한 적은 없는거 같습니다.

이런 김희철이 훈련소에 입소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척 반가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라면 어짜피 한번 갔다와야 하고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 여겼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김희철은 제대후에도 기대되는 드문 케이스의 연예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DJ로서도 이미 그 실력을 인정 받은바 있고, 솔로가수로서의 역량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지니까요.

2011년 8월31 라디오스타에서 김희철은 이승환의 곡 '그대가 그대를'을 불렀습니다. 예전 슈퍼주니어 1집 'U'로 활동하던 중 음이탈 실수를 하여 충격을 받고 노래하면 안되겠다고 한때 생각한 적이 있지만, 트랙스 정모의 응원을 받아 다시 용기를 내어 M&D라는 듀오를 결성하기도 하고 라디오스타에서 종종 노래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김희철의 노래 실력은 아이돌이라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는다면 꽤나 출중하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물론 정통 보컬리스트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댄스와 퍼포먼스까지 겸비한 가수가 김희철 정도의 표현력 있는 노래 실력을 가진것은 호평해 줄만하다는 생각입니다.


 

김희철 공익 비난, 지나친 과민반응

김희철은 논산 훈련소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23개월간 공익요원 근무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공익근무에 대해 무분별한 비난댓글이 보여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가짜 공익근무가 많았으면 이렇게 대중이 뜨겁게 반응하며 열을 올릴까 라는 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황을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고 비난을 일삼거나 혹은 아주 잘 알면서도 의혹을 멈추지 않고 더한 비난도 서슴치 않는 부류가 있는가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김희철은 지난 2006년 여름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하반신에 철심 8개를 박는 대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철심을 박을 정도라는건 김희철이 죽기 전까지는 그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계속해서 그를 괴롭힐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런 피치못할 사유가 있음에도 비난을 멈추지 않는 사람은 필자가 판단하기에 사회부적응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지적하고 싶은게 있다면 공익근무 자체에 대한 평가절하 문제입니다.

필자가 늘 주장하는 바는 어떤 일이든 밸런스가 중요하며, 세상에는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드라마에 온통 재벌2세가 나오는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도 많고 많은 소재중 가장 먹히기 좋고 다루기 쉬운 재벌2세를 다룸으로서 다른 많은 소재가 뭍히고 마는 상대적 박탈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청소부건 교사건 보험판매원이건 모두에게는 자신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사회는 돌아가고 선순환이 이뤄집니다.

"너무 잘되고 있어 미뤄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잠깐 했었지만, 한번 가기로 마음먹었으면 빨리 가는것도 괜찮을것 같아 입소를 결정했다"

우리가 비정상적인 군회피를 혐오하고 경멸하는 이유는 온갖 변명을 일삼고 편법을 자행해왔던 부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MC몽사건이 터지면서 어떻게 입대연기를 하게 되는지도 많은 대중이 알아버렸습니다. 그런데 결과론적으로 보면 김희철은 언행일치를 한 셈이며 구차한 변명 늘어놓지 않고 미루지도 않았습니다. 김희철을 평가할 다른 이유가 또 필요한가요? 말한대로 그리고 행동으로 보여주었는데 말입니다. 일부는 "연예인들은 다 병신인가보지. 제대후에도 벙벙 뛰는 모습 보일게 뻔해" 라는 식의 비난댓글을 일삼고 있습니다. 김희철이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에 물러서거나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이상 비난댓글 보다는 응원을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필자가 막내동생을 바라보듯 김희철을 바라보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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