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과 박소현의 우결 세번째커플 확정

 탤런트 박소현은 장수 오락프로의 MC로 활동하고 아주 가끔 예능에 나오거나 드라마에 나오는 식의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지속적으로 얼굴을 비추고 있고 그런 그녀를 볼 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하곤 하는 것은 절대동안 때문이었다.

박소현과 가상결혼을 할 대상은 가수 김원준인데, 근래 그룹을 이뤄 가수 활동을 재개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소현과 달리 장기간 TV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김원준이 다시 나타났을 때 놀란 것은 그 역시 동안이었기 때문인데, 우결의 새 가상커플로 이 둘이 선택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보다는 이제 마흔에 이른 두 사람이 최소한 5살 이상은 어려보이는 동안외모가 한몫했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18년 친구? 절대동안 친구

한살 많은 박소현과 무려 18년을 친구로 지내왔다고 하는데, 전해지는 소식만 보아서는 그 우정의 깊이를 짐작하긴 어렵다. 사람사이의 관계는 때로는 지속적인 공통관심사가 있거나 때로는 단 몇일이라도 깊은 공감을 하면서 가까워지기도 하는 등 복합적이기 때문에 쉽게 단정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원준이 궁금하다.

필자는 김원준이 어려서 데뷔하는 순간부터 보아왔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면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당시분위기는 반짝 뜬 스타는 또 그렇게 쉽게 잊혀지는 경우가 많았고 그 와중에 김원준은 귀엽고 멋진 외모로 인기몰이를 하였지만 폭발력은 좀 부족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두어곡 히트치고 나더니 이후로 점점 하락세를 겪게되고 그 와중에 자신이 만든 곡을 종종 선보이기는 했지만 초기의 인기를 되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어느날 김원준을 더이상 TV에서 볼 수 없게 되었을 때 난 그가 음악을 그만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음악을 계속하고 있었고 어느날 다시 TV에서 그를 보았을 때 나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음악적으로 크게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자기길을 가려는 그 꾸준함과 열정 때문이었다.


재밌는것은 이런 김원준은 많은 부분 노출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위에 길게 그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았던 것은 김원준의 전성기 때는 인터넷시대가 아니었고 그런 시대를 살았던 사람중에 김원준처럼 동안은 드무니 비주얼 적인 면에서 만족시킬 수 있고, 인지도가 꽤 있는 편임에도 아직 그에 대해 알려진 게 그렇게 많지 않은것은 우결과 같은 예능프로그램에는 제격이라 생각된다.

 

박소현, 미련이 남았다.

골드미스를 탈출하자는 취지의 데이트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던 박소현은 너무 자주만 보지 않는다면 늘 새롭고 아름다운 여성이라 생각한다. 서두에 말한 박소현의 방송 생활이 늘 그래왔는데 아마도 그녀가 연예인으로서 장수하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즉, 질리지 않는 외모지만 적정선을 넘어 지겹게 생각될때가 되면 느슨한 활동으로 MC정도만 해오고 잊혀질만할 때면 작품에 출연하는 식의 활동을 이어온 것이다.  

 

우결 제작진의 선택, 김원준-박소현은 세대를 잇는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

은정-이장우 커플이 새로 투입된다고 했을 때 상당한 우려섞인 생각을 한 바 있는데, 그 이유는 과거와의 단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었다. 즉, 다양한 출연진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초반 분위기와 달리 얼마전까지 아이돌 3커플이 우결을 이끌면서 온통 아이돌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기대조차 접는 시청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또 다시 은정이라는 케릭터가 투입되는 것은 무리라고 여겨졌던 것이다.

즉, 김원준-박소현 커플은 더 다양한 커플이 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제작진의 고심이 담긴 결과물이 아닌가싶다.

필자가 생각하는 우결의 생명은 바로 신선함인데, 아이돌에게서 그 답을 찾으려고 하는 시도는 이미 여러 장르에서 실패를 거듭하고 있고, 아이돌이 등장하는 프로가 적어 질 수록 그 와중에 살아남고 선택받는 아이돌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헤택을 누릴 수 있다. 이런 즈음에 우결의 3커플 중 김원준-박소현 커플은 앞으로의 '우리결혼했어요'를 다음 세대로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정체중인 시청율을 조금이나마 끌어 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돌이 아닌 동안커플의 등장은 마흔에 이른 그들의 나이를 벗어나 다양한 연령층에 대리만족을 줄 수 있는 또다른 형태의 신선함으로 다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을 전하며 글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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