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지각논란, 무리한 스케줄이 원인

요즘 가요계는 아이유가 대세인것은 이제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직 어린나이에 노래를 잘 부르고 다양한 연령대에 어필 할 수 있는 뮤지션으로서의 모습이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말은 곧 뮤지션으로서의 기본이 잡혀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활동을 해도 좋게만 보이는 상승효과를 아이유가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각논란의 전말은?

아이유는 2월 24일 진행된 KBS 2TV '드림하이' 스페셜 콘서트에 지각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분통이 터진 팬들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게 되었습니다.

드림하이측 관계자의 해명, 과연 적절한가?

필자는 이 논란을 접하면서 바로 가장 큰 책임은 어느쪽에 있는가 부터 살펴보았는데, 그 결론은 '드림하이' 제작진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드림하이' 라는 인기드라마에 출연중인 인기가수들은 모두 현재 정상에 있는 아이돌가수가 대부분이고 보면 모두 최소 한두달에서 길게는 몇개월에 걸친 굵직한 스케쥴이 모두 잡혀 있는게 일반적입니다.

게임업체 엔트리브소프트가 주최한 '앨리샤 페스티벌'의 스케줄과 처음 기획된 '드림하이' 콘서트의 스케줄이 사실상 반은 겹치면서 일어난 사건.


드림하이측 관계자가 전했다는 "7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콘서트는 애초에 1시간 미뤄진 8시 30분 시작으로 일찌감치 공지 됐고, 실제로 콘서트는 9시 20분께 시작했다" 라는 말을 들어 보면 모든 것을 팬들에게 책임을 전가 하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물론 팬들도 공지를 확인했어야 했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책임이고 예정이 바뀐 만큼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있었어야 했다는 생각입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팬이 충분히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2시간이나 늦게 왔다는 비난을 했을까요? 즉, 바뀐 일정에 대한 사전공지가 그저 의례적으로 이뤄진게 아니냐는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공지된 내용중에는 스페셜콘서트가 녹화용이어서 언제 끝날지 몰라 교통편을 미리 확인해 두라는 내용과 콘서트 도중 나가도 좋다는 통보를 해놓았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부차적 일입니다. 즉 문제가 된 부분으로 인해 파생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게임행사는 오래전부터 기획되었다.

게임엄체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이 행사가 기획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오후 8시에 시작해 노래 2곡을 부르고 게임머들과 게임하는 행사 내용은 40분 간 진행되었고 8시 45분경 행사장을 떠났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애초에 '드림하이' 콘서트와 겹쳐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일이고 이를 제작진이 모를리 없다고 보면 처음부터 '공지했으니까' 라는 안일한 제작진의 발상으로 예고된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획된 게임행사 보다 콘서트가 중요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겹치는 콘서트는 무리한 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꼭 해야 되었다면 아이유를 보러 온 팬들에게 이부분을 공지했어야 하지 않을까?


아이유에 가혹한 언론과 팬들

이 논란은 아이유가 미투데이에 '오늘 하루 정말 이악물로 달렸는데 돌아온건...누구를 위한 노래일까요? 전 요즘 잘 모르겠어요' 라는 부분을 언론기사들이 '억울함을 호소했다'라고 뉘앙스를 강조하고 과장해 해석하면서 더욱 반발을 크게 사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고등학생으로써 2년여의 짧은 연예생활을 거친 아이유에게 왜이렇게 가혹한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유가 남긴 글은 '억울함을 호소'했다기 보다 '혼란한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보다 성숙한 사고를 가진 어른이었다면 이유를 막론하고 팬들에 대한 예의를 갖춰 '선사과 후푸념'이 나았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자기 억울한 것만 생각한다'라고 따지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는 것입니다.

아이유에게는 책임이 없는 일이지만 굳이 찾으라 한다면 열심히 한 죄 밖에 없는 일이고,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게 된 원동력이 팬들의 사랑으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가슴깊이 알고 있는 성인이었다면 글의 뉘앙스를 조금 조절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듭니다. 하지만 비난을 할 일일까 싶습니다.

함께 하는 사과가 필요하다.

'드림하이' 스페셜 콘서트 주최측은 1차적인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순수히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유 역시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소속사가 스케쥴관리에 실패해 발생한 일의 책임을 따로 나눠놓고 볼 수 없으므로 소속사와 함께 본의 아니게 팬들에게 피해가 가게 된 점을 정중히 사과 해야 합니다. 한번의 푸념을 과장되이 떠드는 언론의 의도가 괘씸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유가 유감표시를 하지 않는 것 또한 좋게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즉, 적절한 수준의 아이유의 유감 표명이 필요해 보이고, 가장 책임이 큰 드림하이 측은 팬들이 납들할 반성문을 보도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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