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마지막은 해피엔딩

마지막편이 시작되고 미호는 대웅이에게 말해요. 멈추지 못했다고. 그리고 사라질꺼라구요. "나는 멈출 수가 없었어. 사람이 되고싶은  마음을 멈출수가 없었어" 라며 눈물을 글썽이며 말하는 미호. 사랑때문만이 아니고 함께 있었다면 괴물처럼 대웅의 목숨을 달라고 했을지도 모른다고 하자 대웅은 지금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라고 하지만 미호는 좋은 기억으로도 상처로도 남지 않겠다고 하며 동주선생에게 갈꺼라고 말해요.

"니 맘속에서 완전히 사라질꺼야"
"못놔. 안놔"


미호는 목숨을 받으러 온다고 말하고 떠나면서 마음속으로 결정을 이미 내렸어요. 동주를 찾아간 미호는 대웅을 떠나 보낸날 이미 대웅의 기를 몸안에 두고 있지 않았음을 알려주어요. "예전부터 몸안에 두고 있지 않았어" "구슬을 빼놓고 있었던 거에요?" 충격을 받은 동주선생은 처음 자신에고 올때 부터 였느냐고 묻자 미호는 말해요. 이만큼이 대웅이를 지켜줄수 있는거라고.

미호는 한가닥 희망조차 없다는 것을 가장 잘 알아요. 사실 냉철하기만 한듯 했던 동주 선생 조차도 희망을 버릴 수 없어 안타까워 하는데 이미 미호는 모든것을 체념한 상태였던 거조. 그리고 구슬에 담긴 대웅의 기를 돌려주는걸 도와달라고 말하는 미호를 보는 동주선생의 눈빛은 너무나 슬퍼 보였어요.

미호의 부탁대로 대웅에게 구슬을 전하러 간 동주 선생은 "이 구슬엔 당신 생명의 반이 들어 있어요. 나머지를 다 채워줘요" 라며 미호가 원했던 거짓말을 해요. 마지막 순간에 대웅이 구슬을 품고 죽어 주면 구슬에 모든 기운을 담을 수 있다는 말을요. 그러자 대웅은 다시 한번 구슬을 먹고 자신이 죽으면 구슬속에 온전히 대웅의 생명이 담기고 그것으로 미호가 살수 있는가를 물어 보고 동주선생은 그렇다고 하자 망설임 없이 구슬을 입에 넣고 말았어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말이조.

동주선생은 이 순간을 믿을 수 없었어요. 숨어 보고 있던 미호에게 "망설이지도 거절하지도 않았어요" 라고 말해주는 동주선생에게 미호는 마치 대웅이 아무런 망설임 없이 구슬을 입에 넣었던 것 처럼 아무 망설임 없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해요. " 내사랑이 환상이라고 했지. 동주선생이 틀렸어. 진짜야" 미호의 목소리는 굳은 믿음을 가득 담고 있었어요. 하지만 대웅 역시 곁에 있어주지는 못해도 지켜줄 수는 있는 선택이라고 믿고 있었어요. 둘은 그렇게 서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선택을 한 것이에요.

미호와 대웅처럼 동주선생도 자신만의 선택을 해요. 미호는 동주선생과 함께 멀리 떠나 다시는 대웅이를 보지 않으려 했지만 동주선생은 대웅에게 거짓말을 한 것을 말해 버렸조. 그리고 미호에게 진실을 다 말해주었다고 말해줘요 "어쩔 수 없었어요. 당신의 사랑이 환상이라고 비웃었던 내가 진짜를 봐버렸잖아요" 라는 동주선생. 사실 그동안 많은 사건들 사이에서 동주선생은 어떻게든 둘의 사랑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고 의심하려고만 했고 그 심리때문에 미호와 대웅을 더욱 더 힘들게 하였지만 마지막에서 만큼은 둘의 진짜 사랑을 인정하고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준 것이에요.


100일이 되는날 미호가 사라지게 될 것을 알지만 둘은 남은 시간만이라도 행복하게 보내려고 애를 써요. 차민숙과 반감독의 결혼식에도 함께 하는등 함께 다가올 마지막 순간 순간을 행복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두사람의 슬픈 사랑과 그 슬픔을 표현하지 않고 애써 웃어 보이려고 하는 모습에 정말 짠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우연인지 옛추억이 함께 했던 분수를 보러 가니 분수는 수리하고 있고 고모가 돌아 오는건 다음날이며 할아버지는 친구집에 갔다 아직 오지 않는 등 모든 사건은 내일로 관점이 고정되어 있었어요. 둘은 집으로 돌아와 폭죽놀이를 하며 마지막 시간을 함께해요. 그리고 처음 미호의 정체를 확인했던 곳에서 이별을 맞이하조.

하늘이 정신을 놓아 미친시간

세월이 흘러 대웅은 유명한 스타가 되어 있고 다음 영화도 촬영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문득 동주선생이 나타나 "원래 달과 해는 절대로 만날 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걸 깨고 달이 해랑 겹치고 하나가 되는게 일식이조. 하늘이 정신이 나가서 미친시간이 곧 오겠네요"라고 말해주어요.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미호의 전화기가 울리고 대웅의 앞에 미호가 나타나조.

마지막 장면은 기대했던것 보다는 싱거웠어요. 그저 잠시 떠나 있다가 돌아온 미호의 모습일 뿐이었조. 그래도 만족 스러웠던 것은 대웅이 구슬을 삼키는 장면과 일식이라는 독특한 발상을 넣어 돌아 오게 했다는 것 정도 있겠네요.

생각했던 것보다는 실망스러웠던 도망자1부 때문에 그리고 '여친구'의 결말이라는 점 때문에 라도 마지막회의 시청율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 해 볼만해요. 미호와 대웅의 발랄하면서도 애틋하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는 결국 해피엔딩이 되었어요. 미호와 대웅의 이야기는 오랬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이승기가 TV에서 얼굴을 비추고 있는 동안에는 말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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