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 남자, 그리고 하모니

남격 합창단 편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 인기와 호평을 동시에 얻는 쾌거를 거두고 있는데, 이는 예능이 지향해야할 방향 중 남격의 색깔을 확실히 하는 장점과 더불어 예능의 영역 확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남격 PD가 밝혔듯이 무한도전이 장르와 색깔, 그리고 스케일을 가리지 않는 도전을 하고 있다면 남격은 남격의 주제에 걸맞는 주제에 한정해 소소한 부분들을 소재로 삼는 비교적 작은 스케일을 추구하고 그안에서 섬세함을 담아 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면에서 남격 역시 무도처럼 인위적인 설정으로 만들어 내는 소재들 속에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우연들이 만나 제작진이나 시청자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운명같은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합창단 편만 해도 배다해-선우라는 천상의 목소리가 발굴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히트를 예감케 하는 소재로 합창단을 해본 분들이라면 아실테지만  합창을 하며 단원들끼리 호흡을 맞추어 나가는 과정을 겪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와닿는 벅찬 감정들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은 자연스레 방송에 드러나게 되는데 단원들 스스로 겪고 느끼는 감정을 나누는 장면들을 보며 시청자들은 꾸밈 없이 만들어지는 드라마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그간 예능이 인위적인 설정안에 갖혀 자연스러운 웃음을 버리고 있었던 것과 크게 대비 되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초기 설정만 만들어 주고 모든 것은 남격의 멤버들이 해나가던 과거와 달리 박칼린 - 배다해 - 선우 라는 각 방면의 다른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함께 하게 되면서 서로 어울려가는 과정과 함께 목표를 이루어 가는 과정은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여러 긍정적인 예능의 발전의 첨단에 서서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역시 합창단의 솔로이시트 인 배다해, 선우 이 두명일 텐데요. 선우는 벌써 크로스오버 앨범을 내고 활동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워낙 배다해씨가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내며 주목을 크게 받고, 선우는 그에 대비해 파워풀한 면이 부각되고 있어서 그렇지 사실 선우의 목소리 역시 파워풀한 면 외에도 여러면에서 조화롭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격합창단 편은 아직 2회 분량을 남기고 있습니다. 초반 솔로파트의 승자는 배다해 였고 거의 마지막까지 그대로 끌고 가지만 막판에 선우로 바꾸게 되는 것은 배다해씨의 목소리가 워낙 아름다워 박칼린 감독의 스타일에 조금 안맞아도 장점이 모든 것을 덮을 정도였는데 박감독은 배다해씨가 남은기간 쫒아 올 것을 기대 했지만 너무 짧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잘 되지 않고 감기마저 걸려 본래의 맑은 음색이 조금 약해지자 과감히 자신이 원하는 보다 강한 목소리로 대체하게 됩니다.

 


선우는 숙명여자대학교 성악과를 나와 국민대 대학원 뮤지컬 씨어터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뮤지컬과 오페라 무대에서 몇차례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은 결국 선우의 목소리 역시 배다해씨 처럼 매력이 철철 넘치고 있어 가요계관계자들의 눈에 띌 수밖에 없을 것이고 선우가 남격에 참가 하여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열심히 노력하게 된 목적은 인지도 상승이었다는 점에서 선우가 목표한 가수에의 꿈이 남격으로인해 구체화 될 것임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조. 그런데 예상보다 빠른 앨범 제작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연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본 발표 내용은 크로스오버 장르를 선택하였다는 것이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대중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넬라판타지아'를 앨범으로  듣고 '넬라'식 다른 노래를 선우와 배다해의 목소리를 통해 듣고 싶어 하는 것이니까요. 실제 '넬라판타지아'의 경우만 보아도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으되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오리지널을 듣고 있다보면 옥구슬이 또르르륵 하고 흘러가는 듯한 노래에 상쾌한 느낌이 조금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배다해씨의 목소리처럼 전율에 가까운 감동을 주지 못한 다고 느꼈고 이것 때문에라도 배다해의 '넬라판타지아'가 원곡을 능가하고 있다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에 호응하는 생각을 가진분들도 적지 않더군요. 콘서트 장을 가서 보면 또 어떻게 다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동영상을 통해 보는 경우로 한정되어 생각해 본다면 배다해와 선우의 '넬라판타지아'가 사라브라이트만의 '넬라' 보다 더욱 낫다고 평가해 봅니다.

팬들이 가장 원하는건 소장할 수 있는 음원 및 앨범

넬라판타지아를 부르는 합창단을 보며 항상 느끼는건 평소에도 들을 수 없을까? 저런식의 다른 노래는 없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단순 시청자가 아닌 적극적인 팬이 된 분들의 경우 가장 많은 관심을 두게 되는게 배대해씨와 선우씨의 앨범곡을 듣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배다해씨가 기존에 발표 하였던 '바닐라루시'의 앨범을 찾아보는 경우도 있지만 대중이 원하는 스타일과 살짝 달라 만족치 못하는 경우가 있어 보다 나은 곡으로 새로운 앨범이 나오기를 기대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우의 단순 명료한 선택이 빠른 앨범의 출시를 가능케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배다해씨가 이미 '바닐라루시'라는 그룹에 속해 있어 혼자만의 길을 갈 수 없다는 것과 대비되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선우는 묶인데가 없어 자유롭고 대중의 관심을 한창 받고 있을 때 길을 개척하는게 낫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은 참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솔직한 생각으로는 배다해씨의 앨범을 기대 하는 분들이 조금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배다해씨는 바닐라루시라는 그룹을 하며 많은 것을 버리고 함께 해준 동료들과 나름대로 목표한 바가 있어 그룹을 결성하였을 것이므로 그들만의 음악스타일을 추구해 나갈 공산이 큽니다. 그러나 대중들이 당장 원하는 것은 배다해씨의 천상의 목소리를 가장 극대화 하여 가슴떨리는 감동을 느낄수 있는 노래를 원하는 것이므로 아마 배다해씨도 '넬라판타지아'스타일의 앨범을 한번쯤은 '바닐라루시'와 관계 없이 솔로 활동으로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면 아싸리 '바닐라루시'와 함께 하는 크로스오버 앨범을 낼 수도 있을 것이고요.

스타트는 선우가 끊었습니다. 혹자는 둘이 앨범으로 충돌 하는거 아니냐 라는 말도 하지만 전 다르게 보는것이 선우의 매력은 충분히 배다해씨와 다른 성격으로 나름 매력이 충분해 보이며 또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배다해씨의 행보는 선우에 비해 한스텝 늦게 시간차를 두고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팬들의 마음을 일일이 다 체크해볼 수는 없지만 그간 적극적으로 알아본 느낌을 정리하고 개인적인 의견도 추가하여 적어보자면. 먼저 선우씨는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활동하다 뮤지컬 등을 차후 병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배다해씨는 조금 다른 경우인데 앞서 이야기 한 바 처럼 가수에의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움직여 왔기 때문에 가던 길을 가되 팬들이 원하는 방향을 추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즉, 현재 남격 합창단 편을 본 대중들의 아주 강력한 바램은 남격에서 보여준 그 목소리와 이미지이므로 그것을 무시할 수는 없을테니 아마도 선우씨처럼 크로스오버 앨범을 솔로 혹은 바닐라루시(이하 바루) 함께 앨범을 출시하고 그 앨범 내에서나 혹은 차후의 앨범에서 '바루'만의 음악스타일을 정립해 크로스오버 곡과 함께 나란히 선보일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

조금 가혹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기존 '바루'의 앨범을 들어 보면 기대 이상으로 음악 자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배다해'씨의 음색을 반도 못살리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대중성 및 여러 면에서 아쉬운 부분을 느낍니다. 

한가지 문득 떠오르는 단편적인 생각이 있어 추가해보자면, 본디 제생각은 선우-배다해씨가 함께 하는 프로젝트 앨범을 통해 기존 대중의 바램을 충족 시켜주고 이후는 각자의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왔는데 선우씨가 단독으로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다는 것은 선우씨가 앞으로도 독자적인 크로스앨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을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 아닐까 유추해 봅니다. 즉 프로젝트 앨범으로 단발성에 그칠 게 아니라 앞으로 꾸준히 가수로 활동할 뜻을 솔로 앨범발표로 간접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 하는 것입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배다해씨와 선우씨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먼저 제작을 발표한 선우의 앨범이 대박나길 기대해 보면서 선우의 그 묘한 매력이 가득한 미소를 '남격' 외의 방송에서도 볼 수 있는 날을 여러분과 함께 기대해 보면서 이만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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