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25부에 대해 쓴 제 글 <제빵왕 김탁구' 탁구다운 경영도전과 구일중의 반전극>이라는 글이 블로거의 리뷰이고 현재 포탈 '다음'의 메인 연예란에 실린 기사 <'김탁구' 제빵왕 다음엔 연애왕'> 이라는 글이 기자가 쓴 글이에요. 한번 비교해서 보세요.

위 기사가 메인에 기사로 실릴 정도의 기사인지 참 의문스러운데요. 왜 그런지 좀 살펴볼게요. 우선 드라마의 갈등이 제빵대결에서 경영대결로 넘어가는데 있어 연속성이 없었다는 표현을 서두에 언급하고 있는데, 기자는 '제빵왕 김탁구'가 어떤 스타일의 드라마인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주요 시청자층에게  '제빵왕 김탁구'를 왜 보시나요? 라고 물어 보면 드라마의 스토리가 어느정도 진척되었느냐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이 바뀌기는 하지만 대개는 탁구가 역경을 꿋꿋이 헤쳐나가는 모습 때문이라고 하조. 한마디로 '제빵'이라는 것은 하나의 도구로 탁구가 제빵사로서의 성장과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함께 이루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재밌는 것은 기사의 댓글 반응을 보면 제빵만 하다 끝나길 바라느냐는 분이 보이더라구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빵만드는것만 봐야 할 것 같으면 빵만드는 다큐멘터리를 보는게 낫겠조. 

위 링크를 따라서 안 보는 분도 있을 테니, 기사의 주된 내용을 세단계로 해서 반박을 이어 나가 볼게요. 첫번째는 제빵대결에서 경영대결이라는 단순한 구도로만 보는 것을 이야기 해서 위에 먼저 잘못된 지적임을 이야기 했고, 두번째는 팔봉선생이 죽음으로 남긴 유서를 접해놓고도 변하지 않는 마준에 대한 내용인데 이점은 어느정도 일부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서 패스!. 세번째는 과연 기자가 드라마를 보고 있는게 맞는가 싶은 대목인데 '신유경을 둘러싼 그들의 다툼도 여전했다' 라는 부분이에요.

탁구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유경이가 존재하고 또한 사랑이 깊었던 만큼(게다가 첫사랑) 놓아주는게 결코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닌데 탁구는 유경을 마주칠때마다 아픔을 느끼지만 담담히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난데 없이 다툼이 여전하다니...참 안쓰럽기 까지 한 기사에요. 오죽하면 드라마 리뷰하기도 바쁜 제가 이런 글로 지나쳤다고 그럴까요.


'김탁구'는 7,80년대 사회 부조리에 기인한 인간군상의 상처를 다룬다. 쉽게 말해 재벌가의 왜곡된 삶에서 막장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소재들을 빵이라는 달콤한 베일로 가려 시청자의 이목을 마비시키며 동시에 집중시켰다. 그러나 극적 장치로서의 빵은 제빵 대결의 종식과 함께 사실상 그 한계 에 달한 모습을 보인다." - 뉴스엔


이 비난기사의 핵심이 담긴 부분은 인용하여 담아보았는데, 보면 알겠지만 사회부조리가 어쩌니 하면서 무언가 있는듯 한 뉘앙스를 풍기더니 '빵이라는 달콤한 베일' 이라며 대놓고 깍아 내리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어요.  깍아 내릴 의도가 없다면 더더욱 문제로 이러한 기사를 썼다는 것은 대중문화쪽으로 담당하는 기자라는 말인데 과연 드라마를 정말 보기는 했을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아직 리뷰어 레벨이 안되는거 같아요. 무언가 부족한게 아니라 기준자체를 틀리게 본다는 것이조.

다시 말하지만 '제빵왕 김탁구'는 제빵왕이 되는 탁구를 보려고 하는게 아니고 제빵왕이 되어가며 겪는 탁구의 성장을 보고 싶은게 시청자들이조. 그런데 제빵이라는 소재를 '달콤함 베일'로 치부하는 말은 너무 심한게 아닐까요. 그리고 지금 이러한 장치들이 시청자의 호응을 얻어 올해 사상최대 시청율에 자체 시청율도 연이어 갱신하고 있는 마당에 '사실상 한계에 달한 모습을 보인다' 라니...한마디로 편파적인 내용을 주장하고 있는 것인데 무슨 의도가 숨어 있는게 아니냐는 댓글반응도 상당수임을 확인 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제빵은 대결을 위한 것이었고 대결이 끝났으니 제빵은 기능을 잃었다' 라며 제빵이 그 몫을 다했으니 이제는 '경영왕'으로 수식어를 바꾸어야 할 것이며, 심지어는 신유경의 사랑을 쟁취한 이는 '연애왕' 이 될것이라고 아주 강하게 비틀어 말하고 있는데요. 주장 하나하나가 모두 다  틀렸다는 것을 '김탁구'를 보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탁구가 제빵사로서 뿐 아니라 한 인간 으로서의 성장을 도운 팔봉선생의 경합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는데 이러한 점은 무시하고 단순히 '대결을 위해서 였다'라고 말해 버린 다는 것은 너무한 처사에요. 또한 탁구가 팔봉선생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성장해나간 그 '탁구다운' 마음가짐으로 경영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탁구식 경영' 이 나올 수 있는 것도 김탁구만의 장점인데, 싹 다 무시하고 오로지 제빵만을 가지고 무엇을 하라는건지 의도를 알수 없게 하면서 나중에는 되도 않는 '연애왕' 타령을 하고 있네요. 탁구가 다시 유경과 잘해보려고 할런지 아닌지는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 다툰다고 까지 하는 내용은 없는데 어떤 근거를 가지고 갖다 붙이는 건지 알수 없어요.

마치며...

의도적인 깍아 내리기 라는 인상을 주는 기사가 요즘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근거가 미약한 정도를 넘어 과연 시청은 하고 있는지도 궁금한 경우가 많아요. 너무한다 싶은 내용들을 접할때면 무언가 조금은 더 강하게 말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기사의 댓글로 다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풀고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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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포스트제빵왕 김탁구' 탁구다운 경잉도전과 구일중의 반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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