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연예인을 두고 '공인'에 속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공인이라고 하면 보통 사회적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계층으로 한정되이 생각해 왔기 때문에 주로 장-차관 과 같은 고위공무원 등으로 한정지어 생각해 오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TV방송을 포함한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연예인들에게도 공인의 타이틀을 붙이는 경우가 많아지더니 이제는 '연예인=공인'의 등식을 성립시켜 보는게 일반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몇해전 논란이 처음 있었을 당시에도 제 입장은 연예인을 공인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생각을 했고 지금도 크게 입장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제가 연예인을 공인이라고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 이유는 연예 활동의 목적이 대중을 즐겁게 하는 극히 일부의 공익성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이익추구라는 전반적인 측면에서 볼때에 공인으로서의 자격은 매우 크게 부족하여 전혀 맞지 않는 경우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공인의 개념 자체를 다르게 변화시켜 바라보면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습니다. 기존의 공인의 개념이 아닌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진 위치 자체를 조금 더 부각시켜 생각하면 연예인들 또한 공인으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보는게 틀리지는 않아 지는 것입니다.

먹튀 논란 속 비의 해명, 어떻게 볼 것인가.

비의 먹튀논란을 간략하게 이야기 하면 제이튠엔터와의 계약시 계약금의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하여 최대주주가 되었는데 이를 굳이 부각시키지 않아 비의 투자 소식 자체를 믿고 덤빈 개미투자자들이 제이튠의 주가가 폭락하자 엄청난 손해를 보았고, 뒤늦게 비가 보유지분을 전량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된 일인데 이미 많은 뉴스와 블로거들의 글로서 아는 분들은 아실만한 이야기니 더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여기서 짚어 볼 것은 연예인들의 사회 문화 전반적인 영향력이 확대 되어 공인으로까지 불리우는 마당에 사회지도층에게 부여하는 높은 도덕성을 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개념을 적용하는게 이상하지는 않다라는 생각과 굳이 그렇게까지 보아야 하나 라는 여러 사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비의 경우는 '노블레스 오불리주'를 적용하여 바라보는게 이상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남들은 평생 꿈도 꿔보지 못할 큰 부를 이루어다는 점은 그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여도 무리가 없게 합니다. 비가 아무리 엄청난 노력을 바탕으로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지라도 그가 이룬 부는 대중이 그의 노력을 인정하였기 때문이지 혼자 그렇게 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대중을 욕되지 않고 높은 도덕성을 유지 한다면 톱클래스의 연예인들이 거대한 부를 이루면 이룰 수록 좋다고 보는 편입니다. 부의 규모가 커질 수록 더욱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 받게 되고 그것을 충족하여 준다면 대중은 계속해서 환호를 보내고 사랑을 거두지 않게 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중문화 스타들은 엄청난 액수의 기부를 하고 있고 그로 인해 더욱더 큰 부를 손에 거머쥐게 됩니다. 반면에 도덕성에 흠집이 난 스타들은 급 추락하여 연예계에서 퇴출 당하기도 하조.

어찌보면 연예인들에게 도덕성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들

타블로, 이루, 옥주현, 설리 등이 근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경우인데 이 글의 제목처럼 노블레스 오불리주를 100%정확하게 적용할만한 경우는 아니지만 위에서 이야기 한 내용의 연속성을 위해 여러 사건들을 이어서 점검해 보겠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연관된 내용을 이어가려 하냐면 연예인이 도덕성 논란을 불러 일으킬만큼의 어떤 구설수에 오르게 되었을때의 자세를 말하고자 함입니다. 워낙 별의별 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별의별 뉴스가 확대 재생산되어 화제가 되고 루머로 번지고 하는게 연예계라지만 바람잘날 없는 연예계 내에 속해 있는 연예인들의 입장에서는 워낙 외부의 시선에 끊임 없이 노출되어 있는 탓에 어떤 문제가 제기되어도 민감하게 반응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대응은 경력이 많을 수록 그러한 경우가 많은데 일반인들보다 유독 감성이 풍부한 연예인들이기에 외부의 악의적인 공격이 수시로 온다 하더라도 일일이 반응하다 보면 너무나 피곤해지고 심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게 되기 때문에 점점 무뎌져 가는게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경쟁사회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적절한 경계도 필요하고 적절히 무던할 줄도 알아야 하지만 너무 맘을 놓고 있는 것은 자신이 연예인으로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 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던해 가는 것도 필요하고 또한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자신의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책임감도 지키는게 좋습니다.

마치며...

너무나 치열해서 과연 연예인으로 사는게 좋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많은 요구를 받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어찌보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모든 직업군은 치열한 경쟁이 근본으로 제각각 자기가 위치한 곳에서 생존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도덕성을 요구 받는 만큼 그 기대에 충족할 경우 돌아오는 댓가도 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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