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에서 코치와 선수의 결별은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아라고 한다. 헤어졌다 만나는 것은 다반사라는 것이다. 그런데 왠일로 김연아가 트위터를 통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Would you please stop to tell a lie, B? I Know exactly going on now and this what I've DESIED"
해석해보면 "거짓말 그만해라. 난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 라며 직접 본인이 나서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거짓말 그만해요" 트윗에 담긴 의미

어제던가 올댓스포츠측이 제대로 된 결벌소식의 진실을 밝히고 나섰다. 오서코치가 아사다마오와 접촉중이라는 설이 퍼지면서 불편한 관계 였고 김연아측에서 먼저 공백기를 갖자고 했으며 오서코치가 이에 동의 하더니 최근에는 오서코치가 먼저 더이상 김연아의 코치직을 맡지 않겠다고 통보 해 왔다는 것이다.

공백기 동안 김연아는 홀로 훈련을 하였는데 안무연습만을 데이비드윌슨과 함께 하였다고 한다. 아쉬운 것은 어떠한 명시적인 성과를 거둔 이후 좋은 관계속에서 결별한 것이 아닌 모양새를 하고 있다는데 있다.

 


 피겨의 골수팬들은 다들 알고 있었을 법 한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브라이언오서코치와 같은 유명 코치는 함께 훈련하는 선수가 한두명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김연아 처럼 메인스타인 경우에 좀더 중점적으로 대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김연아의 자리를 노릴만한 선수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오서코치의 입장도 이해가 가기는 한다. 아무래도 서로 직접적으로 부딪힐 만한 선수가 같은 팀내에서 운동한다는 것이 껄끄러울 수는 있는 일이니까. 그러나 결별하는 모양새가 아무래도 껄끄럽다고 생각해 왔는데 김연아가 직접 자신의 심경을 트위터로 전한 것으로 보아 브라이언오서의 행동에 꽤나 문제가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일은 오서의 입장에서 보느냐 김연아의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른데, 사자비의 입장에서는 김연아의 입장이 옳다고 판단된다. 김연아가 둘의 관계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인데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선수와 코치와의 관계가 매우 친밀할 필요는 없더라도 어느정도의 신뢰는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

최근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오서코치는 "김연아와의 결별 과정은 코치로서 모욕의 연속이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서의 모욕받았다고 말한 내용을 짧게 정리하자면 안무가가 바뀐 사실조차 통보받지 못했고 확인차 보낸 메일도 3주동안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격적 반응이 있자 드디어 김연아는  "거짓말 그만 하세요" 라며 강하게 어필 하였다.

무엇이 진실인지 참으로 궁금한것이 어떻게 이렇게 완전히 상반된 시각을 담은 주장을 하고 있는가 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게 있다. 앞서 이야기한 바처럼 코치와 선수간의 작은 오해와 갈등은 늘상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다. 항상 사이가 좋을수 많은 없는것 아닌가. 그런데 브라이언 오서는 일방적으로 먼저 해고통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더니 김연아측의 반박이 있자 또다시 모욕을 받았다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언론플레이를 통해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하려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인간사에는 완전한 진리라는게 없다. 특히 한쪽말만 듣고 진실을 파악하기란 더욱 어렵다. 그런데 김연아 측은 이사건의 속에 담긴 내용을 그다지 밝히고 싶지 않은 듯한 태도를 보이자 오서는 더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김연아측은 금메달을 따는 과정동안 같이 한 코치와의 결별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 같은 것은 어색한 일이고 어느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는 듯한 행동은 김연아의 이미지에 도움도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였던 듯 싶다. 이런 김연아 측의 입장은 생각지도 않고 자기주장만 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의 일방적인 행동에 드디어 김연아차 참지 못하고 "거짓말 그만하라" 라고 했던 것이다.

오서는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고 있다.

즉 자신도 김연아도 정확히 왜 헤어졌는지 모르고 있다고 말한 것을 보면 자신이 생각하기에 억울한 부분들에 대해 언론 플레이까지 하면서 김연아가 오서와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호도하여 "김연아도 나도 모르고 있다"라고 거짓말까지 동원하자 김연아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자신이 가장 정확히 알고 본인의 의사가 반영된 결정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날린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김연아 이후로 곽민정 선수와 그 뒤를 이은 꿈나무들이 이제 꿈을 피울때가 되었는데, 함께 고생하고 함께 영광을 누렸던 오서코치가 비록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겠지만 좋지 못한 모양새로 떠나게 된 게 매우 유감이고, 곽민정 선수에게 좋은 기회였는데 그것을 놓친듯 하여 그것이 조금 아쉽다.

어느 한쪽의 문제라기 보다 금전적 이해관계가 아마도 기존의 관계 이상의 위력이 있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좋지 않은 추측일런지는 몰라도 오서코치가 급여 를 더욱 올려 달라는 주장을 하였거나 마오 측에서 파격적인조건을 제시 한 경우 일수도 있고 아니면 아싸리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가 독단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로 끌고 가 계약을 해지하고 서서히 다음을 기약하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김연아의 말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여러 선수를 함께 훈련시키는 입장과 오로지 오서와 윌슨 등 코치가 전부인 선수와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서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만 연아는 그럴만한 이유가 그다지 있어 보이지 않는다. 즉 오서만 성실히 임해 준다면 연아 입장에서 굳이 코치를 바꿀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한가지 가능성이 있다면 박미희 대표가 더이상 기술코치를 둘 필요가 없다고 판단 했을 가능성인데 그다지 현실적인 내용은 아닌 듯 보인다. 아무튼 이러니 저러니 해도 누가 옳고 그른 것인지 보다 김연아가 남은 선수 생활에 지장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추천포스트 ▶
장재인 인생이 표절? 네티즌들 뿔났다.
'제빵왕 김탁구' 팔봉선생, 인생의 큰가르침 남기고 떠나
 

글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손바닥(추천), 구독(+)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