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옥주현, 자극적 편집의 피해자

Posted at 2010. 8. 24. 09:13// Posted in 연예가 브리핑

 

안녕하세요. 블로거 사자비 입니다. 제 글은 제가 작성하고 편집하니 하나의 글을 만들어 내는 감독의 역할도 혼자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왕 글쓰는 일을 하고 있다면 남들에게 주목받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 상정이니  방문객 분들에게 어필 하기 좋은 제목을 뽑아 내는데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게 됩니다.

하지만 제목 뽑기 기술보다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컨텐츠의 양과 질인데요.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의 분량은 방문객들에게 제 글이 얼마나 성의껏  작성되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고 질은 사자비라는 아이디의 네임벨류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최근 에프엑스(fx)의 설리양과 크리스탈양이 자주 구설수에 오르게 되면서 다수의 블로거 분들이 '비호감' 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글을 작성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제 경우도 이러한 자극적인 수식어를 자주 활용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되도 않는 경우에도 억지로 갖다 붙이는 것은 스스로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자비라는 일개 블로거 한명도 이러할진데 자극적인 이슈에 목말라 있는 예능프로그램이나 연예관련 매체들은 어떠할까요. 편견인지는 모르겠으나 대개 수위를 넘기는 것이 차후에 크게 문제가 되어 돌아 오는 것이 현실화 되지 않는 이상 누가 더 자극적인가를 경쟁 할 뿐 자제하자는 움직임은 그다지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90년대 전후로 PC통신을 모뎀으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을 당시에도 상업적 컨텐츠를 파는 업체들의 자극적 제목 뽑기는 너무도 극심하여 다른 언론매체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정도였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완전히 자리 잡는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 하자 인터넷 매체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러한 경향은 너무도 심각한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그나마 방송국의 경우는 그나마 적정 수위를 넘기는 방송태도는 그다디 심하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는데, 이것이 최근 몇년사이에 크게 달라져서 오히려 인터넷 매체들이 방송국의 편집실력에 '형님' 해야할 판이 되어버렸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조? 그럼 이제부터 글 제목으로 언급한 설리와 옥주현의 예를 들면서 문제점을 하나씩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게 된 옥주현의 경우 이전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에도 자주 구설수에 오르고는 했습니다. 꽤나 오래 DJ를 했었기 때문에 한두번은 들어 보셨을 법한 이 프로그램에서 옥주현은 나름대로 한 말빨을 자랑하며 괜찮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종종 말 실수를 하였고 또 그것이 반복이 되면서 좋지 않은 선입견을 스스로 자초해 만들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옥주현에 대해 악의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중적인 잣대의 악성 팬들이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합니다.

참. 이글의 주제와 조금 맞지 안는 듯 하나 꼭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었던 부분이 있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대개 많은 분들이 근래에 와서는 연예인들의 성형에 대해 좋지 않게 보면서도 컴플렉스로 작용할 만한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상당히 관용적이 되고 심지어는 호감을 표하거나 문제 삼지 않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일부 연예인들에게 만큼은 만큼은 독하다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미운털을 박아 놓고 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옥주현의 경우가 그런 경우입니다.

옥주현이 핑클로 활동하던 당시 사자비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생으로 대학에 재학중이었는데 어느날 졸업여행을 제주도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핑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학생들은 떡 벌어진 옥주현의 체구에 놀라 수근거렸습니다. 다른 멤버들도 방송에서 보기보다 체구가 좀 있어 보였습니다. 아무튼 옥주현의 이런 과거 모습은 스스로에게도 컴플렉스가 되어 모질게 마음 먹고 다이어트도 하고 일부 성형으로 고치기도 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옥주현에 대한 지나치게 악의적인 반응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본인의 노력을 통해 바꾸어 나간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일부 고친것에 대해서 지난 과거 건장(?) 했던 그 때의 모습만 자꾸만 사진등으로 부각시켜가며 짓밟으려고만 하는 행위입니다. 사실 제 경험으로는 이제막 고등학교즐 졸업한 여자들이 불과 수년후에 보았을 때(성현안한) 정말 크게 달라져 있는 것을 종종 보아와서 그런지 옥주현이 일부 얼굴에 손을 댄 부분을 감안해도 예뻐진 그 모습이 그렇게 크게 이상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슈퍼스타K에서 옥주현이 보인 태도는 구설수에 오르기 딱 좋은 좋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가요계의 대선배 현미씨의 심사평을 굳이 잘라먹으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편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였던 것이고 제가 볼 때에는 이러한 장면이 논란이 될 것임은 방송국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가장 잘 알 것인데 의도적으로 논란의 불씨를 방치 하는 것을 넘의 그것을 즐기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설리와 크리스탈의 사건도 마찬가지로 한밤의TV연예라는 연예계 첨단의 위치에 있는 제작진들이 일일이 자막까지 작업해가며 만든 편집본에서 시청자들이 불편하게 볼 만한 내용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리 없는데도 그것을 고스란히 내보낸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종종 하는말로 표현하자면 "알았는데 그러했다면 문제고 몰랐다면 더더욱 문제" 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덧) 옥주현씨에 비해 설리-크리스탈에 대한 의견이 너무 적다는 댓글의견이 있어 이 사건에 대한 내용을 약간 추가해 봅니다. 설리-크리스탈, 빅토리아-루나의 호감도가 정반다로 가고 있다는 것을 연예계에 몸담고 있는 에프엑스 멤버들과 관계자들이 가장 잘 알것인데 누가 봐도 MBC'섹션tV 연예통신' 리포트의 질문에 무의식적인 방어 행동으로 나온 말실수를 편집으로 완화해주려 하기는 커녕 자막으로 크게 강조하기까지 하는 모습은 의도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지울수 없게 합니다.

물론 설리 본인이 가진 좋지 못한 표현방식을 하루 속히 뜯어 고쳐야 하는게 우선이기는 합니다. 방송이라는 것을 대하는 마음가짐의 문제는 참 크게 다른 모습으로 다가 오는데, 조권같은 아이돌 가수가 깨방정과 깝으로 유명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조권만한 나이에는 윗세대의 영향을 받아 남자는 의젓하고 저렇게 설렁대고 체면없이 가볍게 행동하는 것을 질타하는 분위기 이기 때문에 왠만큼 강한 마음가짐이 아니라면 쉽게 할 수 없는 큰 용기가 필요한 행동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습생 시절의 그 절박함을 겪어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용기라고 할 수 있조.

이러한 예를 든 것은 연예인으로 방송에 나갈 때 준비 없이 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가를 이야기 하고자 함입니다. 설리나 크리스탈이 관심을 받고 주목받는 것에 비해 마음가짐이 부족하다면 소속사에서는 조금더 개인적인 단금질이 필요한 시기를 거쳐 방송에 개인활동을 내보내는게 어땠을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적정한 논란은 관심이 필요한 연예프로그램이나 연예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만 수위를 넘기게 되면 참으로 돌이키기 어려운 좋지 않은 선입견을 쌓아가게 되는 불행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설리가 비록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락 하는데 있어 분명 자초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 어린나이 임을 감안해 상황에 따라 적절히 편집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오히려 논란을 부추키는 듯한 편집을 하니 이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

사소한 실수도 그것을 어떻게 보이도록 편집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도 있는 일이고 이번 두가지 논란은 일견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문제여서 더더욱 편집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과 편집이란.

좋은 프로그램은 좋은 내용이 만들어 지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1일 100회 특집 '세바퀴'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다시금 서서히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렇게 프로그램의 구성 자체가 짜임새 있어지면 억지로 웃기려고 하지 않아도 충분한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치며...

옥주현과 설리의 태도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것을 넘어 이용하려고 하는 방송국의 편집을 아쉬워 하는 것입니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만한 사람들의 편집이 썩 좋아 보이지 많은 않았기에 이글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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