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자이언트'의 시청율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쟁작인 '동이'가 드라마의 최대 화두였던 장희빈이 몰락이 기정사실화 되어 버리자 이 후에 아무리 새로운 흥미거리를 제공하려고 해도 중심 스토리가 끝난 것에 시청자들은 '자이언트'로 방향을 틀어 버리게 된 것입니다. 본방 사수는 자이언트로 동이는 재방으로 돌린 시청자들의 증가로 풀이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와중에 자이언트는 이제야 극의 흥미를 최대로 끌어 올리는 스토리가 전개 되어 가고 있는데 점점 황태섭과 조필연의 몰락의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워 지는 것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이언트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주인공 이강모와 적대 하는 가장 핵심인물은 조필연 이었으나 숨은 최대 악역은 황태섭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고 이 글은 시작합니다.

복수의 전주곡은 이미 울려퍼졌다.

성모는 가족들과 헤이지기 전 어릴때 부터 이미 조필연이 직접 총으로 아버지를 쓰러지게 한 것을 목격하였고 원수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지만 강모는 그러한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자랐습니다. 그렇기에 강모는 정연을 위한 삶 외에 뚜렸한 자기만의 목표가 없었고 이는 극의 흥미도에 마이너스 적인 감점요인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강모에게 복수라는 목표가 생겨 마이너스가 플러스 요인이 되었으니 자이언트의 시청율은 따라서 올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강모는 어린시절 가족들과 헤어진 뒤 우연찮게 정연과 태섭을 만나게 되어 우여곡절 끝네 황태섭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이때 조민우와 강모의 악연은 시작을 하게 되는데 학교에서 제왕처럼 군림하고 있던 민우는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절대적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황태섭의 아들 황정식은 민우보다 더욱 더 앞장서서 강모를 괴롭혔고 황태섭의 마누라도 마찬가지로 강모를 하인취급하고 막대했습니다.

  황태섭의 만보건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을 때 연탄재를 이용하는 아주 멋진 아이디어를 내고 공사권한을 지킬 수 있는 시간적 타이밍을 벌어준 것은 어린 강모였습니다. 이 한번의 절묘한 기지가 오늘날의 황태섭을 있게 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모는 황태섭의 삶을 지켜준 은인이라고 할 수 있으니 황태섭은 강모를 데려다 키우는 것 이상의 정성을 쏟아 주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황태섭은 그저 방관하는 사람으로 남아 강모의 고통을 방치해놓고도 그것을 모른채 자평하기를 남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키웠다라고 하니...

황태섭의 모든일에는 변명거리가 있다.

조필연과 오래전부터 은밀한 관계를 이어 오던 황태섭은 조필연의 꾀임에 빠져 금괴를 탈튀할 계획을 세우고 그 운반을 맡은 자를 해칠 계획을 세웠는데 그곳에 나타난 운반책이 강모의 아버지였습니다. 황태섭은 그 운반책이 친구인 줄 알았다면 이 일을 벌리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자책하고 친구에게 도망칠 것을 강력하게 이야기 하였지만 어느새 현장에 나타난 조필연은 권총으로 강모의 아버지를 쏘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그런데 면책의 이유를 만들다 보면 끝이 없는게 세상살이 입니다. 근래 위장전입한 장관 후보자들이 많은데 그들의 뻔뻔한 변명은 그 시절 그런 분위기였다는 것을 감안해 달라는 것인데 이는 미친 말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원죄를 만들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은 공직에 앉아서는 절대 안되는 일입니다.

아무튼 조필연이 계획하고 황태섭이 참여한 금괴 탈취 사건 자체가 범죄이고 이러한 범죄를 행함에 있어 위험성이 따른 다는 것은 인지상정.  그 희상자가 설혹 강모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할 지리도  누군가는 희생당할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않았던 것은 그의 비정한 마음 한켠을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놓고는 어쩔수 없었다고 또다시 변명하며 자기 위한을 삼는게 황태섭인 것입니다. 능력보다 야망이 앞서고 야망보다 현실에 굽신하는 인간이자 목적을 위해 자신 외에 모든 것을 희생 할 수 있는 비열한 인간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조.

황태섭, 세상의 중심은 나

드러 내놓고 나 악한놈이요 하는 조필연이 보다 이런 황태섭 같은 인간형이 세상에 더욱 많이 있습니다. 순한 양의 탈 정도는 아닐지언정 거북한 인품을 얼굴을 깔고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자기 위주의 사고방식을 가진 인간형 말입니다.

만보건설이 지금처럼 거대한 회사가 되기 이전 황태섭은 "이 황태섭이 성공하고 말꺼야" 라며 외치는데 요즘도 '자이언트' 드라마 광고에 자주 나오는 바로 그 장면입니다. 그런 황태섭의 본 모습은 남의 불행에는 관심 없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만 전진해 나아가는 위험스러운 사람입니다.

 함께 살자는 유경의 말을 흘려듣는 황태섭

 마냥 행복해 하는 경옥의 젊은시절


유경옥을 만나 정연을 낳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만나서 사랑하고 좋아지낸 것 까지야 뭐라 할 바는 아니지만 수십년전부터 지금까지 유경옥은 오로지 황태섭만을 바라보며 살아왔지만 막상 자신이 낳은 딸 앞에 나서 '내가 애미야' 라고 나서지 못하는 유경옥을 생각하면 황태섭의 자기 중심적인 삶의 방식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황태섭은 철저히 자기 중심적인 삶의 방식을 고집해온 인물로 그와 관계하는 많은 주변인물들을 힘들고 괴롭게 해가면서도 자신은 성공과 야망에 목말라 자기당위성을 늘 만들어 내기만 하고 남의 경우는 어쩔 수 없는 희생으로 넘겨 버리고 맙니다. 이러한 인간형은 결코 이웃으로 두기엔 적합치 않고 가까이 지낼 인물이 못됩니다. 

비록 드라마속 인물이지만 조필연이 보다 더욱 많은 보이지 않은 악행을 하는것은 황태섭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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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은 제 멀티블로그 글중 뭍혀 빛을 못본 글 중 일부내용을 첨갛고 이리저리 다시 가듬어 아주 조금 겹치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전혀다른 글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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