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fx)의 방송 태도 논란이 있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소녀시대로 그 불똥이 튀는가 해서 사건의 전말을 알아보았는데 꽤나 오래전 사건에 대해 검증도 없이 써놓은 모 기자의 기사가 문제였다.

SBS '스타킹'에 출연했던 모 출연자가 본인의 홈피에 남긴 글에서 녹화 당시의 소감을 적어 놓은것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이 출연자는 "진정한 승자는 유이팀. 우린 밥도 못먹고, 소시(소녀시대)와 사진, 싸인도 없었고, 소시의 미소도 녹화를 할 때 뿐이었다" 고 했고, 이어 "소시는 너무 커버렸고 거만하고 도도해졌다"라고도 했다. 한마디로 녹화 후 사진 안찍어 주고 싸인 안해줬다고 투덜 댄 것이다.

문제는 이 사건이 2009년 7월달에 있던 일로 다시금 부각 시킬만한 꺼리가 없는 일인데도 갑자기 14일 오후 시간 내내 실시간 검색어 1~5위 사이를 꾸준히 지켰을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는 것인데 그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다. 결론은 간단하다. 불과 얼마전 태연의 손가락 논란이 재점화 되었던 것과 같이 지난일을 들추어 내는 기자의 조금은 편법에 가까운 행위가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취재도 창의적 사고도 하고 싶지 않은 인터넷기자의 얄팍한 속셈이 원인

그렇다면 지난 일을 왜 굳이 꺼내 다시금 이슈화 시키고자 하는 심리가 생기게 되는 것일까. 첬째는 이미 검증된 이슈거리라는 것이다. 이러한 논란은 그 결과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어서 언제든 불거 질 수 있는 문제로 소녀시대가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동안에는 조금만 빈틈이 보여도 태도 불량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니 만큼 지속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맛있는 재료가 되는 것이다. 즉 끝이 없는 논란임을 잘 알기에 그것을 이용해 조회수를 올려 보자는 얄팍한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최근 에프엑스(fx)의 태도 불량 논란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이 상당히 이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인데, 우선은 사건이 퍼지는 시간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일단 어느 한 사건이 터져 그 진원지는을 알아보면 뉴스의 발생요건에 기인하여 그 시작점이 다르다.

대개의 뉴스는 현장에서 직접 취재 하여야만 가능한 것으로 일반인들은 당연히 그 소스로의 접근이 느릴 수 밖에 없다. 최소한 기사의 작성시간 만큼은 차이가 나는 법. 그리고 포털사이트 연예란을 장식할 정도면 어느정도 일이 커진다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번일은 어떤 경우에 해당할까. 바로 취재가 필요 없는 기존 이슈에 물타기 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나와같은 블로거들은 새로이 발생한 이슈에 대해 논평을 하거나 아니면 방송되는 부분에서 놓치는 부분들을 찾아 이슈로 생산해 내기라도 하지만 일부 취재도 하지 않고 창의적인 사고도 하고 싶지 않은 인터넷에만 기대고 있는 기자들은 바로 이번 '소녀시대 태도불량' 과 같은 해묵은 이슈라도 fx의 태도 논란속에 함께 껴넣어 보려는 행위를 자행하는 것이다.

소녀시대 방송중에서만 웃고 떠든다?

이번 소녀시대 논란의 핵심은 바로 방송도중에만 웃고 친절하며 카메라 뒤에서는 태도가 달라지는거 아니냐는 의혹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이에 대해 '스타킹' 출연자 들 뿐 아니라 연예인과 접촉할 기회가 있던 일반인들의 녹화 소감은 대개 연예인들의 방송뒤 태도에 대해 호감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 보기보다 공손하고 친절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건방지다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같은 사람을 만나고 방송에 함께 참여 했어도 보는 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게 된다. 객관적으로 친절했다와 아니다라는 것을 검증 할 방법이 그다지 있어 보이지는 않는 일인 것이다.

그리고 연예인들도 사람인지라 피곤한 가운데 억지로 웃는 것도 한계가 있을 때가 분명 있을 것이다. 초지일관 친절한 연예인들 중 한명이 문근영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녀가 왜 굳이 다른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유독 좋은 평가를 받는가 하면 촬영에 임하는 태도 자체가 일반 여배우들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가수들이야 그나마 친절하고 싹싹한 경우가 많지만 배우 중에서 특히 톱 여배우들 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유독 항상 웃고 누가 챙겨주길 바라기보다 아무리 피곤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남들마저 챙길 줄 아는 성실함이 촬영장에서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 모두를 감탄하게까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조차 해맑게 웃고 있을 연예인들을 너무 기대 할 필요는 없다. 기계적으로 미소 지어야할 상황이 많은 그들에게도 휴식이라는게 필요한 것이니.

글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손바닥(추천), 구독(+)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