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돌의 현황


'경쟁력 있는 신인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범람 현상은 이미 가요계의 HOT한 문제가 된지 오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아이돌 그룹은 계속해서 데뷔를 준비하거나 앞두고 있다. 이기적인 몸매를 가진 언니들이 모인 <나인뮤지스>나 '리틀 구하라'로 유명해진 진혜원이 활동하게 되는 <남여공학>이 벌써 언론을 통해 슬슬 홍보에 들어가는게 눈에 보이고 있다. 그 뿐인가. 최근 몇달 사이에 걸스데이나 씨스타 등이 이미 활동에 들어가 있으며 올 한해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미쓰에이는 케이블 방송 '엠카'에 이어 공중파 방송인 '뮤직뱅크'에서마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기도 하다.

 

'5초가수 논란'

이렇게 차기 주자들이 대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우려섞인 눈으로 바라 보게 되는 것은 아이돌 가수들을 위한 염려이기도 한게 너무 많은 아이돌 그룹이 활동하게 되면 이미 형성되어 있는 아이돌 시장의 수요와 규모를 넘어서게 되어 기존 그룹의 멤버 개개인의 활동영역은 점점 좁아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이미 예능 프로 및 드라마 영화 등에 아이돌의 얼굴이 비치지 않는 문화컨텐츠 산업은 없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이어서 얼마나 더 많은 영역으로 퍼져나갈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정도 한계에 다다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최근'5초가수' 논란이 일게 된 것도 그룹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중요시 되면서 멤버수가 급증하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 문화의 중심 한류, 한국 아이돌의 완전 점령을 기대한다


그러나 이것은 국내에 한정되어 보았을때 이야기고 시장의 영역을 아시아권으로 옮겨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사자비는 보아를 비롯해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문화권이 다르다는 것과 지속적인 활동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시장은 개척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게 되어 있는데 일본이라면 같은 문화권에 있고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동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성공하고 계속해서 그곳에서만 활동하면 모를까 한국과 미국에서 번갈아 가며 활동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보는 것이다.

미국이 비록 세계 음악시장의 중심 이라지만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사아시장도 그에 못지 않게 나날이 커지고 있어 이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한류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황금시장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한국의 아이돌 그룹은 이런 아시아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한류의 세계화에 더 빠르게 다가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얼마전 S.E.S 관련 포스팅을 준비하다 우연찮게 동남아시아권의 음반 판매량을 본 적이 있는데, 상당히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었다. SES의 활동시기가 꽤나 오래전임을 감안하여 본다면 내는 앨범마다 수십만장의 판매고를 기록 하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점이다. 이런 반면에 일본 시장에서의 성적은 매우 초라하여 앨범판매량을 수치로 이야기하기도 참 부끄러울만한 성과였었다. 하지만 이어서 일본에 진출한 보아와 동방신기의 약진은 뒤를 이어 진출하게 될 <소녀시대>와 <카라>에 많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방송이 <소녀시대>를 어떻게 극찬 하였나.

"레벨이 다르다"  라며 소녀시대를 극찬한 니혼TV의 프로그램 '돈!' 에서 니카야마 히데유키는 "올 여름에 특별히 추천할 한 그룹이 바로 소녀시대다. 한국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그룹으로 3년전 데뷔 후 각자 MC, 배우, 광고 모델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라고 소개하였다.

히데유키가 말한 '레벨이 다르다' 라고 한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우니나라의 국민성 이라고 해야 되나 싶은 점 중 깐깐함을 들 수 있는데, 예를 한가지 들면 해외 그 어떤 나라보다 노트북의 발열, 소음, 성능 3박자를 너무나 깐깐하게 따져서 해외 브랜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시 아이돌 그룹 이야기로 돌아와서 보면 우리나라 가요팬들은 아이돌을 엔터테이너로 바라보면서도 가창력 만큼은  아티스트급을 요구 한다. 실제로 활발하게 활동하다 그룹이 해체 되었을 시 솔로로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의 대부분은 메인보컬을 맡았던 멤버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렇게 깐깐한 국민성 때문일까. 아시아권내에서 그나마 한국의 아이돌의 가창력이 가장 우수한 편에 속한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일본의 음악 산업은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아직까지는 한국보다 상당히 앞서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들은 정체 되어 가고 있고 우리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점에서 차별화가 있으며 기본적으로 일본 아이돌들은 참 노래 못 부른다. 한국은 때로 'MR제거영상' 등이 떠돌며 가창력 논란이 불거지기도 하며 엄격한 기준을 수시로 요구하지만  이와 달리 일본 아이돌에 대한 시선은 우리보다 덜 엄격해서 그런지 노래를 참 못 부르는 것이다. 다만 그들이 나은 점은 노래 자체가 그들만의 리그일지언정 상당한 수준이고 훨씬 많은 저변인구가 있다는 점. 그리고 음악시장 자체가 더 크다는 점 등이다. 

일본의 아이돌은 우리나라보다 앞서 부흥기를 맞이 하였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일들을 거의 다 거쳐 갔다고 보면 되는데. 그들의 음악시장이 우리보다 훨씬 큼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아이돌이 활약하게 되면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드라마, 영화 CF, 애니 성우, OST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와 다른 점은 그들은 콘서트 위주로 아이돌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 때문에 보다 장시간 노래를 가능케 하는 호흡과 지속적인 보컬 면에서는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아 물론 대개 그렇다는 것이고, 보아가 일본에가서 일본의 이른 강점마저도 확 눌러 버려서 강자를 존중하는 일본인들이 보아를 아짂까지 선호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올 봄 보아의 2010년판 콘서트 영상을 어렵게 구하여 본 적이 있는데 몇시간을 쉬지 않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이는데 무섭도록 놀라운 보컬과 체력이었다. 예전 보아가 한창 뜰 당시에 이슈가 되었던 '런닝머신위 노래부르기 훈련' 이 문득 떠오르기도 하였는데, 얼마나 엄청난 훈련을 하였으면 저렇게 될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 게다가 콘서트 영상속의 보아는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 춤을 쉬지 않고 계속 추고 있었다.

 

한국 아이돌의 보컬능력, 비록 5초라도 일본보다는 훨씬 나아

일본 아이돌 그룹은 우리보다 더욱 더 아이돌 그룹 내 파트 할당이 편중되어진다. 그만큼 노래 자체를 잘하는 멤버가 그다지 없기 때문이고 멤버 선출과정 에서도 이미 어느정도 완성되어진 상태의 지망생 보다 가능성 있는 멤버를 뽑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

 
소녀시대가 성공한다는 것은 보아와 동방신기와는 다른 의미

 

정말 다르게 받아 들여질 것이다.  최초의 걸그룹 진출은 아니지만 한국 대표 걸그룹이라는 측면과 앞서 말한 완성형 그룹의 진출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지지 않나 싶다. 한국의 모든 걸그룹들은 소녀시대의 상품성보다 아직 못하다. 앞으로는 모르겠으되 현재는 그러한 상태이며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른 그룹은 볼 것도 없는 셈이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나 싶다.

한국의 검증이 일본 내에서도 통하는가

소녀시대가 한국 걸그룹의 대표주자라는 것은 그만큼 많은 상품성의 검증을 거쳤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검증이 일본에서도 통할까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그래서 총대를 멘 <소녀시대>의 역할이 중요하다.

<소녀시대> 에 앞서 포미닛이 첫싱글 '뮤직'으로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곧 두번째 싱글인 <아이 마이 미 마인>을 발표할 예정이며, 카라 또한 선음반예약에서 타워레코드 일일 차트에서 1위를 한때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한국 걸그룹 중 손가락 안에 들어 있는 그룹들이 일본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리고 있는 것은 심상치 않아 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올 하반기 일본 아이돌과 한판 벌일 태세를 단단히 갖춘 <소녀시대> 가 있다.

첨언) 댓글로 상당히 불쾌한 내용을 남긴 분이 있어서 첨언합니다. 의견이 다른 내용은 받아 들일 수 있고 정 꺼려진다면 무반응하면 되지만 쓰레기 글이니 하면서 인신공격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무통보 삭제하였습니다.  댓글 내용은 소녀시대가 한국 아이돌의 대표격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일본시장에서 보다 통할만한 그룹이 따로 있을 수 있는데 소녀시대가 실패한다면 다른 그룹은 가망성이 없다는 말은 오바가 아니냐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일견 일리가 있지만 생각차가 분명히 존재 합니다. 해외 진출이라는 것은 어떻게 포장하고 어떻게 알리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카라가 일본가서는 소녀시대 스타일의 음악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소녀시대가 카라처럼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매력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능력은 앞서 말한 상품성 검증에서 이미 다룬 내용이고, SM이라는 회사가 일본에서 지금까지 해온 경험보다 더 나은 회사가 국내에 있을까요? SM이 소녀시대를 데리고 가서 실패 했는데 다른 회사의 다른 가수들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건지? 아예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건 그때 가봐야 아는 것이고 현재로서는 지금까지 있던 사실들을 바탕으로 추론하는 것이니 만큼 제 생각이 그나마 가장 확율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상 첨언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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