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환상의 짝궁마저 하차

Posted at 2010. 6. 28. 13:25// Posted in 연예가 브리핑

 

 MBC '환상의 짝궁' 이 최근 시청률 하락에 따라 폐지된다고합니다. 이로서 김제동은 모든 지상파 방송에서 얼굴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동심과 함께 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던 '환상의 짝궁'은 개인적으로 일요일 아침 '해피타임' 과 함께 가장 즐겨 보는 프로였는데요. 이번 폐지 결정으로 인해 김제동마저 하차하게 되었다니 왠지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2007년 5월부터 지금까지 많은 어린이들이 출연하며 "저는 000입니다. 00에 살며, 000을 잘합니다." 라며 전학(환상의짝궁에 전학왔다고 표현) 왔습니다라며 해맑게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고 흐뭇했던 저는 이번 폐지 결정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고정출연중인 조형기님은 낱말을 맞추는 코너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만끽하였으며 신봉선 역시 김제동 조형기와 호흡을 맞추며 행복한 방송을 하는게 눈에 보였던 프로였습니다.

조카도 환상에 출연할뻔

제 조카가 이제 3학년인데요. 2년전 1학년일때 환상의 짝궁 팀이 송파구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로 출연할 아이들을 섭외하러 왔더군요. 그 중 똑똑한 우리 조카는 섭외담당자의 눈에 뛰여 방송국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가서 장기자랑도 하고 그랬다는데 이후 소식이 없었습니다..;.그런데 말이조. 그때 느낀점이 어디서 지연 인맥 같은 걸 동원해서 아이들을 뽑는게 아니고 각 학교별로 순수하게 아이들을 섭외 한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예전 연예인과 일반인 소개팅 하는 식의 프로그램에서는 무슨 협회니 정보업체니 하는 곳에서 인맥 연줄을 통해 방송에 출연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고 그때문에 나름대로 의심도 하였던 것인데, 그런게 아니더군요.

하차할때마다 다 이유는 있었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며 여러 불행한 일을 겪어야 했던 김제동씨를 나름대로 응원하고 있던 저에겐 불가피하게 프로그램 폐지로 인한 하차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썩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다른 프로그램도 역시 얼핏 들어서는 납득갈만한 사정이 있는듯 하였지만 결국은 그렇게 하나하나 떨어져 나가고 이제 마지막 남은 지상파 방송마저 하차하게 된 것이니까요.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뛰고 소리 지르고 웃고 울었으니 우리 아무도 지지 않았다”면서 “아무도 지지 않았으니 아무도 슬프지 않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다. 선수들과 하나 된 우리” 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던 그였는데..

꼭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제동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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