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시기전까지 가장 힘들어 한것은 바로 '주변사람' 들에게까지 미친 고통의 여파 였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에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아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 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 받아 정말 괴로웠다.
지금 나를 마치 국정을 잘 못 운영한 것처럼 비판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부정부패를 한 것처럼 비쳐지고, 가족 동료, 지인들까지 감옥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어 외롭고 답답하다.
아들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 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 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 유서 


 
"주변인물들이 앞으로 받으 고통을 헤아릴 수가 없다"라는 유서의 내용을 보면 그로인한 심적고통이 말로 헤아릴 수가 없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믿는 바에 따라 올곧이 한길을 걸어 가던 사람에게 그 길 자체가 비판받는 시기는 참으로 견디기 힘든 것이었을텐데, 거기에 더해 주변인물들까지 수사 받고 감옥에 가고 게다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만 같자 모진 결단을 내리게 된 아픈 사연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가 지난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이에 발끈한 검찰이 또다시 다른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들고 나왔었는데요. 선거기간동안 조용하더니 한번 들고 나온 카드를 버릴 수 없었는지 다시금 수사를 재개 하였습니다.

정말 검찰의 줄기찬 고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사실 의혹이 제기 되면 수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지난 대한동운 곽영욱 전 사장의 증언을 토대로 이뤄졌던 수사도 무협의 처리 되었던 것을 비추어 보면 무리한 수사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스폰서 검사' 사건 뿐 아니라 이전에 '장자연사건' 그리고 그 이전에 수 없이 많은 의혹 중 그 대상이 현존 실세들에게 있던 사건들은 모두 흐지부지 유야무야 되고 말았던 것을 국민 모두가 기억하는 와중에 한번 무혐의 처리 되어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검찰이 다시금 '주변인물' 수사라는 압박카드를 다시금 꺼내들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하였고, 이러한 소식을 접하면서도 믿기 힘들만큼 놀랐습니다.

한민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으로 재개된 이 수사는 분명히 '별건수사' 로 충분히 비판 받아온 사안이고 지난 수사가 무혐의 처리 되며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나온 뉴스여서 '검찰의 이런 행태는 많은 비판을 받아도 싸다'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지난 곽영욱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할 당시에도 검찰은 자신만만하게 여러 정황증거를 확보 했다며 '언론플레' 를 하였고,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돈받아먹은 한명숙'으로 생각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별건수사' 에서도 또다시 자신감을 드러내며 수사에 자신감을 피력하는 검찰을 보며 참 낯짝이 두껍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저뿐일까요?

 

검찰은 건설업자 한 모 씨가 한명숙 전 총리에게 줬다고 주장한 불법 정치자금 9억 원의 사용처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9억 원 중 수표억 원은 한 전 총리 동생이 지난해 전세금으로 쓴 단서를 확보하고 그 과정에 한 전 총리가 개입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한 전 총리가 열린우리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준비하던 2007년 건설업자 한 씨를 세 차례 만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측근 김 모 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스기사에 나온 내용만 보면 마치 정말 '돈받아놓고 시치미 떼는' 한총리의 모습이 떠오를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항상 보면 매우 구체적이고 그것이 이미 진실이라도 되는양 내용이 꾸며져 나옵니다.


성인이 되어 세상일에 관심을 가져온 십몇년의 세월동안 단 한번도 검찰의 행태에 분노가 치밀지 않은 적이 없었고, 지금까지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 한편으로 묵직 한것이 도무지 이 답답한 심경을 풀 길이 없습니다.

 

검찰은 진실을 밝히되 공평하게 처리하라는 검찰로고의 의미를 다시금 되시겨 보길 바랍니다.

[ 검찰로고, 정의.진실.인권.청렴.공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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