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소설의 팬이라면 다들 손꼽을 만한 작가분들이 몇분 계실텐데요. 사자비의 답은 조금은 식상한 대답이 될런지는 몰라도 역시나 "이영도" 님의 작품들을 꼽고 싶습니다.

 

사자비가 처음 이영도님을 알게 된 것은 십여년전 온갖 작가 지망생들과 일부 작가들이 활동하던 국내 4대 통신사중 창작연재에서 가장 손꼽히던 하이텔의 '시리얼' 란이었습니다. 당시 무협동아리 인 '무림동' 과 더불어 양대산맥으로 이름을 날리던 이 창작연재의 공간은 국내 최고의 판타지 작가들을 대거 배출해내었는데, 그중 한분이 바로 이영도님입니다 .

하이텔에서 연재 하던 '드래곤라자'는 정말 창작연재란 PC통신 역시상 전무후무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와 비견될만한 작품으로는 '퇴마록' 시리즈가 있겠습니다.


사실 장르소설 관련 한 주제를 쓸까 말까 했는데요. 남들 다 하는 주제보다는야 그래도 내가 좋아 하고 즐겨왔으면서 잘 아는 주제에 대한 글을 쓰는것을 왜 주저하였을까, 카이져(제가 구독하는분)님의 글이 베스트에 올르는 것을 보고 부끄러운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이영도님의 드래곤라자


드래곤라자

드래곤라자를 처음 읽었을때는 판타지 소설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때였는데요. 수년이 흐른후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갔을대 군인들 보는 책장에 드래곤라자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더군요. 다른 책들에 비해 눈에 띌쩡도로 너덜너덜해져 있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네요. 하릴 없이 시간을 보내던 사자비는 한번 본 책은 다시 재탕해서 안본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제껴두고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다시 손에 잡는 책은 그만큼 읽을 가치가 있을 경우에만 그렇조. 아무튼 다시 보니 더욱 재미있었고, 또다시 또 보고 또 봐도 계속 해서 재미 있는 명작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오히려 잘 모르고 봤을때보다 더욱 와닿는게 많았습니다.

 

<드래곤 라자>는 무한한 상상력, 깊이 있는 세계관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한국의 대표적 환상 문학으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1998년 출간되어 10년간 국내에서만 100만 부가 넘게 판매되며 한국 판타지 출판 시장을 확장시켰다. 일본에서는 2006년 출간되어 현재까지 40만, 대만에서 두 번의 교정쇄가 출간되며 30만 부(출간중)가, 중국(홍콩)에서는 10만 부가 판매되었다. 2004년에는 태성 출판사의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리며 화제가 되었고, 2008년 11월 1일에는 대전 교육청 모의고사 윤리 시험 지문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2001년에는 82회 분량으로 가수 싸이가 진행하는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게임 역시 아시아권에서 크게 성공했으며, 만화로 출간되기도 하였다. 최근까지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계약 제의를 해왔으며, 여러 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일본 현지 애니메이션제작사에서 애니메이션화에 대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작가 이영도는 그동안 <퓨처워커>,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등 여러 편의 장편소설을 출간하여 각 수십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장르 소설가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눈물을 마시는 새>는 작품 속 설정과 언어, 모든 구성을 한국 정서에 맞게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내어 한국의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며 판타지 출판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선 2003년에도 20만 부의 높은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을 모은 단편집 <오버 더 호라이즌>도 10쇄까지 나왔을 만큼 인기가 높다. <퓨처워커>와 <눈물을 마시는 새>는 현재 대만에서 출판 계약되어 출간을 기다리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출간 검토를 하고 있다.

 「무슨 말이야? 가을이 마력을 지녔다니」
「가을은 그래, 봄여름 동안 지상의 것들은 자신의 생명력으로 불타오르지. 하지만 가을의 손길이 닿는 순간, 그 생명력들은 스러지기 시작하고 이윽고 겨울. 그건 죽음이야. 그래서 가을은 신비로워. 죽음 직전의 생명들. 다가오는 죽음. 그리고 바로 이 시기에 생명력이 사그라들고 죽음이 찾아오기 직전, 모든 신비로운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는 짧은 시기가 있으니 그게 가을 어느 중간쯤에 있는 마력의 시간이야」


이외에 퓨처워커,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새, 피를 마시는새 등 수많은 명작들이 있으며 아직 못보신 잠재 고객들의 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영도님의 작품은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이우혁님의 '퇴마록'

취향따라 각각 베스트3를 꼽으라고 한다면 다들 다르게 생각하고 말하겠지만 이 글은 나름대로 판티지와 무협의 대가 라고 자부 하는 사자비의 글이므로 딴지는 정중히 사양 하겠습니다. ㅋㅋ 농담이구요. 제 취향을 많이 반영했습니다. 두번째는 바로 이우혁님의 '퇴마록' 시리즈입니다.


 

 1993년 여름, 하이텔에 엔지니어 출신인 이우혁이 글을 띄우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본격 통신문학의 효시. 500만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8년 여름에는 영화화되어 상당한 흥행성적을 올렸다. 인간의 영적, 정신적 세계를 지배하여 사회를 혼란과 범죄의 온상으로 몰아가는 악한 마귀들을 신부를 비롯한 4인의 퇴마사들이 격퇴해나간다는 판타스틱한 내용이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설과 현실, 사람과 귀신의 영역을 파격적으로 해체하며 전개해 나아가는 스토리가 독자들을 몰입시킨다.

사제의 길을 걸으려다 교리에 어긋난 행동으로 파문당한 박윤규 신부, 여동생을 귀신에 잃고 복수를 꿈꾸다 기혈이 잘못돌아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지만 기인들을 만나 무예의 정수를 체득한 파이터 이현암, 사람과 귀신의 마음을 읽어내는 데 탁월한 고아소년 장준후, 고고학을 전공한 20대 초중반의 여성 현승희가 4인의 퇴마사다.

우리 전설과 이야기를 휴머니즘을 토대로 끌어간 것이 1부(국내편)의 특징이라면, 2부(세계편)는 힘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특이한 힘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 그 힘 때문에 주위로부터 격리 또는 소외당한 사람들을 모아 세계를 전복시키고자 하는 악의 집단과 퇴마사들과의 투쟁이 그려진다.

3부(혼세편)는 어느 집단이 믿고 있는 선한 신이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사회적 침탈로 나타나지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명치 않은 종교관, 신관 때문에 혼란을 겪는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귀신과 영계를 넘나드는 이야기 소재가 기괴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나름대로의 극적 리얼리티와 강렬한 휴머니즘이 결구를 이루고 있다.

책소개에도 나와 있지만 말그대로 통신문학의 꽃을 피워낸 분이 이우혁님이라고 해도 절대 과언은 아닐것입니다. 나중에 배우 안성기씨가 박윤규 신부로 등장하는 영화가 만들어 지긴 했습니다만 정말 안타가운 작품이 되고 말았는데요. 애초에 영화화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습니다.

*이와 관련된 포스트는 따로 준비 했다가 차후 포스트가 작성되면 이곳에도 링크를 걸어 놓겠습니다.*

아후 왜란종결자와 치우천왕기도 연이은 흥행성적을 거두며 확실히 한국형 판타지 소설계의 한획을 그었습니다.

쥬논님의 '앙신의강림'

 

사자비의 취향도 담겨 있지만 사실 한 작가를 본 이후 그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기울이는게 일반적이니 만큼 후속작 들 역시 탄탄하고 재미 있는 작품들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분들에게 가산점을 더욱 두고 선정하였습니다.

쥬논님의 최고 명작은 역시 판타지를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판타지좀 본 주변친구가 있꺼나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한번쯤은 들어 봄직 했을 법한 대박 중에 대박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인기를 끌었으니까요. 바로 '앙신의 강림' 입니다.

<흑마법사에 해당하는 네크로맨서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전쟁에 패한 교단의 후손인 시르온은 간신히 살아남기는 했으나 노예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노아부 제국에 팔려간 그는 운명의 스승이 될 네크로맨서 예히나탈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교단을 재건할 임무를 짊어지는데...>

 

앙신의 강림은 특히나 입소문을 많이 탄 작품인데요. 판타지를 처음 접하거나 아니면 기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본 어떤 사람도 쥬논님의 '앙신의강림'을 접하고 충격을 먹지 않는 이가 없고 이어 두어시간만 지나면 쥬논님이 팬이 되어 버립니다. 정말 대단한 흡입력을 가진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규토대제, 흡혈왕 바하뮨트 등의 히트작이 있으며 대여점에서 작가명이 쥬논으로 되어 있다면 그것이 구간이던 신간이건 가리지 말고 보길 추천드립니다.  쥬논님의 필력이 어디 가겠나요. 그럴만 하니까 감히 추천도 드리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소개 해드린 작품 이외에도 무협 과 판타지 매니아인 사자비는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 추천해드릴텐데요. 기대하실분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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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07 11:35 [Edit/Del] [Reply]
    전 아울님의 작품을 좋아해요
    북천의 사슬, 홍염의 성좌 강추입니다
  2. dajonda
    2010.06.07 12:34 [Edit/Del] [Reply]
    위의 세 작가님들 모두 좋죠. ^^
    다만 주논님의 후속 작품들이 모두 비슷한 성격을 가진 주인공 같아서 많이 아쉽지만요.
    전 하얀로냐프강과 데로드앤데블랑을 포함시키고 싶네요 ㅎㅎ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이라.. ㅎㅎ
    • 2010.06.07 13:22 신고 [Edit/Del]
      네..좋은 작품들 욕심내어서 다 다뤄보고 싶긴한데, 그냥 한줄만 나열하기는 싫고 해서 다음 기회를 노리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차차 소개해서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네요
  3. 2010.06.07 18:00 [Edit/Del] [Reply]
    사자비님의 좋은 포스팅 잘 봤습니다~^^

    그나저나 역시 사람의 취향은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이우혁'본좌님'의 한국형 판타지야 첫 손에 꼽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주논의 작품은 보면서 조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특별한 소재를 발굴하는 능력은 놀랍지만, 문장력과 구성력 등에서 아주 실망 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홍정훈님의 모든 작품들을 대신 포함시키고 싶네요...ㅎ
  4. aggressiver
    2010.06.08 00:24 [Edit/Del] [Reply]
    퇴마록은 한국 최초의 오컬트 소설이기 때문에 집중을 받았지만 문체나 구성면에서는 뛰어나다는 평가를 주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그 이후의 작품들도 그렇게 필력이 뛰어나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쥬논의 글들은 평가가 좀 갈리는거 같습니다.
    바로 카이져님처럼 조잡한 느낌이 있다라는 분도 있고 그게 재미있다라는 분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세계관의 성립과 각 작품들이 한 세계관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특징이라고 봅니다.
  5. 2010.06.08 11:44 [Edit/Del] [Reply]
    드라곤 라자, 퇴마록 모두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이군요. 개인적으로 하얀로냐프강 추천합니다. 주신님 글은 한 번 읽어 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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