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근래 최대의 화두인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앓고 있는 여러 문제점 중에 환경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지구상의 가장 근본적인 위협은 인구의 증가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이 많아질 수록 다른 문제들은 개선되기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환경 문제 또한 인구증가와 연관되어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그 많은 사람들이 생활하며 소모하는 에너지의 생산방식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아직 화석연료를 주 에너지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동안은 원자력이 붐이었으나 점차 줄여가거나 현상 유지를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신 산업은 남보다 늦었을 때 절대적으로 불리한 것은 아니나 여러모로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너무 늦지 않게 뛰어들어 원천기술을 갖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전기차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투자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고, 또한 타이밍을 조금 놓친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국내 환경을 같이 고려해 보았을 때 그렇게까지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모델3가 본격적인 전기차보급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므로 더이상 우리의 관련 기술이 2순위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테슬라 모델3 컨셉카

 

 

 

전기자동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므로 친환경적인가?

이미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아 보신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전기의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원은 화력발전에서 주로 비롯되고 있다. 그렇다면 화력발전은 친환경적일까? 결론은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보다느 친환경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형 집진기 등을 통해 관리되고있다.

관건은 친환경적인 전기생산

미국의 한 연구단체는 전기차의 생산과 폐차까지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조사량을 보니 전기차 생산에 약 8톤, 휘발유차로는 7톤이 나왔다고 한다.

광물인 리튬을 캐고 정제하는 과정에 많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 화력발전은 유럽의 '건강과 환경연맹'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가동중인 화력발전소들에서 매년 18,00명 이상의 조기사망자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를 하고 있고, 이 외에 온실가스 뿐만 아니라 많은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에 인류 건강에 막대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인근한 중국만 보아도 알 수 있는 문제.

 

 

테슬라의 모델3, 그리고 리콜과 각종사고들

전기차의 선두는 누구나 인정하는 테슬라모터스로 이번에 새로이 선보인 모델3에 대한 관심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모델3의 특징으로는 자율주행, 한번 충전에 350km를 달릴 수 있고, 급속충전기술까지 적용되어 있음에도 3~4천만원 선에 그치는 충격적인 가격등이 있다. 그래서일까 예약구매에 나선 이들이 무려 40만명에 이른다. 드림위즈 전 대표인 이찬진씨도 예약했다는 소식도 있다.

만일 테슬라 모델3가 정말 아무 문제 없이 양산되고 고객에게 인도 되어 도로를 주행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역시 각 지역별로 생산되는 전기생산방식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말로만 외치는 친환경차가 될 수 밖에 없다. 아니 아예 오히려 원자력의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가 될 수도 있고,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이 낮은 나라에서는 과거와 다를 바 없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기존 모델에서 리콜 및 사건사고가 적지 않았으니 이런 문제의 해결은 쉽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아주해결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만 생각할 수도 없다.

전기차가 친환경적인가에 대한 관점 두가지

첫째, 전기차의 기술개혁 참재력은 한계에 다다른 디젤차를 압도한다.

다시 말해 현재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들은 해결과정 중에 있다는 것이다. 어떤 문제는 발견 된지 얼마 안되어 해결책이 모색되는 과정중에 있지만 한편으로 배터리와 같은 부분은 리튬이온 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은 앞으로도 짧지 않은 여러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짧게 소개하자면 리튬황 전지의 경우에서 엿볼 수 있듯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은 제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하나로 그 결과가 모여질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현재까지만 보자면 차기 배터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마다 각각 다른 기술을 채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리튬황 전지를 언급한 이유는 이 기술이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게 된다면 자동차 배터리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배터리기술은 현재 기술강국의 차기 먹거리 리스트에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다시 말해 이런 여러 가지 기술의 혁신은 다시 전기차를 향하게 된다. 기술개혁의 혜택을 서로 주고 받는 것이다. 디젤자체 비해 잠재력이 높은 이유다.

둘째, 아직 전기차는 지역적 특성을 탄다.

우리나라의 경우 친환경차에 쓰일 에너지원을 얼마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석유를 수입한다. 그렇다면 산유국은 이러한 비용에서 훨씬 유리한 입장일 것이다. 전기차를 보급하는 부담도 덜 할 것이다.

반면 앞서도 언급한 화력발전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다수의 나라의 주요 발전방식이다.그런데 이것을 바꿔 말하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더 높아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전기차는 곧 친환경적인 전기생산에 비례하여 성장할 것이리는 전망이 가능하다. 그러나 방향이 그렇다는 것이지 각 지역의 특성 때문에라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우리나라으 경우만 보더라도 원자력발전소의 비중이 상당히 높고, 그 외에 수력이나 지열을 이용한 발전 등은 매우 더딘 상태다. 

풍력발전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가지고서도 가난해서 투자할 엄두는 나라가 있을 수 있고,  태양열이 보다 더 어울리는 나라가 있을 수 있다. 즉, 지역의 특성에 따라 갈려질 것이다.

 

마크필즈 포드 CEO(사진-씨넷)

포드 또한 테슬라 모델3와 경쟁할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인데 약 321km의 주행거리와 2019년 모델 E라고 불리는 전기차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이밖에도 GM이나 유럽의 전통적인 강자들도 디젤에 집중하던 분위기에서 전기차로 방향을 바꾸는 상황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테슬라는 새로운 경쟁체제에 접어들게 되었다. 테슬라는 시장 확대를 서두르기 위해 특허를 공개 했고, 중국에서는 세계 최다 판매량의 전기차 브랜드가 있으며, 각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들이 전기차 개발에 전 과는 확연히 다른 투자를 통해 그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할 것은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 뿐 아니라 친황경적인 에너지원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끝으로 우리나라가 신재생 에너지의 선두국가로 자리매김하여 마래 전기차 시장의 주요국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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