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국민일보를 구독하는 낭만소는 그나마 국민일보를 매일 아침 화장실 갈 때 들고가 보고는 하는데, 지면이 많지 않아 대략10분동안 여유를 갖고 모두 보는 편이다.

기획취재라던지 괜찮은 면도 있지만 늘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바로 이 칼럼과 사설 부분인데, 편향적인 그들의 시선이 거슬리고는 했다. 5월10일 금일자 [백화종 칼럼]의 제목은 "노무현 vs 이명박" 인데 내용이 참 거시기혀서 한번 뜯어보고자 한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 쫒는다" 이는 바로 작년에 서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빗대어 그 추모열기를 살리려고 하는 민주당을 비판 하는 내용이다.

[백화종 칼럼] 노무현 vs 이명박
 

 

"또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에 즈음하여 추모 분위기를 최대한 고조시킴으로써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으로 연결시킨다는 전략도 불사하는 모습이다."

"진보 내지는 좌파적 성향의 야당으로 각인된 민주당으로선 이러한 전략이 불가피한 선택인지도 모른다."
역설적으로 이번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데 검찰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한 전 총리 역시 노 전 대통령의 음덕(?)을 입기 위한 행보에 바쁘다.


 

'불사하다' 라는 표현은 무리하게 강행하려하여 보기 좋지 않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 오랜 기자생활을 해서 그런지 쓰이는 문구 하나하나가 모두 보이지 않게 깍아 내리는 뉘앙스를 강하게 품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정권심판론이 힘을 얻고 있기는 하나 과거 정권때 와 같이 그 기세가 강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의 집권시기에 대한 거부감 강한 세대가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이는 곧 이명박 정권이 지난 2년간 많은 실정을 자행했음에도 유권자들의 지지율 변화가 그에 비례한 만큼은 아니라는 데서 알 수 있다.

나랏일 뿐 아니라 국민들의 생활 속 고충은 대개 집권여당과 정부에 막연한 원망이 담기게 마련인 경향이 짙다는 것을 감안하면 근래의 지지율 변화가 크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막상 곰곰히 생각해 보면 정권의 성향이 이러한 결과를 낳는 기본이 되는 듯 하다.

즉, 보수성향의 집권여당은 아무리 많은 실정이 있다 하더래도 주류로서의 위치와 각종 언론의 지원등으로 인해 실정에 대한 부각이 그다지 크게 이뤄지지 않고 있고, 보수지지층은 젊은 세대와 같이 하루아침에 생각이 바뀌지는 않는 특성이 있는 것이다. 과거 노 전 대통령이 집권 한 이후 각종 언론에서 '거침없는 말' 을 꼬집고 '말실수'를 온통 신문에 집중 부각 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며 젊은 지지층이 빠른 이탈을 보였던 것과도 다른 모습이다.

한때 김대중 전대통령이 호남지역에서 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던 시절이 있었는데, 사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의 원인제공이 당시의 암울 했던 역사적 상황과 해당 지역에 대한 핍밥등으로 인한 것이었다는 측면에서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오늘날 지방자치정부가 온통 한나라당 쪽으로 쏠려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여지보다는 상당히 좋지 않은 모습임이 틀림 없다 할 수 있다. 지방선거를 온통 싹쓸이 하여 한쪽으로만 힘이 쏠린다면 지방자치정부와 의회는 서로 견제 하기는 커녕  수없이 많은 비리와 비정상적인 의회활동을 양산하게 되기 마련이다.

보다 폭 넓고 깊은 지지를 보수여당이 받고 있는것은 현실이다. 국민들의 마음이 그들의 정책에 마음이 쏠린다면 그것 또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며 받아들여야 할 것이나, 그 쏠림의 정도가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의 현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수준이라면 문제가 있다.

백화종 칼럼에서 보여주는 주장의 결론은 두터운 보수층의 벽을 허물기에는 추모분위기를 이용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는 그다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것인데, 일부 동의 하면서도 일부는 동의 할 수 없다.

이유는 10년간의 지난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그토록 컸다고 할지라도 불과2년간의 이명박 정권에 실망한 이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불과 2년만에 무엇이 달라졌을까 한다면 그것은 시간적 개념에 대한 착오라고 말 하고 싶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지난 오래전 일보다는 가까운 2년이 보다 몸으로 체감하는 정도가 강하기 때문이며, 너무도 심각하게 쏠려 있는 지방자치정부의 권력 편중 현상이 갖는 폐해와 그에 대한 견제의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국민들이 슬슬 깨달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낭만소나무는 민주당과 그 지지층의 바램과는 달리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승리 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다만 그 쏠림 현상은 보수층이 기대하는 것보다는 크게 완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 유독 정치권만은 구태를 반복하는 일이 적지 않으나 세숼은 흐르고 국민들의 의식 또한 변화해 가니 마냥 과거의 모습 그대로 반복될 일도 아닐터이니 이번 지방선거의 변화는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해진다.

또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유시민,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한명숙 전총리등 노전 대통령의 핵심리스트에 포함되어 있고 온통 화제의 중심에 있는 두 사람의 당선여부는 지방선거 결과와 함께 가장 궁금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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