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가 시즌1에서 제대로 개업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이하이, 박지민, 이미쉘 등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수년간 오디션 프로는 점점 인기를 더해갔고 지난 2011년에는 슈퍼스타K3 와 K팝스타 시즌1에서 정점을 찍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출중한 실력의 참가자가 유독 많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 아무리 훌륭한 참가자가 많아진다고 해도 결국 그들 중 일부만이 데뷔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뿐 여전히 대부분은 낙오하게 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그렇다고 아주 비관적인 일도 아닌 것이 과거에는 자체 오디션으로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하는 비중이 컸다면 이제는 점점 오디션 출신으로 그 비중이 옮겨갈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이하이가 그 시작을 알렸으니 조만간 더 많은 기회의 장은 열릴 것으로 생각된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회의 장이기도 하지만 어떤 족쇄 역할 또한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특히 메이저 대회 출신은 다른 메이저급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전 시즌 참가자가 다른 프로그램에 나가지 않고 같은 방송사 프로그램에 재도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튼 지난 몇년간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의 화제의 인물 중 외국인 참가자가 적지 않게 있었지만 그 중 제대로 된 기회를 잡은 경우는 없었다. 그런데 이번 케이팝스타 시즌2에 처음으로 한명 등장했다.

니콜커리를 처음 보게 되었을 때 받은 첫 느낌은 "어디 출신일까" 라는 것이었다. 나중에 찾아본 기사로 혼혈이라는걸 알게 되었지만 왠지 낯선 느낌 보다는 청소년 드라마에서 본 것만 같은 친숙한 느낌을 먼저 주고 있었다. 게다가 너무나 발랄하게 웃는 모습은 호감을 주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외국인 참가자 중에서는 최초로 '스타성'을 엿볼 수 있었다.

첫인상에서 호감을 느끼게 된다는 건 두말할 필요 없는 아주 중요한 성공포인트로 필자는 니콜커리의 노래하는 모습에서 유쾌한 에너지가 전달되어 오늘걸 느꼈다. 사실 기술적으로 어딘가 부족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작은 부분으로 전체를 볼게 아니라 노래를 듣고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가, 또한 춤과 더불어 미소짓는 모습에서 매력이 느껴지는가에 더 비중을 두어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필자는 전체를 보고 디테일한 부분을 살핀다는 차원에서 양현석이 니콜을 보며 짓고 있던 그 흐뭇한 미소를 이해할 수 있었다.

양현석은 니콜의 무대를 보고 "I like you, i'm serious"라고 했다. 또한 즐기는 즐기는 모습에 대해 칭찬도 하고 한국 참가자들과 함께 꾸밀 무대가 기대된다고도 했다. 필자는 그럼 왜 니콜커리에 대해 글 하나를 쓰고 있을까? 결국 스타예감 들었기 때문이다. 이 글의 제목처럼 스타성이 엿보이는 최초의 외국인 참가자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외국의 오디션을 자주 접하는 편은 아니어서 니콜커리의 경쟁력을 외국 기준으로 평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국에 온 여러 화제의 참가자 중에서는 가장 괜찮았다. 만일 니콜커리가 성공을 하게 된다면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어떤 하나의 이정표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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