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솔로-수펄스 활동병행, YG의 탁월한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양현석은 한국사회에서 남다른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이면서 여러 톱스타들을 이끌고 있는 3대 기획사 중 한곳인 YG엔터의 수장으로 있는 사람이조. 그래서 그에 관한 많은 루머들이 있기도 합니다만 얼마전 힐링캠프에 나와 조금은 껄끄러울 수 있을 만한 질문까지 속시원하게 대답해 주기도 했습니다.

서태지는 음반과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전략적인 면모가 상당했는데 힐링캠프에 나와 이야기를 하는 양현석의 모습에서도 나름 그런 치밀한 면이 보입니다. 사회에서는 양씨와 같은 부류가 종종 있습니다. 굳이 음악계가 아니더라도 옆에서 보면 답답할 정도로 느긋해 보이지만 협상에 강하고 실리를 잘 챙기는 기질의 사람이 있습니다. 양현석이 그런 사람이었나 봅니다.

-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지인들이 몇 있는데 가장 좋은건 늘 한결같다는 점. 그 한결같음에 믿음이 더해집니다.

 

'이하이와 수펄스'

필자가 글로 쓸까 말까한 주제중에 하나였습니다. 주변사람들과 이야기 할때 늘 입에 달고 다니던 그 바램이었조. 그저 추측일지 모르지만 필자의 판단으로는 다수의 사람들이 막연하게나마 원하고 있었던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예전에 생각하던 그 대상은 이하이가 아니었조. 네 그렇습니다. 박지민이조. 구체적으로는 박지민 이미쉘 이정미 이승주가 수펄스를 꾸려서 단발성 그룹으로 데뷔를 하고 그 이후 각자 솔로로 전향하는 방법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예상밖에 일이 두가지나 생겨버렸조. 이하이가 수펄스 무대에 함께 서는 모습을 보게 된 것과 이하이의 우승을 예상했었는데 박지민이 덜컥 우승해 버린 일입니다.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오고 시즌1이 끝난 후에도 달리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수펄스'는 그저 여러 시청자들과 국민들의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던 꿈의 그룹으로 남는가보다 싶었더랬습니다.

그런데 덜컥 '이하이'와 '수펄스'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www.yg-life.com 블로그에 등록된 놀라운 소식을 담은 이미지

"역시 YG"

YG는 2NE1이나 빅뱅 결혼식이라면 갈거냐는 이경규에 말에 그들의 일이라면 참석하겠지만 현재 인사치례가 되어 버린 연예게 돌잔치니 결혼식등에는 일절 참석하지 않고 있다는 폭탄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 자신의 결혼식도 올리지 않을 정도라니 어느정도 거부감이 있는지는 알만한 것이조. 그런 그가 수장으로서 제 할일을 하고 있는건 그룹의 조합과 같은 잘 하는 분야라고 했습니다. 그말이 허언이 아님을 이번에 증명해 내었군요.

필자의 의견으로는 여전히 '수펄스'는 정규음반 1장 혹은 프로젝트그룹으로 남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히 끝나지도 않지만 계속해서 볼 수 있을지 역시도 모르는 '한정판' 성격의 그런 그룹으로 말이조. 아니면 정식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보다 일반적인 10개월 주기가 이난 롱텀을 갖고 멤버각각의 솔로활동에 주력하는 그런 그룹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뭐 구제척인 진행상황은 YG가 따로 결정하겠지만 아무튼 이하이가 수펄스와 솔로활동을 병행한다는 소식은 YG에게 감탄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양현석이 활동하던 '서태지와 아이들'은 돌이켜보면 그저 우연히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던 그런 그룹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인기는 지금으로 치면 '빅뱅'과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2ne1' 정도를 다 합친 정도는 됐습니다. 그런 인기를 우연히 얻었다고 보긴 어렵겠조. 또한 자신의 강점을 잘 살려 기획사를 꾸리고 성공하게된 YG는 다시 한번 대중들의 심리를 잘 파악한 결정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감탄하는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역시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생각 뿐이조. 필자가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나도 그런 생각은 해봤어' 라는 것과 실제로 만들어내는것과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는 것인데 막연한 기대를 실재하게 만들어 버린 YG에 두번 세번 박수를 보냅니다.

공감 가는데로 추천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