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7년씩 두번 집권발언, 개념 상실의 극치를 보여주다

"대마불사"

이말은 한국경제 발전에 있어서 가장 핵심가치였다. 그 후유증이 오늘날의 한국인들이 경제규모로만 보면 잘사는 나라인데 국민들은 힘든 구조를 만들어 놓았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과거 박정희와 전두환이 집권 하던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났던 젊은이들이 총칼에 희생되어 가면서도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그들을 죽이고 피로 다스린 전직 대통령은 경제발전과 물가안정이라는 대의를 이루었으니 작은 희생쯤이야 그러려니 해야 한다는 인식을 아직도 갖고 있는 분들이 적잖기 때문이다.

"대기업을 살리면 콩고물이라도 떨어질줄 알았지"
"큰일을 하는데 작은 희생쯤이야"

박정희의 경제성과는 그가 집권하기 전 이미 세워져 있던 경제발전계획의 열매만 따내었을 뿐이라는게 '박정희의 두얼굴'이라는 책으로 경제전문가들이 모여 연구집필한 책에서 드러나고 있다. 뿐인가 전두환시대의 물가안정은 단 몇년간의 폭압정치로 인한 땜빵안정이었을뿐 그 후폭풍은 수십년을 이어오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지자체의 수많은 전시행정과 땅파기 사업의 위험성이 아직은 빙산의 일각만 드러나고 있지만 앞으로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아주 치명적인 요소로 부각될 수 밖에 없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하겠다.

 

 

전두환의 원죄 1. 쿠데타 2. 과거사 정리

전두환은 집권 자체에 원죄가 있다. 박정희가 영구집권을 위해 반대하는 이들을 숙청하던 암흑기에 보다 못한 김재규에 의해 암살을 당한 후 우여곡절끝에 전두환이 집권했지만 그로 인해 친일과거사 정리는 다시 한번 미뤄지게 되었다.

이승만이 하지 못한 아니 방치한 반민족 친일과거사를 가진 인물들이 어디 한둘이던가. 개인마다 받아들이고 평가하기를 다르게 보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이승만은 이렇다. 이승만의 측근들은 정적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사형을 시키고 친일파가 군사 정치 문화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지도층으로 자리잡는것을 방치했던 인물이다. 특히 유감스러운 일은 적극적인 친일을 했던 경찰과 군의 고위간부 및 장성급 및 수장, 문화 스포츠 분야(역사책에도 등장하는 인물이 적잖다)인물들이 너무나 많았다는 점이다. 이런 친일과거사 문제를 박정희 본인이 가진 원죄로 인해 처리하지 못했다면 그 이후의 집권세력이 해야하는 일인데 전두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역시 박정희와 다를 바 없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전두환 - 노태우로 이어지는 동안 친일과거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털고 가야할 수많은 난제들을 폭압정저치로 누르다가 직선제로 바뀌면서 민주화가 되어가는 동안에도 제대로된 정리를 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지금까지 와 버렸다는 것이다.

이런 글을 쓰면 댓글로 반격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논지는 하나 같이 "대통령까지 지내신분에게 막말하지 마라". 나는 되묻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독재시대에 민주화를 위해 죽어갔다.

 

"대톨령이 왕인가. 정권과 국가를 동일시 하는가. 민주화를 위해 덧없이 스러저간 한 수백 수천의 목숨이 쿠데타를 통해 피로 집권한 대톨령보다 못한가. 대톨령은 국민을 위해 있는 자리 아닌가? 대통령의 자리를 쿠데다로 빼앗은 전두환을 전직 대통령으로 대우하는 대한민국에 사는게 부끄럽지 않은가 말이다"

전 전 대통령은 연희동 자책에서 예일대 경영대학원 학생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가 대통령을 7년 했는데, 7년, 7년 두번을  프랑스식으로 하려다 말았다" 라고 말했다.

애초에 불가능한 소리임임을 모르지 않을 텐데 라고 생각하는건 필자의 작은 희망에 불과한 것일까. 7년을 두번 집권하려다가 말았다는 말은 마치 스스로 물러난 것처럼 들리는데 실은 그렇지 않았잖은가. 결국 박정희의 말로를 잘 알고 있기에 물러날 자리를 잘 만들어 놓고 물러난 것이지 결코 원해서 물러난것은 아니었다. 거짓말도 정도껏 해야지 오늘날 젊은이들이 당시의 상황을 잘 모른다 하더라도 40대 전후부터는 선명히 기억하고 있지 않은가.

"하려다 안한게 아니라 국민들에 의해 끌려 내려온것이다."

이점 분명히 하고 넘어가야겠다. 아직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죄인 사람이 오늘날 내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하고 그것이 뉴스로 나올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는 또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 짧게 정리하면 자기는 7년 했는데 후임은 5년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국민의 선택이 아니라 자신이 마치 지정한 것인양 말하고 있다.

"전임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돌아가시고 내가 사건을 책임지고 조사하다 보니 대통령이 됐다" 라는 말은 과거 자신의 피의 혈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과 다를바 없다. 그가 남은 여생 조용히 살다 가는 것까지는 몰라도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역사 인식과 과거반성이 없는 발언과 행위를 한다면 차라리 쿠데타로 집권한 전직 대통령의 경우 그 지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특별법 제정을 해서라도 이런 말도 안되는 발언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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