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MC몽 옹호발언, 왜 사서 욕을 먹을까?


김장훈은 아주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있다. 그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긴글을 보면 대중의 심리와 MC몽의 상황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것이다.

사람의 생각은 누구나 같을 수가 없어서 그가 MC몽을 두둔하는 행위는 말릴 수 없는 일이고 말릴 수 있는 사람도 없다. 다만 그것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대중들은 김장훈의 모든 것을 지지하는게 아니다. 그의 공연이 인기가 있는 것도 그의 행동중 공익에 부합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일도 하면서 스스로도 행복할 수 있고 나아가 대중과 호흡하는 멋진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에 그 노력을 잘 아는 대중들은 그 스스로가 신뢰성을 잃는 행동을 하지 않는한 인기는 지속될 수 있다. 

나는 김장훈에게 묻고 싶다. 대중들이 극단적으로 거부하는 사람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게 과연 용기 있는 행동으로 생각하느냐고. 용기 있다고 말하려면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고개를 끄덕이고 인정해 줄만한 사람이 얼마나 될 것으로 보는지도 함께.

"몽이를 미국에 여행을 보내줬습니다. 몽이랑 친한 동생과 함께.. 혹시 죽을까봐서요.."

엠씨몽에게 필요한건 김장훈처럼 옹호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의 죄를 자백하는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잣대가 좀 다른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법보다 우선하는게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람들의 정서..

법적으로 유죄다 하더라도 무대에 오를수도 있고
법적으로 무죄다 하더라도 정서적으로 유죄면 유죄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비난하는 사람들도 다 이해가 되고
또,대중들은 결국에는 아주 냉철하고 정확하다..라고
저는 늘 믿습니다.

이건 인기에 대한 문제도 아니고 직업관에 대한것도 아니고
그저 팩트라고 저는 늘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MC몽이라는 인간 또한 또한 많이 헷갈렸을껍니다.
법과 정서사이에서..

법적으로는 나는 무죄다를 밝히고 싶으면서도
정서적으로는 군대에 꼭 가야한다고 생각했을테구요..

본인 또한 무죄가 나더라도
법과 상관없이 군대에 가지 못한 자신에게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비난을 하는게 너무 이해가 되니
모가 어찌됐든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도 하고 있을테구요.

무죄가 되고 군대에 갈수있는 방법을
함꼐 많이 찾아봤는데 잘 없네요.


대중들의 생각과 평행선을 달리는 전제가 바로 

"법적으로는 무죄, 정서적으로 유죄" 라는 생각이다. 이는 매우 큰 오산을 엠씨몽과 그 지인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반증하고 있다.

세상에 너무나 많은 반칙이 횡행하고 있는 판에 비겁해 보이는 행동을 한것으로 의심되는 연예인이 보이니 필요 이상의 비난을 하는것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세상이 어려울 때 범죄만 늘어나는게 아니고 선행도 늘어나는 것처럼 대중이 인정할만한 속깊은 반성어린 모습을 보였다면, 그의 평소 이미지에 비추어 보았을 때 단기간은 아닐지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용서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엄연히 잘못된 방법으로 여러 차례 군입대를 연기하여 대중들의 실망을 샀다면 응당히 그에 준하여 머리를 숙일 줄 알아야 한다. 그게 바로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의 숙명이다. 

관련뉴스의 댓글에 어떤 사람은 "요즘 아이유의 인기가 많고 수십억씩 번다는데 어린나이에 금전적인 상한선을 두어야 하는것 아니냐" 라고 하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이런 이야기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 대중의 마음에 한순간이나마 위안이 되어줄 수 있다면 당연히 높은 수준의 보수가 뒤따라야 하는게 맞다. 


엠씨몽이 유죄로 군입대했다면 지금쯤 병장은 되어 있을 만큼의 시간이 지났다. 쥐꼬리만한 자존심이 중요할까. 아니면 평생을 떳떳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할까. 나는 엠씨몽이 스스로 비겁함을 선택했다고 믿는다. 생니를 뽑았다고 믿는 대중과 그렇지 않다고 대립하는 엠씨몽.  나는 그가 설혹 생니를 뽑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인기에 부합하는 당당함을 보여주지 못한 그의 선택은 결국 연예계퇴출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먼 훗날 그가 다시 방송에 나와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웃으며 이야기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마음가짐을 바꾸어 먹어야 한다. 쥐톨만한 자존심이 대중이 그에게 보낸 사랑보다 중요하다 생각한 댓가가 어떤것인지 지금까지 뼈저리게 겪었으면서도 말과 행동 모두가 바뀌지 않고 있는 이상 대중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는다. 생각해보라. 엠씨몽이 이길까 대중이 이길까? 답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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