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 여러분의 사랑을 찾고 화해와 용서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블로그를 마음 편하게 운영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신경쓰다 보니 편한 개인공간으로서의 역할은 거의 사라진 셈이지요.

특별한 주제 없이 쉴까 생각하다가 문득 듣게된 블랙아이드피스를 세상에 알리게된 곡 <Where is the love>를 듣게 되었고, 그 가사를 보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What's wrong with the world momma?
People livin like they ain't got no momma's
I think the whole world's addicted to the drama
only attracted to the things
that will bring the trauma
overseas ya we tryin to stop terrorisim
but w still got terrorists here
living in the u.s.s.
the big c.i.a. the bloods
and the crips & the kkk

 

Black Eyed Peas의 대표곡의 도입부분을 일부 가사를 적어 옮겨보았습니다. 상당히 길어서 전문은 제외하고, 해석된 부분만 따로 보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쉽게 굴복하고 잘못된 결정을 하고, 이세상에 보이는건 그 뿐이조. 서로를 존중하지 못하고, 서로를 부정하고, 이유도 모르는 전쟁을 하고 있잖아요. 진실은 숨겨져 있조. 아주 깊숙히 말이조. 만일 진실을 모른다면 사랑은 더더욱 모를거에요"

어린 아이 때는 한두살이라도 많은 형과 누나를 따라 다니며 어른의 세계를 함께 바라보고 동경합니다. 그런데 막상 십대 후반이 되어 세상에 대해 조금씩 알아갈 때 즈음이면 어른이 되어서 누릴 권리를 생각할 뿐 그 책임이나 무게에 대해서는 조금씩 느끼면서도 애써 외면하려 합니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온갖 비리와 큰 재앙들에는 모두 이유가 있을 것인데, 결과는 있고 원인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를 인터넷과 통신이 발달한 시대에 나고 자란 아이들은 생생히 보고 자라고 있습니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진실은 뒷전이고 드러난 일이 얼마나 자극적인가만을 서로 따지면서 진실을 밝히는 것을 꺼려하며 누군가 나서면 왜 사서 일을 만드느냐는 식의 시선을 던집니다. 이런 시선이 용기를 덥어버리고, 애써 일어선 용기의 댓가가 무서운 고통으로 돌아와도 아무도 신경써주지 않게 되는 원인입니다. 그래서 진실은 더욱 쉽게 깊이 숨어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에서는 이렇게 묻습니다.

"바로 잡으려면 사랑이 필요해요
Where is the love. 사랑은 도데체 어디에 있나요."

진실을 모른다면 사랑은 더더욱 알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 가사 내용이 전달해주고 있는 메시지는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범용적 해석이 가능한 부분과 필자의 개인적 의견이 덧붙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I feel the weight of the world on my shoulders
세상 짐을 내가 다 지고 있는 느낌이에요.
AS I'm getting older, your people gets colder
나이를 먹어갈수록, 사람들은 더 냉정해져요.

"많은 이들이 돈을 버는데만 급급하고, 이기심은 우릴 잘못된 길로 따라가게 하였조. 늘 대중매체는 잘못된 정보를 보도하고 있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늘 판단의 기준인걸요."

나이가 들 수록 냉정해지는 사람들 비판은 습관화 되어 있는데 진실을 알기위한 노력보다 경험에만 의존해 가게 됩니다. 경험이 가르쳐 주는 것은 시행착오를 겪어 나가며 대개 맞다고 여겨지는 길을 따라가면 굳이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아도 바른 선택인 경우가 많으니 진실을 알려하는 노력보다는 편리한 방법을 택하는 것입니다.

자기계발 관련 책에 자주 나오는 이 편리한 방식은 생활패턴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시간을 아끼는 중요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어떤 대상을 함부로 비난하며 평가하는데 쓰이라고 있는 방법는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루뒤면 달라질 자극성 보도에 흥분하여 악성 댓글을 마구 달길 서슴치 않습니다. 단 몇시간 길어야 하루정도만이라도 더 지켜보고 판단할 인내심이 없습니다.

대중매체는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온오프라인 매체 모두가 한결같이 쓰레기에 가까운 정보를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처럼 찍어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섞여 들려 오는 잘못된 정보는 부정적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아무 비판적 시각 없이 받아들여 그 화를 다른이에게 돌려 더욱 번지는 악순환은 계속 반복되어 집니다.

"인간의 가치관에 도데체 어떤 일이 벌어졌나요. 평등의 타당성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요. 사랑을 전파하는 대신 우리는 증오를 전파하고 있잖아요. 이해의 부족으로 인해 서로를 소외 시키고 있고, 그게 바로 내가 가끔 가슴이 아픈 이유이고, 그게 바로 내가 때로 절망하는 이유에요."

"사랑을 되찾을 때까지 우리의 믿음을 간직해야 한다구요."

2012년 우리 사회가 보다 진실을 똑바로 쳐다 보는 용기를 갖고, 인내와 사랑으로 세상을 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독자님들, 이웃님들, 그리고 방문객님들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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