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신인그룹 EXO vs 24인조 걸그룹 리더스, 가요계 판도를 가르는 분기점 될 것으로 전망

SM엔터와 24인조 걸그룹의 운명은 엇갈릴 것!

케이팝이 세계시장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국내팬들의 엄격한 눈높이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한국과 일본의 대중문화는 영화-드라마-음악 모든 면에서 미국의 영향을 크고 깊게 받아 왔지만 각각 다르게 발전해 가게 되었는데 그렇게 갈린 성향은 아이돌 그룹의 성격까지도 가르게 되었조.

성장하는 아이돌을 예쁘게 봐준다는 컨셉은 어찌보면 한철 장사에 그치고 말일이었는데 그전에 홍콩에서 노래 하던 장국영 및 4대 천왕이 배우로도 활약하는게 좋아보였는지 일본에서도 자니스 소속 연예인들이 비슷한 맥락의 활약을 보이게 되면서 아이돌의 수명연장에 성공하자 모닝구무스메와 AKB48이라는 변형 구조까지 만들어 가면서 성장형 컨셉은 그 생명줄을 이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기형적 구조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철 장사에 그칠 일이 생명줄을 연장한 것인만큼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어서 일본의 여성팬들에게는 철저히 외면받은지 오래입니다.

필자 역시 과거 2000년경 모닝구무스메를 알게 된 이후 일본 유학을 다녀와서 직장에 다니고 있는 옛 초등학교 동창에게 모닝구를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가 왠지 모르게 분위기가 싸해져 왜 그럴까 싶었었는데 매니아층의 아주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긴 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대중의 무시를 받고 있는게 현실이었던 것입니다. 카라가 일본아이돌과 유사한 패턴의 활동을 한다 하더라도 외국인으로서의 특수성과 한류바람, 그리고 보아와 동방신기의 전례 등 제반여건이 긍정적이어서 망정이지 실은 다시 카라와 같은 성공사례는 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오히려 소녀시대 이상의 가창력을 겸한 아이돌 그룹만이 다른 성공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이야 한류붐의 상승세가 너무나 가팔러서 천정부지라는 말이 틀리지 않아 보이지만 국내보다 더욱 빠르게 옥석이 가려질 것이고, 그 때에서는 이미 국내에서 경쟁의 승자가 된 일류만이 일본무대 뿐만 아니라 한류스타로서 각광받으며 살아 남을 뿐 어설픈 경쟁력을 가진 아이돌은 새로이 치고 올라오는 오디션프로의 실력자들과 잊혀졌다가 다시 돌아 오기 시작하고 있는 기성가수들의 역습에 이중 삼중고를 겪을 확율이 농후합니다.

그렇기에 SM이나 YG는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일부 그룹만을 단계적으로 선보이고 있을 뿐 무리하고 급한 데뷔를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SM만 보아도 소녀시대라는 그룹을 정상으로 끌어 올리는데에 집중 하고 또 다른 성격의 에프엑스를 만들어 활동시키고는 있지만 2012년이면 데뷔 5년차를 맞는 소녀시대를 대체할 그룹을 아직 선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요계가 아이돌로 온통 뒤덮이게 되면서 짜증을 내고 외면하는 팬층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이미 이에 적응해서 그러한 문화를 즐기는 부류도 상당히 넓고 깊어졌습니다. 이제 아이돌문화는 성숙단계에 이르러 있으며 대중문화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었고 한류바람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국인은 적응력이 세계 어느나라 국민보다 월등히 빠른 편이조.

3~4년의 급격한 아이돌문화의 성숙은 또다른 변화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오디션프로를 통해 실력있는 재외한국인의 도전이 이어지고, 나가수를 통해 실력파 가수들의 감동의 무대를 접하고 있는 대중에게 가요계 3대 기획사가 내놓을 대답은 무엇일까요?

[ EXO-K와 EXO-M의 멤버로 공개된 RAY ]

 

SM은 최근 신인그룹 EXO를 선보였습니다. 남성그룹이므로 동방신기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키울 것임을 시사하는 모습입니다. 대개 가요계에서 통용되는 아이돌 그룹의 인기한도가 4~5년임을 감안하면 SM 소속 가수들의 데뷔사이클이 그보다 2~3년은 더 길며 이러한 현상에는 숨은 몇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바로 변화의주기를 선점하기 위한 컨셉잡기이조. 그래서 데뷔 직전에 멤버가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SM 오랜만에 신인그룹을 데뷔시키고 24인조 걸그룹이 데뷔하는 것은 변화의 바람에 엇갈리는 선택을 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누가 더 바른 선택을 한 것일까요? 필자는 SM의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24인조 걸그룹은 일전에 필자가 리뷰한내용에서 보듯 수지타산을 맞추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닙니다. 좀더 이야기 하기전에 몇가지 장단점을 짚어 보겠습니다.

01. 24인중 2~5명의 경쟁력이 탁월할 가능성이 높다.
02. 중심멤버로 화제를 만들고 그룹 전체의 인지도를 높이는 단계를 밟으려 할 것이다.

 이미 걸그룹이 많은데 또 무슨 신인그룹을 내놓는 것일까라며 처음에는 부정하던 한 학생이 에이핑크의 손나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러면서 다른 멤버들의 매력도 알게 되었다라는 말을 하는 데서 찾아 볼 수 있듯, 아이돌 그룹에서 중심멤버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리더스라는 24인조 걸그룹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우려 되는 점은,
01. 우려되는 작명센스
02. AKB48의 모델의 한계

잘나가는 그룹명은 참 다시봐도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8인조씩 나눈다면서 리더스T, 리더스G...이런식의 작명센스라니...우려가 안되는게 이상하조.

그리고 앞서 말했다시피 AKB48의 모델은 시작부터 현재까지 너무나 한계가 극명한데 운이 좋게 생명줄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말해 일본국내용이라는 말이조. 또 다른 자매그룹을 데뷔시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바 있습니다만, 그러면 그럴 수록 일본 국내용이라는 벽을 높게 쌓아가고 있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문화시장의 파이가 그정도 되니까 가능하다는 말은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24인조는 한류를 타지 않고서는 애초에 장사가 될 수가 없습니다. 굳이 구체적으로 따져보지 않아도 쉽게 파악이 되는 일이며 일일이 따져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24인조 걸그룹 리더스, 투자 대비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까?


위 글은 필자가 얼마전에 쓴 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소녀시대와 같은 9인조 아이돌 그룹은 다시 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M이 13인조 슈퍼주니어와 9인조 소녀시대로 흥행대박을 터트린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준비된 한국 아이돌 그룹은 한국의 경제력이 무시당할 수준을 극복해 내고, 문화강국 일본이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아시아권내에서 반일감정이 여전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며 그들의 컨텐트산업이 높은 경쟁력을 자신들의 손으로 일정 수준 제한해 버리는 상황에서, 일본과 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형식과 수준을 갖춘 아이돌 그룹이 어느날 한순간 나타나 때를 만나 대박을 터트리니 다시 이런 좋은 때를 만난다는것은 어렵다고 봤을 때 SM을 비롯한 3개 기획사는 앞으로 많아야 5~7인조이고, 가능한한 샤이니나 에프엑스 이하의 멤버수의 신인그룹을 내놓으려 할 것입니다.

SM 신인그룹 EXO vs 24인조 걸그룹 리더스,

결국 한류열풍을 이끈 주역들을 거느린 기획사들은 내실을 다지는 기간을 거치고 있는 상황을 지나 슬슬 차기 주자들을 내보내려 하고 있고, 한류열풍의 수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획사는 24인조라는 상반된 선택을 하였습니다. 어느쪽의 성적이 좋을런지는 미지수이지만 필자는 SM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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