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멤버들, 유재석의 놀러와-해피투게더 지원사격 나선 이유

유재석에게 무한도전은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임이 틀림 없습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고 유재석 본인에게 있어 4개의 프로그램이 모두 소중하긴 할 것입니다만 근래에는 런닝맹에 치중하고 있는에 어느정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유재석은 런닝맨에서 하하와 함께 프로그램을 하고 해피투게더에서는 박명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반면, 정준하, 노홍철, 길, 정형돈과는 함께 프로그램을 따로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무한도전 멤버들은 둘이 있을때가 다르고 한명이 늘어 날때마다 서니지 효과는 급상승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시너지 효과가 좋은 무한도전 멤버들이지만 타 방송국에서 뭉치는 경우가 아주 흔하지 않고 드문편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라디오스타가 황금어장의 단독주인이 되면서 높아진 위상과 더불어 시청율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인데 무도멤버들이 힘을 실어주는 차원인지 함께 라디오스타에 놀러가 4명의 고정MC들과 입담대결을 펼치는것 보고 이제껏 라디오스타에서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필자만 그렇게 생각한 것만은 아닌 것인지 문득 채널을 돌리려다가도 무도멤버 셋이 함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일단 멈추고 지켜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고, 실제로 시청율이 평균 10%대인것을 이날 시청율은 12%가 넘게 나왔습니다. 무도멤버 출연 이후 원더걸스가 출연했다고 하는데 그녀들조차 무도멤버만큼 시청율 보장능력은 아니되는 모양인지 오히려 시청율은 평균을 넘어서지는 못한 정도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는 무도의 저력이 아주 깊숙히 성숙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으며 무도멤버가 출연하면 일단 재미는 보장한다는 일종의 신뢰가 생겼다고 풀이해 볼 수 도 있습니다.  

고품격 음악방송을 표방해온 라디오스타는 시기에 맞게 게스트가 출연해도 3회정도로 나누어 방송하다 보면 맥이 끊기고 김이 새는 느낌이 있었는데 무릎팍도사 폐지이후 제대로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조금더 힘을 보태기 위해 무도멤버가 출연했던 것이고, 해피투게더는 주병진의 신설 토크프로그램이 첫방을 그것도 박찬호를 게스트로 하고 있었기에 나름 유재석을 지원하고 힘을 보태기 위해 무도멤버들이 출동한 것이조.

그런데 나름 성공적입니다. 역시 정형돈은 유재석과 박명수가 있을 때 더 재밌고, 마찬가지로 장윤주나 정재형 역시 유재석과 꽤나 여러차례 호흡을 맞춘 경험 때문인지 웃음 폭탄을 터트려 주었습니다. 장윤주는 케이블방송 도전슈퍼모델 출연외에 지상파 방송은 무한도전에서만 얼굴을 비추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온갖 넘치는 끼를 보여주던 그녀나,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그리고 여러 특집에서 함께한 정재형이나 무도의 외부멤버라고 해도 될 정도이니 무도멤버의 지원사격이라느 말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해피투게더는 변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놀러와도 마찬가지지요. 그런데 그렇게 섵불리 위기라고 표현할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유재석이 런닝맨을 처음 맡고 나서 온갖 혹독한 비평을 들었지만 유재석은 흔들리지 않았고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켜 나갔습니다. 한두달이 흘러도 꾸준히 보는 사람들이나 조금 재미가 붙는것 같다고 말을 했지만 대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였고 시청율은 오랜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두달이 모여 6개월 이상이 되자 초기의 프로그램 포맷에서 뚜렷히 달라진 점이 보이기 시작했고, 케릭터가 확실히 잡히기 시작하면서 탄력을 받아 지금은 런닝맹는 어찌보면 유재석에게 무한도전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유재석이 고민해 만들어 나가는 프로그램에는 항상 함께 하는 좋은 멤버들이 있습니다. 그 멤버들 중 일부는 어떤 시청자가 보기에 조금 못마땅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유재석의 진짜힘은 바로 그 사람에 있다는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게스트를 배려한다 게스트를 편하게 해주고 띄워줄줄 안다라는 말조차도 사람에 비해서는 한수 접어줘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때로 영화나 드라마 혹은 예능프로에 슈퍼스타가 총출동하면 대박이 날것처럼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못하다라는 것을 경험해 보신적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런 것이조.

무도멤버들의 함께 해준 해피투게더는 다른 어떤 특집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단, 자주 해서는 임펙트나 효과가 약해지겠조. 그러나 이렇게 종종 큰 힘이 되어 주는 동료가 함께 프로그램에 와서 지원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유재석은 행복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업전선에서 뜻을 함께 해주는 믿음직한 동료를 만나는 것은 인생에서 큰 행운일 것인데 유재석은 그런 좋은 동료들이 있으니 많은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줄 수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전하며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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