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KPOP 커버댄스 로드쇼, 시즌2 제작을 기대하는 이유

아이돌 가수로 부터 비롯된 신한류 바람은 국내에서만 보면 이미 정점에 이른듯 보이지만 세계무대에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2009년 이전이 씨앗을 뿌리는 단계였다. 만일 2010년 이후의 큰 흐름을 원더걸스가 예측할 수 있었다면 텔미와 노바디로 당시 국내원톱의 자리에 있던 이점을 살리는 방향을 선택했을 것이다.

2010년이 바로 KPOP의 역사적인 기점이라 평할만한 해이다. SES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이 이미 어느정도 자리 잡아놓은 케이팝의 열기를 한데 모아 단숨에 폭발시켰기 때문이다.  거기에 유튜브와 일본애니메이션을 좋아 하는 각국의 매니아층에 의해 간접적으로 알려진 것등의 추가적인 효과는 덤 이상의 역할을 해주었다. 생각해보라. 2010년에 케이팝 커버댄스 대회를 열었다면 올해와 같은 반응이 있었을까를.

커버댄스 로드쇼는 단지 8회에 걸친 두달간의 이벤트 같은 프로그램이었지만 보다 알차게 꾸민다면 더 많은 시청자층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세계속의 한류의 시작지점에 선 2011년은 이런 프로그램조차 방영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해였다.


 

 인상깊었던 장면 베스트3

 

이제 12살. 올초 케이팝즐 접했다고 했다. 1년도 채 안됬지만 케이팝을 좋아하고 춤을 추고 있다.

컬러스라는 이 팀이 특징적인 것은 소녀시대의 데뷔곡을 커버했기 때문이다. 문득 필자 역시 과거 내가 좋아하게된 가수가 생기면 그들의 데뷔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앨범을 소장하고는 했던 추억이 떠로는다.

놀랍게도 이팀은 나이지리아에 살면서 한류의 최신곡에 맞춰 안무를 짜왔다. 먼진 이들에게 경의를!


 

얼마전 원더걸스는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테디라일리가 자신들에 대해 어떻게 평을 했던 언급했다는 것 자체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국시장에서 어느정도 자신들의 인지도가 쌓였음을 이야기 했다. 세계 음악시장을 주름잡는 미국 뿐 아니라 프랑스 영국과 같은 문화의 중심이라 여기는 나라들의 문화적 장벽은 생각보다 굉장히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더걸스의 성과는 나름 평가할만하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은 사실상 너무 힘들다는 것을 그녀들이 재확인 시켜주었다는 의미도 있다. 원더걸스는 여러 좋은 여건이 마련되어 도전했는데도 삼년가까운 시간동안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문화는 경제와 어울려 함께 가고 어느한곳에서의 절대적 인기는 다른 곳에 파급효과를 낳는다.

한류가 넘어서야할 가장 큰 장벽중 한곳인 일본에서조차 큰 화제가 되고 주류가 되어버린 지금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의 절대적인 인기는 서서히 그 위력을 발휘해 나갈 것이다. 과거 홍콩이 아시아문화에 큰 영향력을 행사 하던것과는 차원이 다른 더 큰 흐름으로 진행될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금번 커버댄스 로드쇼를 기획한 것은 참으로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필자는 이 프로그램이 2010년이 아닌 2011년에 기획되어 방송된 것은 나름 절묘한 타이밍이었고, 앞으로 시즌3까지는 편성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아니 적극 추천하고 싶다. 왜 시기를 한정짓는가는 커버댄스가 갖는 근본적인 한계 때문이다. 노래가 없는 춤만으로 장수프로그램이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그리고 지금보다 더욱 위상이 커진 한류가 된다면 그 때에는 커버댄스만으로 주목받는건 그리 좋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아직은 화제가 될 수 있는 그리고 아이돌그룹의 가장 큰 매력중에 하나인 춤의 매력을 퍼트리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양산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한류가 세계시장으로 비상하는 과정에서의 역할은 충분히 해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릴때부터 한국인은 참 노래를 잘한다라는 말이 대중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다. 그런데 이제 한국인들의 노래와 춤솜씨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했다. 커버댄스 로드쇼처럼 단체군무로서의 매력 뿐만이 아닌 한국인들의 기본적인 음악에 대한 사랑과 그 사랑을 빛낼 만큼의 노래실력은 차음 더 깊은 한류의 흐름을 이어나가게 할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그런면에서 최근 나는가수다의 포맷이 해외로 수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매우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은 참 노래 잘한다. 필자가 가요 뿐 아니라 외국음악을  따로 듣고 있는 이유는 한국인이 내기 어려운 창법이나 음색을 가진 매력적인 가수가 외국에 있기 때문이지 외국음악이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다. 어릴적에 좋아 했던 장국영의 경우 좋은 노래 실력을 가졌지만 나는가수다에 나오는 가수와 비교할 수는 없는 정도였다. 다만 그의 명곡들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면 너무나 행복한 기분이 들었으니 장국영은 훌륭한 가수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한국가수들은 노래실력 뿐 아니라 많은 매력을 가졌다. 아이유라는 아이돌 가수가 '여자라서'라는 곡을 부를때면 그녀의 감성과 호흡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이곡을 혹시 모른다면 강력추천한다. 아름다운 발라드곡). 근래 대세라 불리우는 허각의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곡을 들어보라. 가창력 뿐만 아니라 깊은 호소력이 귀 뿐 아니라 가슴에 울려온다. 비스트의 'fiction은 어떤가! 아이돌이 그룹형태로 나올 때 가질 수 있는 모든 매력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한류는 시작점에서 한발자국 나간 것뿐이다.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위한 디딤돌로서 K-POP 커버댄스 시즌2의 기획및 제작을 기대한다.  이런 필자의 주장에 동의 하신다면 아래 추천버튼 보이는데로 눌러주실 것으로 기대하며 글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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