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연이은 대폭락 원인과 한국증시 대처 방법

 

몇일전 미국의 재정적자의 심각성에 대한 글을 쓰면서, S&P의 미국신용등급 하향과 증시폭락의 원인을 분석한 바 있지만 세계 증시의 하락폭이 이렇게 클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그런데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면 미국 정부가 그간 위기가 올 때마다 내놓은 대책이라는게 가장 손쉽고 빠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대신 후유증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양적완화라는 카드였고, 결국 땜질처리의 후유증이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강력하게 돌아온 셈이다.

 

세계증시, 위기의 원인과 대처 방법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건실한 경제대국이자 유럽의 유로존 국가내에서 경제규모 1, 2위인 독일과 프랑스 증시의 하락폭을 보면 아찔하기까지 할 정도이다. 또한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의 증시하락 폭 역시 마찬가이니 전 세계적인 증시패닉상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까지 시장은 혼란스럽고 왜 이렇게까지 크게 파장이 확산되고 있을까? 나는 이 부분에서 미국의 재정적자로 인한 재정악화가 결국 도미노처럼 부실을 키우게 될 수 밖에 없는 세계 경제 구조를 이야기 할 것이며, 정치가들의 소모적 논쟁의 종말이 결코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지지 못함 역시 이야기 할 것이다.
 

경제 쇼크의 시작은 정치력 부재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한국은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할 정도로 사실상 개도국 수준에도 이르지 못하는 후진성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땅을 파는 개발논리가 아직도 한국사회를 이끄는 리더들의 입에서 나올 때마다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런데 정치 선진국 미국 조차 자국의 고질적인 재정적자에 대한 해법찾기에서 만큼은 정치력 부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세계증시의 연이은 대폭락은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근본적 대책은 세울 엄두조차 나지 않는 미국 재정적자의 심각성과 그 해결에 머리를 맞대어야할 미국정치가들의 정치력부재에서 비롯된 신뢰하락이 핵심이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증시가 대폭락 했다는 보도는 결과만 놓고 해석한 것이고, 이는 근본적인 문제인 재정적자와 그 대책의 부재로부터 비롯된 단기적인 이벤트에 불과하니, 우리는 이처럼 어떤 원인에 의해 파생되는 일시적 요인들에 크게 일희 일비하기보다 신용등급 하락에 이르기까지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미국정치가들의 밥그릇싸움이 얼마나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지를 이번 사태를 통해 깨달아야할 것이다.

정치력 부재로 인한 신뢰하락은 당연히 미 의회 및 연준 등에서 내놓거나 만들어지는 대책에 대한 신뢰도 부족으로까지 이어지고, 증세 등 보다 강력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카드돌려막는 것처럼 빚 자체가 빚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현상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연이은 대폭락에 대처 하는 방법

 

지난주 금요일 있었던 대폭락에 대한 글을 한번 쓴 바 있는데, 또다시 이렇게 진단을 하게 된 것은 그 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며, 필자는 한국증시 시장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본인이 제기하는 대처방법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첫째, 현금확보에 주력하라.

주식시장에 대한 글을 지난주에 이번주에 이어서 쓰는 이유가 무엇일꺼 같은가. 지난주에 필자는 단기적으로 되돌림을 줄 시 미처 대처하지 못한 주식을 처분하라고 말한바 있는데 어제 월요일 장에서 오전장에 적절한 기회가 있었다. 그 때 매도하여 현금확보를 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못하고 급락할때 따라서 패닉에 동참하였다면 안타깝다라고 할말이 없다.

아무튼 증시의 바닥은 그 어느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일이므로 설혹 더 비싼값에 되사게 되더라도 반등시 일부 물량 조절을 통해 현금을 확보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단기간의 폭락이 이처럼 엄청난 경우에는 이미 추세를 훼손한 것이고, 다시 추세를 돌리려면 떨어진 깊이만큼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둘째, 지수 반등시에는 시총최상위 대형우량주만을 고집하라.

대폭락장이 아주 급격하게 진행될 경우의 특징이 세가지가 있는데, 우선 공포심과 심리적 패닉을 경험하게 되고 패닉이 손절을 부르며 손절이 다시 패닉을 만들어내게 되며, 악재가 해소되고 지수가 반등하였을 때 대형우량주가 가장 먼저 회복된다는 점이다. 시가총액 1조 미만의 기업들은 지양하고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30위 안쪽을 바라보길 추천해드리고 싶다. 단, 시장을 충분히 지켜본 이후여야 한다. 단기적 반등을 쫒는 것은 오히려 위험을 키우는 일이 될 것이다.

 

요약해보자. 약세장 전환의 와중에 일찌감치 현금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뒤늦게 패닉에 동참하려 하지 말고 반등시 일부 물량을 줄이고 사태가 진정되는 것을 지켜보자. 주식시장에 참여중이 아니라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시장이 안정화 되는 것을 확인후 대형우량주를 우선적으로 접근하자. 흔히 말하는 대형우량주를 왜 이럴때 또 이야기 하나 싶은 분들도 있겠지만 지수가 대폭락하고 안정화단계로 접어든다 해도 개별종목 과 코스닥이 먼저 살아날일은 없다. 대형우량주가 살아나야 순차적으로 코스닥이 살아날 희망이 있는 것이다.

단 주의할 점은, 바닥을 예측하기보다 확인하고 들어가도 늦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섵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어짜피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을 것이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삼아 어느 한때는 과감한 배팅이 필요할 것이지만,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주장을 전하며 글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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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어제 월요일 폭락의 근본적 원인은 위에서 이미 언급되었지만 파생되는 문제인 개인들의 악성 신용물량이 손절처리되며 패닉을 가속화 시킨 측면이 있다. 그리고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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