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왠지 역설적으로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다' 라고 말하기 어렵기에 더욱 씁쓸한 현실.
개빈이 어릴적에 프랑스던가 유럽쪽의 저출산율이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뉴스를 통해 나왔었지만 머나먼 나라 이야기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저출산율이 심한 나라가 되어버렸다.
유치원 혹은 그 이전일지라로 사물을 인지하는 단계를 지나 다루고 학습하는 단계에 이르른 대개의 어린아이들은 닌텐도를 갖고 싶어 한다. 심지어 '닌텐도가 없으면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어울리기도 힘들다' 라는 말이 흔하게 나돌고 있을 정도.



닌텐도DS는 출시 된지 불과 몇년 되지 않았음에도 전세계에서 어마어마한 히트를 치고 있다. 그 닌텐도DS가 한국시장에서 닌텐도자 자리 잡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경품' 이었다.
신규게임을 런칭하는 게임회사, 저연령층 과 10~20대 의 젊은 남여를 마케팅 타겟으로 삼아야 하는 다수의 기업들은 닌텐도를 경품으로 내세워 상품을 홍보하였다.

나의 조카들 중 닌텐도를 가지고 놀 만한 연령의 아이는 둘이 있는데, 어느 집이나 그렇듯이 마냥 닌텐도만을 가지고 놀게 놔두지는 않는다. 하지만 외출을 하거나 어른들끼리 이야기를 하는 등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때가 왔을때 형제가 없는 독자의 경우 닌텐도를 허락하게 된다.

형제 없이 자란 아이들은 상대가 친척이든 동네 이웃이든 자기와 맞는 성향의 친구역할을 해줄 누군가가 있다면 닌텐도가 주가 아니라 그 어울림을 주로 하는것이 예나 지금이나 일반적이다. 닌텐도는 도구일뿐 사실상 사회관계가 더 우선인것은 아이들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한때 닌텐도에 미쳐서 가지고 놀도록 허락해 주지 않으면 하루종일 졸라대고 짜증내는 시기는 대개 다 겪는 것이지만, 그것은 잠시 일뿐 오래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플레이 하고 있고, 아직도 재미를 잃지 않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사회적인 관계가 될만한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꽃피우고 즐겁게 노는 도구로서 닌텐도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며, 그것을 대체할 만한 그 무엇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친구들과 의 만남이 여의치 않고, 홀로 지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그때 가장 먼저 차는것이 바로 닌텐도다.

사진은 수많은 게임 플랫폼을 거쳐 닌텐도DS에 이르가까지 전세계에서 아직까지 최고의 히트작이자 아이들이 가장 좋아 하는 게임 '슈퍼마리오' 를 개발한 '게임의 신, 미야모토 시게루' 가 게임내 케릭터들과 동심어린 표정으로 같이 포즈를 취하고있다.



아이들에게 슈퍼마리오와 더불어 가장 큰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포켓몬스터.



데일리리뷰의 칼럼글이다. "아이낳는것이 애국"

우리나라는 저출산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아들 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1960~70년대 정부가 산아제한을 위해 만들었던 슬로건이다. 한국의 출산 정책은 70년대 이후 산아제한 기조를 유지하다 96년 신 인구정책을 수립하면서 비로소 인구 억제정책을 폐지했다.

저출산 현상은 한국사회를 급속히 노령화 사회로 이동시키고 있다. 24일 통계청의 '2009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44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1000명이 줄었고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전년보다 0.04명이 줄었다. 연령대별로 25~29세 모의 출생아수가 15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3000명이 감소해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다.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구성비는 10.7%로서 역대 최고치로서 이비율이 7~14%이면 고령화 사회로 분류된다. 유엔 인구기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현재 출산율은 1.19명으로서 83년 2.1명 이하로 하락한 이후 저출산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 염려되는 것은 20대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출산 주력층이 20대에서 30대로 넘어 왔다는 점이다.

이와같이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에 대해 최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과도한 부담감에 결혼과 출산 미루는 한국여성들”(With pressures high, South Korean women put off marriage and childbirth)이라는 특집기사를 냈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

“한국인들은 다른 선진국 국민들에 비해 더 많이 일하고 잠을 덜 자는데, 여성들의 임금은 남성에 비해 낮다. 또한 임신을 하게 되면,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휴가를 쓰지 말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 교육에서 남녀평등이 이루어진 덕분에 지난 20년간 전문 기술능력과 사회생활에 대한 여성들의 열망이 늘어났지만, 이러한 여성들의 발전은 워킹맘을 소외시키거나 이들을 몰아내곤 하는 한국의 기업 문화와 충돌을 빚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한국 기업이 일하는 엄마 또는 일하는 아빠를 포용하기 위한 노력을 거의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여성들은 회사에서 서열이 높아짐에 따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있다. 20~30대 미혼 여성 수는 급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국의 출산율은 3년 연속 세계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30~34세 미혼 여성의 비중은 지난 5년간 10.5%에서 19%로 두 배 상승했다. 2018년부터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은 세 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출산 장려를 위해 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여성들에게 아이를 선택하는 것은 직장에서 멀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성차별과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블로그(The Grand Narrative)를 운영 중인 제임스 턴불(James Turnbull)은 한국 여성들이 건강하고, 훌륭한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키르기스스탄, 도미니카공화국, 보츠와나, 니카라과 등에서 여성들이 정치인, 중간 관리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MB정부는 지난 2년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다양한 저출산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결과는 백약이 무효이다. 그 동안의 대책이 전혀 효과를 발하지 못했다는 것은 위에서 인용한 통계수치를 보더라도 알 수있다. 따라서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여야 할 것이다


위 기사는 한국의 저출산 관련된 핵심 내용을 거의 모두 담고 있기에 옮겨보았다.

IT와 인터넷강국인 한국의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휴대폰과 컴퓨터를 접하고 자란 아이들은 새로운 기계를 만지고 익히는데 주저함이 없다.

게임회사는 인기게임을 닌텐도용으로 다시 만들어 팔고, 해외 인기 게임을 들여오기 바쁘다. 어린이 전용 휴대폰 상품과 서비스가 이제는 블루오션을 넘어 완전히 정착해 버린게 한국이라는 나라.

사진은 즐겁게 그네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 다방구, 공기놀이, 고무줄놀이, 얼음땡, 구슬치기, 자치기, 제기차기 등을 하며 7080세대는 어린시절을 보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자오락게임을 즐기게 되는 오락실이 등장하면서 아이들이 건전하게 놀데가 없어서 오락실에 가는 경우가 많다는 취지의 뉴스기사들이 매년 나오고는 했었다.

아이 하나 낳는 사회에서, 우리 부모들은 닌텐도와 휴대폰정도는 필수품 처럼 되어, 아낌 없이 사주고는 한다. 그러면서 항상 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얘가 닌텐도에 빠져서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하지만 늘 언제나 자신들이 아이였던 시절은 잊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려 하는데 인색하다. 어린아이건 성인이건 사람은 자신과 그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는 희망을 얻는다. 그것을 어린아이라고 해서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것은 공부하고 학습해서 논리화 하고 체계를 갖추어야 하는 학문을 통해 아는것이 아니다. 본능적으로 사람이 갖는 행복추구의 발현인 것이다.

아이들이 닌텐도를 가지고 놀아야만 하는 한국의 저출산시대의 심각성을 말로만 알고 있다고 떠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하며, 설혹 일부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이 인지하고 있더래도 당파싸움에 보다 더 무게를 두어 제대로된 법안 마련 및 대책강구가 미흡한 것이 반복되어지는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