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주식투자에 나서면 안되는 이유

종합주가지수가 2200을 넘고 조정중인 지금 많은 사람들이 빚을 내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필자는 이에 빚을 내서 투자해선 안되는 이유를 몇가지 짚어보도록 하겠다.


 

01. 전심전력을 다하거나 장기투자거나

 

주식에 전심전력을 다해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증권관련 커뮤니티에 가보면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실패한 케이스 보다 성공한 케이스가 입을 열기 좋은 조건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람이 한가지 일에 집중해 효율적인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 올인하면 다른 누구보다 성공할 확율이 높다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한 경쟁자가 많은 주식시장에 내가 승자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만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다른 어떤 분야도 경쟁이 많지만 경쟁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에서 증권 역시 경쟁의 승리자가 되어야 돈을 벌 수 있는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실패시 돌아오는 타격이 너무나 크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을 할 경우 최악의 경우라 할지라도 직장을 잃고 급여 몇달치를 못받고 말지만 주식에서의 실패는 가정경제의 붕괴는 물론이고 삶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 있다.

 

02. 재테크의 흐름을 붕괴시킨다.

 

가진게 적을 수록 주식에 올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 재산을 차근차근 늘려가는 과정을 밟지 않고 하루라도 빨리 단축시키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경우이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적극적인 투자와 동일시 할수 없는 문제이다.

즉, 적극적인 재테크 마인드와 절약하는 생활습관 효율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추어야 한다는 개념과 무리한 주식투자는 구분되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의 지난 재테크 관련 글이나 저렴하게 보험에 가입하는 요령 등에 대한 글을 보면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는데 두가지만 다시 언급해 보겠다.

우선 첫번째로 잃지 않는 투자로 종자돈을 만들어야 한다. 종자돈은 적게는 3천에서 1억사이를 말하는데 투자의 균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적절히 갖추기 위한 전제조건이고, 이러한 종자돈이 있다면 급한 마음이 다소 누그러지고 차분히 그리고 제대로 목돈굴리기의 효과를 볼 수 있어 오히려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 진다

두번째는 스스로의 시스템과 틀을 만들어야 한다. 예컨데 통장쪼개기를 하라는 이유수입과 지출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함이다. 신용카드를 쪼개라는 말 역시 신용카드가 아예 쓸모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무분별한 소비패턴을 일시적으로 막고 계획적인 지출이 습관화 되기까지 자제할 수 있는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주식투자에 과도한 비중을 쏟는것도 문제인데, 나아가 빚까지 내서 투자하는 것은 모든 재테크의 흐름을 완전히 붕괴시키는 아주 좋지 않은 선택이다.

늘 부족해서도 안되지만 과해서도 안되는데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져 성과를 내려면 장기투자 외에 답은 없고, 일시적인 투자수익에 들떠 큰 비중을 실어 크게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필자가 주장하는 바는 적은금액이라도 우량주에 투자하면 장기적 관점에서는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단기적 접근으로 큰 돈을 투자하는 것은 절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03. 걱정과 근심으로 삶이 피폐해진다.

주식에 대한 공부는 1년을 해도 5년을 해도 늘 부족하다. 그만큼 모든 경제상황이 주식시장안에 녹아 있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분야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A라는 개인이 현금자산이 1억인데 이 중 천만원을 주식에 넣어둔 사람이 지난 2년의 긴 상승흐름을 타고 두배의 수익을 얻었다면 이 사람은 사고 파는 매매의 고수가 아니라 흐름을 탈 줄 아는 고수라고 할 수 있다. 매매의 기술은 전혀 모른다 할지라도 매매의 고수보다 더 나은 수익을 얻었을 것이다.

결국 A는 늘어가는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 또다시 적극적인 관리를 하되 불안한 마음보다는 늘어가는 자산으로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고 나아가 재테크에 성공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B라는 사람이 현금자산 1억을 모두 주식에 투자 했다고 생각해보면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주식시장을 들여다 보지 않으면 견딜 수 없고 그러다 보면 손실의 위험이 증가할 뿐 아니라 단기매매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이 과정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엄청난 심력을 낭비하게 되며 근심으로 삶이 피폐해진다.

 

주식투자, 포트폴리오의 한가지로 충분하다.

 

결국 필자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빚을 내서 주식투자를 할 생각이 있다면 과감히 접으라는 것이다. 또한 이왕 할 생각이 있다면 자신의 현금자산중 20%미만으로 우량주에 장기로 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증권시장을 오랬동안 지켜보면서 배운 가장 큰 자산은 바로 기본에 충실함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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