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는 알게 모르게 한국문화에 참 많은 영향을 끼쳐 왔조.
요즘도 30대 이상이라면 육백만불의 사나이나 소머즈 맥가이버 에어울프 A특공대 등은 대개 다 기억하실 법 한데요. 제가 기억하는 리스트 다 열거해도 거의 대부분 공감하고 기억하실 겁니다.

실상 문화라는 측면에서 이렇게 넓고 깊은 공감대를 가진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조.
아마도 한국드라마와 가요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유럽 남미에까지 고루 퍼져 나간 것은 그 과정은 쉽지 않되 한번 인지도를 쌓고 인기를 끌게 되면 수년내에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것은 미드의 영향력을 이미 우리가 겪어 보았기 때문일 것이에요.

미드 뿐 아니라 팝도 마찬가지긴 하지만요. 

 

충격의 드라마 브이
아무튼 옛적 미드 중에서 참 많은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가 바로 <V>랍니다.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영상을 보여주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새나 쥐의 머리를 꺽어 먹는 다이애나였었조. 제 형님이 에어울프를 좋아해서 <V>를 중간중간 못보기도 했지만 브이는 어찌보면 센세이션이라고 할 정도의 인기를 구가 했습니다.

 

 

 

리메이크 된 브이, 시즌2로 돌아오다.
미드를 보시는 분이라면 대개 공통적인 면이 있는 것을 아실겁니다. 한국에서 치정에 얽인 가정사나 재벌이 단골로 등장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조.
수사물이 참 많은 인기를 끌고 그것을 바탕으로 뼈수사에 강화된 본즈, 과학수가의 원조 CSI, 해군수사물이자 근래 미드시청율1위를 구가중인 NCIS, 심리를 읽어내는 남자 제인을 그린 멘탈리스트 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대개 이런 인기드라마는 시즌제를 적어도 2~3시즌 많게는 10시즌 이상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길게 가져가려다 보니 주인공들의 연애사가 참 신통치 않은 경우가 많조.

이야기가 잠시 새나갔지만 브이는 이런 미드의 수사물 공식에서 조금 벗어납니다. SF물이다 이거조. 물론 리메이크된 브이의 파장력은 오리니잘에 비해 크진 않습니다만 나름대로 인기는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용전개에 있어서 지지부진하다가 뒷심을 발휘 하는 케이스인데요.

시즌2로까지 넘어온 <브이 시즌2>는 중간즈음에 루즈하다는 평을 조금 얻고 있긴 합니다만 브이라는 드라마 자체가 주는 매력이 상당한데다가 뒤로 가면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고 하니 미드매니아들이 즐겨보는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공중파 아닌 케이블이 방송하다.
 과거에는 참 많은 미드가 공중파를 통해 방영되어 왔지만, 근래엔 거의 케이블TV로 자리잡고 있조.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채널CGV에서 방영하는 <V 시즌2, 총 10부작>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향수에 젖어 어떻게 다르게 표현했을까라고 기대해 보셔도 좋고, 새로접하는 분들에겐 참 보기 힘든 스타일의 SF물을 보게 되는 것이니 어느쪽으로든 만족스러울 것으로 생각되네요.

 

브이 시즌2, 채널 CGV의 효자 되나.
애나는 지구 전역에 핏빛의 붉은 비를 뿌린 뒤 “지구를 풍요롭게 만들어 줄 선물”이라며 교묘하게 지구인들을 현혹시키지만, 한편으로는 외계 종족 사령관들을 모아놓고 지구를 종족의 번식지로 활용할 계획을 공개한다. 이때 자신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령관 한 명을 본보기로 세워놓고 날카로운 촉수로 처참하게 응징하는 폭력본능을 드러낸다고.
 
한편, 1화 말미에는 이번 <V 시즌2>의 가장 큰 시청 포인트로 손꼽히는 ‘다이애나(제인 배들러 분)’가 얼굴을 드러내 원작을 잊지 못하는 국내 3040 미드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1980년대 원작 <V>에서 표독스런 ‘다이애나’를 연기했던 제인 배들러는 어둠 속에 숨겨졌던 얼굴을 드러내는 3초 정도의 표정 연기만으로 ‘애나’를 제압하는 등,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완벽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채널CGV 차수영 차장은 "평화의 사절을 가장하던 애나가 본색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보다 화려하고 충격적인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V 시즌 2>에서 보여줄 한층 업그레이드된 컴퓨터그래픽과 대규모 전투장면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미드는 은근슬쩍 아직도 인기 많다. 브이 시즌2는 오리지널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살려 인기몰이중이니 (가능하면 시즌3도 기대) 한국에서는 참 만들어 내기 어려운 거대 선진 자본의력으로 만들어낸 21세기 SF드라마에 푹 빠져 보는건 어딸까

 <V>는 평화의 가면을 쓰고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인 방문자(Visitor)들과 그에 맞서는 인류의 승리(Victory)를 그린 SF 블록버스터. 1983년 첫 선을 보일 당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며 당대 최고의 시리즈로 떠올랐다. 파충류 외계인의 지구 침략이라는 파격적 소재, 벗겨진 피부 사이로 파충류 피부가 드러나고 통째로 쥐를 삼키는 등의 특수 CG효과는 국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V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2009년 3월에는 미국 ABC 방송국이 원작을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하면서 세계적으로 'V 열풍'을 재점화했으며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2010년 4월 <2010 V> 방송 당시 최고 화제의 미드로 떠오르며 국내 론칭된 역대 미드 중 첫 시즌 1화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번 <V 시즌2>의 가장 큰 시청 포인트는 1980년대 원작 <V>의 투톱 ‘다이애나’와 ‘도노반’을 연기했던 배우들이 <V 시즌2>에 출연한다는 점. 원작을 잊지 못하는 국내 3040 미드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고. 
 
 
원작 <V>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다이애나’를 연기한 제인 배들러는 외계종족 독재자 '애나'의 어머니로 등장, 다시 한번 'V 열풍'의 주역으로 활약한다.  2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고혹적인 눈빛, 섹시한 몸매를 과시해 눈길을 끈다고. 딸 '애나’(모레나 바카린 분)에 의해 15년간 추방당한 뒤 돌아온 후, 딸 애나와 팽팽한 대립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스릴 넘치는 극 전개를 선사할 예정.
 
원작에서 지구인 저항세력의 리더 '도노반'을 연기했던 마크 싱어는 시즌 후반부에 저항세력으로 깜짝 출연할 계획이어서 미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마크 싱어가 연기할 ‘라스 트레몬트’는 세계 각국의 군사, 정치 분야 최고 지도자들로 구성된 비밀조직의 일원으로 오래 전부터 외계종족 ‘V’를 의심해 온 인물.

뿐 아니라, 시즌 2는 지구정복 야욕을 드러낸 외계 종족과 인류의 본격적인 대결을 그리며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시즌 1 최종화에서 궁금증이 증폭된 채로 마무리됐던 지구의 하늘이 붉게 물든 이유가 밝혀지면서 첫 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 넘치는 볼거리가 이어진다고. 지구의 하늘을 붉게 물들인 ‘애나’는 이전보다 훨씬 더 교묘하게 현실을 조작하며 지구인들을 현혹시키지만, FBI 요원 ‘에리카’를 비롯한 저항세력은 하늘이 붉게 물든 이유가 외계인들이 지구를 번식의 장소로 삼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인간의 감정을 경험한 외계 종족 일부도 저항세력에 합류하면서  ‘V’와 인간의 대결은 점점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또한, 오리지널 <V>의 추억을 간직한 팬들이 고대하던 쥐 먹는 장면은 물론, 화려하고 충격적인 특수효과가 압도적인 영상을 선사한다.
 
채널CGV 차수영차장은 "역대 미드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이룬 V 시즌1에 이은 시즌2의 론칭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금요일 밤을 책임질 것이라고 생각된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출연자 소개

애나(모레나 바카린 분)
지구를 찾아온 외계 방문자 집단 'V'의 리더. 아름답고 정열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두가 매혹될 만한 겉모습 뒤에는 사실 잔인하고 냉혹한 면모를 숨기고 있다. 철권을 휘두르는 'V'의 독재자이자 진실을 교묘히 왜곡하는 술수가 이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녀의 철저히 인간적인 모습 뿐.

다이애나(제인 배들러 분)
애나의 어머니로, 한때 외계 종족을 지배하던 위치에 있었으나 에나의 계략에 의해 15년간 추방당한 채 살아왔다. 애나가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불안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조롱하는 한편, 애나를 밀어내기 위해 서서히 복수를 준비한다.

채드 데커(스캇 울프 분)
유명한 앵커가 되고 싶은 야망에 목이 마른 채드 데커 앞에 어느날 'V'의 리더 애나가 나타났다. 그녀를 독점 인터뷰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 정의이고 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애나의 사상을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성공 지상주의자였으나, ‘V’의 본래 목적을 알게 되면서 번민을 시작한다.

에리카 에반스(엘리자베스 미첼 분)
밖에서는 FBI 연방 테러반 최고의 요원이지만, 가정에서는 말썽 많은 십대 아들의 좋은 엄마이고 싶을 뿐이다. 'V'가 지구에 온 후, 더욱 엇나가기만 하는 아들을 어찌해야 할 줄 몰라 안타까워하는 중 'V'가 숨기고 있는 거대한 음모를 알게 된다. 이제 에리카는 그녀 자신의 삶과 인류의 운명,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들의 안전을 위해 외롭고 힘든 투쟁을 시작한다.

잭 랜드리 신부(조엘 그렉치 분)
열정적인 성직자이자 신이 인간을 사랑하여 구원한다는 신념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외계의 존재가 나타나자 급격히 흔들리기도 하지만, 성당 안에서 고민하기를 멈추고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외계인 저항세력으로서 사투를 시작한다.

리사(로라 반데르부트)
'V'의 일원이자 애나의 딸. 그녀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외모는 젊은이들이 호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타일러와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한편, 은밀하게 에리카와 공조하면서 저항군을 돕는다.

라이언 니콜라스(모리스 체스트넛 분)
인간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살아온 'V'의 일원이지만, 애나의 지구정복 계획을 알고 저항세력의 일원이 된다. 약혼녀 발레리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애나에게 빼앗긴 후 끊임없이 애나의 협박에 시달린다.

타일러 에반스(로간 허프만 분)
에리카의 아들. 1년 전 아버지가 어머니와 자신을 버린 뒤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던 중, 'V'의 우주선에서 리사를 만나 꿈같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 속에 애나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감지하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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