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위대한 탄생
방영 : 2011년 1월 22일

위대한탄생이 선수를 쳤다. 사자비는 위탄을 시청하면서부터 심사위원인 멘토5인방이 입에 달고 사는 나쁜버릇에 대해 한번쯤 날잡아 정리하는겸 글로 옮겨 볼까 했는데, 8회차를 맞은 위대한 탄생 프로그램에서 아예 나쁜버릇 1~5위를 선정하여 방송에 내보내 버린 것이다.
 

나쁜버릇 1. 가창력 부족

- 음정 발성 고음 저음 호흡에서의 불안정

가창력은 타고나야 하는게 절대적이고, 잘 가꾸는게 두번째라 할 수 있는데, 위대한 탄생에서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에 비해 엄격하게 가창력을 보는 이유는 솔로로 활동한다 하더라도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거나 아니면 가창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TV를 보며 '저 가수보다 내 친구가 더 잘부르는걸' 이라고 느낀적이 있다면 그것은 오해일 확율이 높다. 무대에 서서 부르는 노래는 티끌하나만큼의 문제도 바로 드러나기 마련인데 노래방에서 부르는 친구의 노래는 음정의 불완전함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돌가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주로 내세우는 논리도 역시 음정이 맞지 않는 경우인데, 필자가 보기에도 상당히 많다. 환호하는 관중에 반주소리에 조금씩 이탈하는 경우를 흔히 볼수 있기도 하다. 대개 아이돌그룹 중 메인보컬로 나서는 경우는 이부분이 가장 뛰어난 멤버인 경우라 보아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나쁜버릇 2. 표현력 부족

- 감동을 반감시키는 부정확한 발음, 미숙한 감정처리, 개성없는 스타일

김윤아는 "막 무조건 발산하고 분출한다고만 되는일은 아니에요" 라고 했는데, 사실 이 부분이 조금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네번째 나쁜버릇인 독창성 부족과도 조금은 연관이 있는데, 화면으로 보여진 '김경호'노래를 부른 참가자의 경우 코끝을 울리는 발음으로 독창성 부족과 함께 발음 역시 부정확하게 되었다. 잘못된 발성과 창법은 대개 몸에 배여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는 되는데, 가장 쉽게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처럼 잘못들인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강조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이은미에게 1급수라 불이우며 화제가 되었던 참가자 '김혜리'마저도 '위대한캠프'편에 들어서자 '윗입술을 안 움직이는 버릇'이 드러나 곤욕을 치루고 말았을까.

 

나쁜버릇 3. 무대매너 부족

- 감정전달을 방해하는 시선처리, 소극적태도, 마이크 사용

방시혁은 "하늘을 바라보고 노래하면 노래를 잘해도 잘 안들려요" 라고 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전혀 쓸데 없이 들어버린 버릇이라는 점이다. 모창을 한다던지 하는 지적이야 노래를 잘하는 누군가를 닮기 위한 동기라도 있지만 하늘을 보거나 마이크를 툭툭 치는 버릇은 정말 말그대로 겉멋만 든 것이기 때문에 가장 하찮은 버릇이라 말하고 싶다. 그런데 이런 버릇 조차도 예선과 '캠프'편의 시간적 격차가 있었음에도 고쳐지지 않는 참가자기 있는 것을 보면 참 버릇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다.

 

 

나쁜버릇 4. 독창성 부족

- 개성 없는 모창 , 색깔 없는 창법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부분이 독창성 부족이다. 싱어송 라이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곡을 만들기 때문에 자신만의 목소리를 자신이 가장 잘 알고 거기에 맞는 곡을 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으로, 독창성이 부족한 창법과 나아가 모창을 하게 된다면 싱어송라이터도 다 무소용인 셈이다. 게다가 이은미나 김태원이 작곡한 곡을 부르는 경우는 참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심사위원 중에서 추구하는 음악이라던지, 목소리와 창법 등에서 가장 독창성 있는 가수는 김윤아가 아닌가 싶다. 그녀가 속한 자우림은 정말 대중적인 곡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그들의 독특한 영역을 가지고 있었고, 현재도 자우림과 엇비슷한 스타일의 밴드는 없으니까.

나쁜버릇 5. 일단 지적사항 없음


나쁜버릇이 고쳐지기 어려운 이유

가수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여러가지 동기를 부여받게 된다. 어릴 때부터 '주머니속의 송곳'처럼 드러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밖에 없는 목소리를 가졌다던지, TV에 나오는 누군가를 동경하여 가수가 되고 싶었다던지, 주체하지 못하는 끼를 발산하기 위해 혹은 가난을 탈피하기 위해서 등 자기만의 이유를 가지고 가수를 꿈꾼다. 그러나 열정을 담아 혼자 연습을 하거나 혹은 노래를 가르치는 곳에서 훈련하며 자기도 모르게 들어 버린 나쁜버릇은 정말 쉬이 고쳐지지 않는데, 방향을 잘못 잡아 열심히 한만큼 오히려 나쁜 버릇이 심각하게 들테니 이게 참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이은미가 '위대한캠프'편에 심사위원으로 참가기 위해 등장하며 나쁜버릇이 얼마나 고쳐졌는지를 본다고 했을 때 필자는 이부분이 가장 중점이될 부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필자는 위의 모든 요소들은 모두 가창력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로, 가창력만 탁월하다면야 모두 용서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타고난 가창력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며, 노력으로 메꿀수 없는 영역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인데, 과연 그정도로 압도적인 가창력을 소유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또한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타고난 가창력 마저도 가리고 오히려 특징적인 음색마저도 퇴색시키는 창법을 익힌 경우인데, 이 경우 역시 짧은 기간내에 고쳐지기 힘드므로 위대한탄생이 진행되는 기간안에 고쳐질 것으로 기대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나쁜 버릇, 여러분에게는 없습니까?

필자의 나쁜버릇 하나를 소개하자면,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려고 노력을 하지만 한번 내게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발동이 걸리면 나도 모르게 남의 이야기와 내 이야기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려 하는 생각은 없어지고 상대의 말보다 내 이야기를 하는데 집중하고 만다는 것이다.

또한 가장 흔히 접하게 되는 많은 사람들의 나쁜 버릇 중 하나는 일처리의 우선순위를 두는 관점의 차이를 들 수 있다.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의 중요성은 나와 내 주변(동료 혹은 가족)에게 어떤 것이 내가 하고픈일이고 어떤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두루 살피고 고려하여 결정해야 하는 것인데,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자기위주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그런 생각이 바로 나쁜버릇으로 이어져 남과 나의 이익의 절충점을 찾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오로지 '나' 위주의 생각으로 일처리를 하여, 원성을 사기 쉽다.

위대한 탄생에 도전하는 많은 청춘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을 것이다. 위의 지적된 다섯가지 나쁜버릇을 참고하여, 작은 습관에 발목이 잡혀 목표를 이루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이 순간에도 노래를 연습하고 있는 지망생들은 명심해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 리뷰가 마음에 드시면 추천해주세요!! (아래 viewon 손가락버튼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