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

삼호주얼리호의 21명 전원이 구출되었습니다. 한국인 8명,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등 총 21이 탑승한 삼호주얼리호는 화학물질 운반선으로 흔히 생각하는 그런 배가 아닌 아주 큰 대형화물선인데요. 아랍에미리트에서 스리랑카로 이동 중 피랍된 이후 16일 0시 아덴만에 있던 500톤급 최영함이 삼호주얼리호를 향해 출발하며 진압작전이 있을 것임을 예상케 했습니다. 그간의 과정을 언론을 통해 자세히 접하지 못한 것은 아마도 이전에 굴욕적인 합의를 했던 피랍사건 때 적절한 작전을 펼치지 못한 것이 너무 이른 언론노출이 주요원인으로 꼽혔기 때문으로 풀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틀뒤인 18일 삼호주얼리호와 30km, 즉 작전이 가능한 구역내로 진입하면서 작전은 초읽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차 구출작전, 예기치 않은 작전시작

국방부 브리핑에 따르면 1차 구출작전은 예기치 않게 벌어져 대통령의 승인 없이 현장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급하게 이루어졌고 참참의 승인을 얻었다고 합니다 . 18일 져녁 당시 소말리아 해적 4명이 보트를 타고 인근을 지나던 몽골선박을 피납하기 위해 내려오는 과정에서 링크헬기로 저격하여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고속단정을 타고 주얼리호를 쫒다가 3명의 대원이 파편상을 당하였다고 합니다.

2차 구출작전, 아덴만 여명작전

소말리아 해적들이 조만간 모선과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첩보는 더 이상 시간을 끌수 없게 하여, 합참의장이 국방부장관에게 승인을 얻고, 국방부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금일 21일 여명이 밝아오기 1시간전 작전을 개시하여 최영함이 근접기동과 위협사격을 실시하고 링스헬기의 엄호사격등의 지원을 받아 UDT대원들이 섬광탄, 최루가스탄, 소음탄등 최고의 장비를 갖추고 진입하여 AK소총과 휴대용 로켓으로 반격하였으나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관련뉴스보기 : 삼호주얼리호 구출에 급파된 청해부대는? [링크]

 청해부대는 특수전(UDT/SEAL) 요원 및 해병경계대 등 300여명으로 편성돼 있다. 청해부대 함대인 최영함(KDX-Ⅱ)은 우리나라 최초의 스텔스함으로 기존 KDX-I에 비해 규모가 1000t 늘어난 4,500t급이며 대함, 대공, 대잠, 대지 및 전자전 수행까지 가능하다. 길이 150m, 탑승인원 300명에 최대 29노트(시속 54㎞)의 속도를 낼 수 있고 항속거리는 1만200㎞에 달한다. - 원문은 위 뉴스링크, 경향신문 기사中


군사작전 중 파편상 3명의 대원과 1명의 선원(선장)의 부상으로 적을 섬멸한 것은 대승을 거둔것으로, 자랑스러운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작전시간은 대략 5시간 정도로 이중 구출작전에 들인 시간은 3시간 가량이며 나머지 두시간은 57개 격실을 조사하는 과정에 들인 시간이라고 합니다.

2008년 4월 프랑스군이 피랍 요트를 구출한 것이 첫 번째 성공 사례다. 일단 몸값을 지불해 인질들을 구출한 프랑스 정부는 즉시 대테러 부대를 투입해 해적 6명을 체포해 프랑스 법정에 세웠다.

러시아는 강경 대응으로 유명하다. 러시아 해군은 지난해 5월 아덴만 해상에서 납치된 유조선 '모스코보스키 우니베르시테트호'를 구출하고 체포한 해적들을 재판없이 무동력 고무보트에 태워 해안에서 540여㎞ 떨어진 망망대해로 내쫓았다.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이 해적들이 모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 세계일보 [원문링크]

위 기사를 인용한 이유는 외국의 사례 뿐 아니라 이번 사건에서 보듯 빠르고 정확한 대처만이 정답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작전수행의 정확한 타이밍을 맞출 수 있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것이조. 사실상 이번 '아덴만 여명작전'은 세계에서 다섯번 밖에 없다는 구출작전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작전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청해부대,

삼호드림호 피랍 당시 필자는 너무 큰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한국이 이토록 나약한 나라인가 하는 무력감이었조.  그래서 이번 작전성공이 성공이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현재 UDT 작전팀 소령 1명과 상사 1명, 하사 1명 등 3명이 해적으로 총격으로 부상해 오만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하는데 이들의 부상이 알려진 것처럼 정말 가벼운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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