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전...

본인의 블로그는 여러 일상의 모든것을 담고 싶었고 이것은 모든 블로거들의 공통된 희망일 것이나 모든 생각의 단편을 글로 옮겨 적을 수 있는 여건이 항상 허락되는 것이 아니어서 강력한 글쓰기의 동기가 부여되었을때에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고자하는 시점에 와서야 정리하는 글로서 적는것이 내게는 한계일 것이다.

◆ 들어가며..

광우병의 정의는 간단하다.

"위험하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난무하는것 역시 옳바른 것은 아니다.

지금의 사태는 국민의 바램과는 무관하게 진행된 잘못된 프로세스에 의해 체결된 조약이 그 시작이고

그것을 바로 잡으려는 국민들의 저항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태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보다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나는 그동안 이 사태와 관련된 많은 정보를 찾아보았고, 내 나름대로의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 광우병의 원인, 프리온

1. 프리온

프리온의 정체에 대해 디씨 시사갤의 글을 옮겨보려고도 했다. 내가 모르는 전문적인 용어들이 사용되어 있기 때문이었는데, 생각을 바꿔놓고 보니 오히려 전문적이어서 옮기지 않는다.

그저 단순하게 정의하겠다.

"정상인들도 있고 체내에서 여러 작용을 하는 녀석"

그럼 무엇이 문제이냐.

"변형 프리온이 문제"

이 대목에서 정말 조금 안다 싶은 이의 말을 조금은 옮기지 않을 수 없구나.

잠시 인용해보자.

"바이러스건 세균이건 기본적으로 미생물들이 병을 일으키는 이유는 유전물질인 DNA나 RNA가 복제되면서 '증식', 즉 자손을 만들어 개체수가 많아지면서 적은 수가 존재할 때는 별 영향이 없다가 체내 면역체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증식되면 그때부터 생물체에 일종의 독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리온은 단백질덩어리이기 때문에 유전물질인 DNA도, RNA도 있을 수 없어 ‘자손’의 수가 많아지는 증식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온에 의한 질병이 발생하는 이유는, 정상 프리온이 어떤 이유에서건간에 변형이 되면 이 변형된 프리온이 주변의 정상 프리온을 변형시키면서 변형 프리온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2. 반박

여기서 관건은 변형프리온의 전파경로이다.

수많은 가설이 존재 하나, 증명된 바는 없다. 프루시너 교수가 노벨상을 타면서 밝혀낸 것조차 광우병에 대한 모든것을 다 밝혀낸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세상에 퍼저 있는 가설이 단순한 가설일 뿐이니, 의미가 없는가?

이론과 현실 차이일 것이다.

시작과 끝은 있는데 그 과정을 모르는 것이기도 하다.

"골육사료가 그 시작이고, 인간광우병이 그 결과이다."

광우병의 가설중에 가장 국민들에게 위협적으로 다가 오는 것이 바로 증명된바 없는 가설 그 자체로 인해 밝혀진바 없지만 추측되고 있는 그 경로 하나하나가 모두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그 누구도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검증된 사실만을 받아 들일 필요가 있다.

검증된 사실은 전파 경로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니, 그 결과물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렇지 않고 가설을 모두 믿게 되면 객관성을 잃어 버릴 수 있는 것이고, 이는 가설이 가설을 만들어 내는 다소 황당한 일조차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설의 문제점은 뒤에서 또 적어 보기로 하고, 일단 검증된 사실에 주목해보자.

언론에서 많이 이야기 되었으니 자세히 적지는 않겠지만,한국인의 유전자 구조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메타오닌 유전자형이 광우병발병환자의 대다수를 차지 하고 있다는 점.

한국인의 유전자구조는 메타오닌형이 무려 94.3%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조차 잘못된 지식이 전파되고 있다.

광우병인자가 있는 소고기를 섭취 하였을 시에 이렇게 높은 확율을 가진 한국인이 바로 발병하는 것이 아님에도, 마치 먹으면 걸린다는 식으로 이야기 되는 부분이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는 발병확율이 아니라 발병환자의 유전자형이 대부분 이 경우라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는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인의 위험성이 큰 것은 맞다 하더라도 왜곡되이 받아들여 한국인은 먹으면 걸린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즉, 이러한 가설이 진실로 받아들여졌을때 그 가설은 또다른 가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다시 반박론자들의 반박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를 하는 내내 나의 주장은 늘 동일하다. 검증되지 않은 가설일뿐일지라도 그 가설 하나하나의 근거는 모두 위협적이다. 그렇다면 그 가설이 진실여부가 입증된 이후에 정책의 확대 혹은 축소를 결정하면 될일이다"

3. 위험에 대한 대처

각종 언론들은 네티즌의 넷심이 폭발직전까지 가는 동안, 매우 에매모호한 태도를 취해왔다.

 MBC의 PD수첩이 광우병 이야기를 다룬것은 이런 이유로 영웅적인 그리고 용감한 행동으로 받아 들여지고 매우 소극적이거나 외면하는 태도로 일관한 조중동에 대해서는 차갑게 대하거나 욕설까지 내뱉기도 한다.

게다가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들에게 필수로 자리잡은 인터넷포탈의 경우 수 없이 많은 검색어 조작설에 시달린다. 사실 설이라고 하기도 어려운것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정설로 받아 들여지고 있을 정도로 게시글의 삭제조치나 인기검색어가 내려가는일은 매우 흔하게 발견되는 것이므로 그다지 의심할만한 일은 아닌듯 싶다.

이러한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야할 언론이 사실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외면하게 되면 될 수록 넷심은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그 분노가 커지었고, 그것은 오프라인 촛불 집회로 까지 이어졌다.

"일본은...중국은..."

그렇다. 보다 전문적인 영역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이해하게 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또한 그로 인해 많은 가설들이 난무하는 지금 상황에서도 일부 잘못된 판단을 하는 이들이 있을지언정 그 결과는 달라질것이 없는 이유가 있다.

미국의 쇠고기 수출국인 한국 중국 일본에 대해 불평등한 조약조건을 내세웠다는것.

먹거리의 위험성은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민감 할 수 밖에 없음에도, 조건이 다른 조약체결이라는것은 한국인들을 분노에 휩싸이게 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

검역주권을 포기한 행위역시 마찬가지다. 과거 소파 라는 불평등 조약으로 인해 수십년간 수 없이 많은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해 내었던 것을 기억하는 한국 국민들에게는 이 불평등조약이라는 대목 자체가 심각한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없게 하는 것이다.

4. 잘못 전파된 지식. 그러나...

광우병의 위험성이 과장되었다고 하는 반박론자의 이야기를 몇가지 추려보자.

이 병의 원산지(?) 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인이 전세계 환자의 절대다수를 차지 하고 있는데 근래 떠도는 가설대로라면 광우병 소를 섭취한 영국인들은 흔히 이야기되는 "좀비화" 되어가야 하는것임에도 단순히 골육사료를 제한한 것만으로 이미 그 발병환자수는 급감하고 있다.

여기서 또다시 언급되어야할 부분이 바로 전파경로인데, 변형프리온이 다른 정상 프리온을 감염시키고 변형시킨다는 것은 이미 확실시 되고 있으나,  그 감염경로로 이야기되는 화장품이나 각종 생필품과 단체급식등에서 현실로 이어지는 가는 검증된 부분이 아니다. 즉, 소의 뇌에 직접 변형프리온을 주사한다던가 하는 식으로는 매우 높은 확율을 보여주지만 간접접촉만으로도 그럴 확율이 있다는 식의 이야기는 그저 가설일뿐 검증된 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재반박하고 싶다.

"단순한 가능성이라도 그것은 미리 예방해야 하고 조절해야하는 적절한 선이라는게 있다. 미국 및 해외 여러나라가 광우병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이에 대한 정책을 세우고 대비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단순히 가설에 검증되 부분이 적다고 하여, '위험이적다' '지나친확대해석' 으로 치부할 일이 아닌 것이다."

"미국은 동종의 골육사료 사용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 이는 지속적인 발병원인이 될 수 있으며, 변형에 변형을 더한 프리온이 등장 할 수 도 있는 것이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미 이유로 충분하다.

유럽에서는 광우병 이전에 항생제 사용을 중지 하지 않는 다는 이유만으로 이미 미국산 소고기의 반입은 완전봉쇄되어 있다.

골육사료와 마찬가지로 항생제의 오남용은 자연의 섭리를 깨드리는 것이므로 또다른 문제의 발생가능성은 너무도 높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매우 치명적인 것이다.

"미국인들도 안먹는 소고기. 왜 수입하는가"

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은 자세히 말하면 사실과 조금 다르다.

미국에서 도축되는 소들은 기본적으로 20개월전후라고 하며,  미국인들도 자국생산 소고기를 적지 않게 먹고 있다.

하지만 완전히 틀렸다고 할 수 없는게 있다.

미국생산의 소고기의 80%는 미국인이 소비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전체 소비에서의 비율은 적다는 것이다.

즉, 미국인들의 전체소비중 호주산등의 비율이 높고, 미국산이 차지하고 있는 퍼센테지 중에서  80%는 자국민들이 소비하는 것이다.

이것을 찬성론자와 반대론자가 제각기 해석하는 것이다.

더 복잡하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단순하게만 생각해도 골육사료를 사용하는 미국산은 미국인들에게서마저도 점차적으로 외면받고 있다는 것이고,  그나마 먹고 있는 대부분이 20개월전후라는 것. 거기에 더해 근래 로이터가 낸 기사처럼 30개월 이상된 소의 동물사료 이용이 제한되는 등 점점 규제는 강화되고 있는 것.

이러한 현실은 잘못된 가설을 재반박하는 이들조차도 반박하기 어려운 현실인 것이다.

5. 골육사료를 금지하라.

미국의 거대 축산업체들이 오래전부터 시행해온 동종 뼈와피 등의 분산물을 사용한 사료로의 이용은 세계적으로 퍼져 한국뿐 아니라 유럽등지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져왔다.

이제 세계는 경각심을 갖고 그것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미국은 그럴 생각도 없으며, 수정될 가능성도 적다.

인간이 자연의 섭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를 하면, 그에따른 자연의 보복이 바로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이것은 그저 그런 논리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사실이다.

이는 우려의 차원을 넘어선지 오래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는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며 결과적으로 재앙을 불어 온 예는 현대에서 찾아 보는것이 어렵지 않은 흔한일이 되버리고 말았다.

거대 매뚜기떼 문제 등은 일부는 타국에서나 볼 수 있는 문제이지만 기상이변과 같은 문제는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앞으로의 일들도 가설일 뿐이고 우려이기만 한것으로 이야기 하고 수정할 의사가 없는 이들은 인류를 위협하는 적이다.

광우병의 또다른 변종이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가설일뿐일지라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타액이나 단순한접촉만으로도 퍼진다는 말은 쉬이 말해 뻥이다. 적어도 식인종은 되야 변형프리온의 공격을 받게된다"

라고 주장하는 이의 글을 근래 본적이 있다.

틀린말은 아니다. 현재 변형프리온이 정상프리온을 변형시킨다는 사실은 밝혀졌으되, 실제로 어떻게 변형시키는 지에 대한 검증은 되어 있지 않는 상태이므로 지나친 추측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섭리를 거스른 행위가 자아내는 보복성 병은 그 자체로 어떤 위험을 더 내포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애초에 치사율 100%의 이 위험한 변형단백질이 발생 것 자체가 이미 믿기 힘든일인 것이니까.

변형프리온은 자연발생하기도 하고, 광우병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이라도 가설로 내세우는 만큼 위험한 것이라면 기하습수적으로 환자가 늘어났어야 함에도 그러지 않았지 않느냐고 반박하는 내용도 보았는데, 이러한 생각이 안일안 대처를 불러오는 결과를 낳게 되므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된다.

감염경로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바도 없는데 왜 호들갑이냐고 한다면 그 반대로 이야기 하고 싶다.

검증된 정확한 사실이 없는것이 이미 불안의 시작이고, 광우병환자가 보여주는 그 처절함을 보았다면 대비하는데 주력해야 함이 마땅한 것이다.


◆ 결론

자연의보복.

이것이 진실이다.

섭리를 거스름에 따른 보복이다.

그렇다면 초식동물에게 풀을 뜯게 하는 것으로 돌아가는것이 가장 명쾌한 해답이다.

그러나 동종 골육을 사료로 이용하는 행태가 수정되지 않는 이상, 안심하라는 말을 하는 이들을 경계해야할 것이다. 자연의 보복에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도 않고 통할 수도 없다.

이를 비껴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조차 무의미하다. 오로지 옳바른 길로 돌아가는 방법 뿐이다.

광우병 소의 대부분이 30개월 이상이라고 해서 20개월 미만의 소만 먹는 것이 과연 안전할까?이대로 지속된다면 20개월 미만의 소를 통해서도 다수의 인강광우병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변형프리온이 급격히 누적되는게 30개월 이상된 소라고 본다면,  누적에 누적을 거듭한 변형프리온은 그 이하의 연령으로 점점 내려갈지도 모른다.

아니 이외 그 어떤 또다를 질병을 발생시킬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리고 그 확율은 매우 높다.

보복을 이미 가했음에도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역행하는 이들에게는 어떠한 재앙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현실적이다. 예외는 없다.

자연은 항상 균형을 잡으려 하고, 이를 심각하게 저해 하는 행위에 대해 작든 크든 보복해준다.


균형을 깨는데 앞장서는 이들이 초강대국 미국일지라도, 그에 순순히 응해서는 곤란하다.

적어도 세계 각국이 갖는 경각심 이상을 갖고, 그에 준하는 대처를 주문하고 싶으나 초강대국 미국을 상대로 미친척 모른채 했다간 자연의보복 이전에 미국의 보복을 받을 것이니, 참으로 어려운 문제인 것이고,그렇기에 전 노무현대통령도 일본 중국과의 형평성을 이야기 하며 버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형평성은 명분임에도 미국에게는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형평성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여론, 그리고 앞으로 예측가능한 세상의 흐름은 한국에 명분이 있고, 그 명분은 실제적인 힘으로 작용할만큼 커 갈 수 있다.

 한국의 무조건적인 개방은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비난거리가 될 것임이 자명하다.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벌이고 있거나 이미 제한적인 개방을 하고 있는 나라들의 입장에서 볼때 한국은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방해만 하는 나라로 인식될 것이다.

한국이 전례가 되어 여러 나라를 곤란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고, 이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 올 수 있다.

아무쪼록 세상사 경제논리로만 풀지 말고, 무엇이 정의 인지 이대통령은 파악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