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건, 트위터 속 반응과 대응방법

평시처럼 트위터를 즐기고 있던 중 갑작스레 연평도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사건이 발발한 후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트위터 상의 타임라인에 RT가 급증하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무슨일인가 살펴보니 무개념 '축포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 것이었다.

미투데이로 부터 시작된 이 일은 트위터로 옮겨가며 크게 번지기 시작하였는데, 트위터는 이 일로 온통 뜨겁게 달구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반응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은 안타깝고 씁쓸한 일이지만 보수언론이 지겹도록 이야기 하고 있는 안보불감증이라는게 아주 없는건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연평도 사건에 대한 트위테리안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전에 필자가 보는 연평도 사건의 핵심 키워드 네가지를 먼저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는 근대 이후 역사에 남을 만한 북한의 3대 권력세습 과정 중 김정은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과정속에 벌어진 무리수라는 것인데, 김정인이 비록 단기간에 '대장'이 되었지만 내세울 만한 업적이 없으므로 화폐개혁에 이어 '연평도사건'이라는 참혹한 짓을 저질러 북의 군과 인민에게 무언가 보여주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지난 도발 당시 한국에게 당했던 기억속 보복강박관념에 의한 무리수라는 점이다.

셋째는 대미 압박카드로, 대북 정책의 실수를 지적받고 있는 현 미 정권의 상황을 무시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북미 양자간 직접적인 협상에 나서라는 메시지의 일환이라는 점이다.

넷째는 현 정권의 대북강경기조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분명한 것은 고의적이고 분명한 목적을 가진 북의 행동이었다라는 점이고, 앞으로 현명한 정부대응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트위테리안들의 반응


필자가 보는 시각에 공감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것이나 트위터 상에서는 이러한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앞으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한동안 혼란은 피할 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이념논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불행한 일이지만 이러한 이념에 물든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지는 몰랐다. 필자는 트위터의 자정기능을 믿고 있지만 이렇게 큰 사건 하나가 터지자 자정기능은 퇴색하고 막말이 줄을 잇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념논쟁에 불을 붙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날카롭게 지적하는 내용등 다양한 반응들을 압축한 몇가지 스크린샷을 떠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필자는 이 보다 더욱 심한 막말을 하는 일부 팔로어를 블록 처리 하였다.

 

블록이 필요한 이유

트위터에 자정기능이 있다고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블록기능이다. 마이크로 블로그라 불리우기도 하면서 일종의 나의 이야기를 저장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채팅과도 비슷한 느낌이 있는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올라 오는 타임라인에 불쾌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대상을 그대로 놔둘 필요는 없을 테니까.

타임라인상에서는 블록처리가 안되므로 해당 아이디를 클릭한 후 오른편에 나오는 위와 같은 아이콘을 클릭하면 대상은 블록 처리가 된다.

트위터의 위력과 한계

'축포녀' 사건과 '예비군 소집'사건은 트위터가 가진 위력을 악용한 가장 나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빠르게 진정되는 효과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예비군 전시소집이라는 괴문자가 나돌자 그것은 트위터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졌다가 다시 허위라는 소식이 RT를 타고 급속도로 알려져 금새 진정되고 말았다.

트위터상에 무려 오십만에 가까운 팔로어 수를 자랑하는 이외수씨와 같은 이가 나서서 이러한 경위를 빠르게 전달해 주는 것이 효과를 발휘하였다. 팔로어 수가 일반인들은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되면 이미 사회적 영향력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할 수 있으므로 위의 대처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트위터를 바로보자

트위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일부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사들 외에는 십만 팔로어 이상을 가진 경우를 쉽게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나날이 커지고 있는 트위터 인구를 감안해 보면 앞으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그 숫자는 나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막상 일반인들은 뒤늦게 트위터에 뛰어들어 주도적인 입장 혹은 동등한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먼저 목적을 가지고 발빠르게 접근한 사람들이 여론을 주도하는 것을 뒤에서 지켜보게 된다면 앞으로 여론의 한 축이 될 가능성이 높은 트위터에서 나는 능동적 참여자가 아닌 방관자가 될지도 모른다.

괜한 소리가 아닌 것이 실제 트위터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이래 파워 트위테리안들의 팔로어 수는 급증하고 있다. 이외수 씨의 트위터를 처음 보았을 때 20만 팔로어였는데 이제 조만간 오십만을 채울 것으로 보이며 김제동씨는 삼십만을 넘어섰다. 필자의 이웃중에도 만 팔로어 이상되거나 4만전후에 이르른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쯤되면 트위터는 단순한 140자 놀이에서 벗어나 실제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도구로 재탄생해 가고 있는 과정으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가 되었다.

맺음말.

이글을 보는 이웃들과 방문객들에게 필자가 하고픈 말은 트위터를 포함한 인터넷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의 확대속에서 같이 참여하고 그 현상에 방관자가 되지말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하여 트위터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 되어가는 만큼 자정능력도 함께 키워가는데 내 몫의 역할을 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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