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제목 짓는 방법

블로그를 통해 메타블로그 사이트에 글을 발행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같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바로 제목짓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으며 이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이어서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압축해야 하는데 풀어서 써야 하는 제목짓기

이게 뭔말인가 싶을 텐데, 이 두가지가 충돌하기 때문에 제목짓기는 참으로 어려운 난코스라고 할 수 있다. 본문 역시 제목짓기와 마찬가지로 너무 늘여 써서도 아니되거니와 너무 이해하기 어려워서도 아니된다.

제목짓기 노하우1. 압축된 글

  예시1) 남격 박칼린, 배다해에게 가혹했던 이유

필자의 글중 가장 많은 히트수와 추천을 기록한 글의 제목인데 가장 바람직한 형태의 제목짓기는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검색에 잘 걸려야 하는 키워드에는 '남격'보다는 '남자의자격'이 들어가는게 보다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뷰'와 같은 메타블로그 사이트나 각종 언론사의 글 제목이 외부에 노출되는 글의 제한 숫자도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함축적으로 표현 할 수 있는 단어 선택이 필요하다.

 예시2) 남자의 자격(남격), 무한도전(무도), 성균관스캔들(성스)
 예시3) 000사건, 하늘도 노했다.

드라마던 예능프로그램이건 작가나 PD가 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작품의 대표성을 가져야 하는 타이틀에는 여러가지 상징성이 복합적으로 내포 되어 있지만 네티즌들은 그 제목의 길이를 단 두글자나 세글자로 압축해서 사용하는 버릇이 있다. 하지만 이경우 '성스' 시청자라면 누구나 널리 통용될 만큼 되지 않는다면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 압축된 단어는 누구나 바로 그 뜻을 캐치 할 수 있는 경우 적극 사용한다.
_ 압축된 단어는 글 제목의 길이 조절용으로 적합하다.

예시3의 경우 000이 본래 '000 000' 이었던 것이라면 압축된 단어 '000'을 사용치 말고 본래대로 사용하는게 좋을 것이다. 적절한 제목사이즈를 맞추기 위해서...

제목짓기 노하우2) 이해하기 좋아야 한다.

제목을 지으려 할 때 종종 두가지 정의가 충돌하게 되는데, 첫번째로 언급한 압축된 단어 선택이 맞느냐 이번에 언급할 풀어서 써야하는게 좋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함축어의 상징성이 매우 강하여 여러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으면서 이슈가 되어 쉽게 통용되는 경우라면 먼저의 경우가 더 적절할 것이지만 상징성이 조금이라도 부족한 경우라면 풀어서 이야기 하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가장 중점적으로 체크해 보아야하는게 함축된 단어를 포함한 제목이 그 단어로 인해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다면 짧은 제목은 과감히 포기하고 조금 길더라도 제목 자체가 갖는 연결의미가 어색하지 않도록 하는게 좋다. 즉, 제목 짓기 중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무엇을 하는가' 라는가 에서 빼버릴 수 있는건 과감히 다 삐버려야 좋지만 제목으로 쓰이는 문장 자체가 '문장의 완전성'을 해칠 정도로 억지생략은 지양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제목짓기 노하우3) 광의 vs 디테일

드라마 리뷰를 할때 자주 부딪히는 제목짓기의 고민으로 두번째 예시와 맞물리는 경우이다.

 예시4) 제빵왕 김탁구, 팔봉선생이 마준을 탈락시킨 이유


 


위 글은 '김탁구' 방영당시 3가지 경합주제를 두고 '김탁구 vs 구마준'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구마준이 비겁한 방법들을 동원한 것을 팔봉선생이 알아채고 경합에서 탈락시킨 내용에 대한 리뷰인데 경합에 임하는 구마준과 김탁구의 행동 중 구마준의 행동이 비겁했음을 암시함으로써 반대로 김탁구의 행동은 그렇지 않았다는 뜻 또한 내포하고 있으며 이 부분이 팔봉선생의 판단의 잣대가 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드라마를 관통하는 큰 줄기가 잘 보이지 않는 회차가 있을 경우에는 그 회차의 가장 포인트가 되는 스토리와 관련된 인물을 중심으로 디테일하게 들어가는 것 역시 괜찮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 리뷰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넓은 의미'의 내용전반을 모두 다루기 보다 '디테일'하게 인물 중심으로 바라보는 것 역시 다른 리뷰어 들과의 차이를 두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목짓기 노하우 4) 호기심 유발

대개는 '00하는 이유', '00하는 까닭' 등으로 궁금증을 유발 하는 경우가 많다.

 예시5) 시사2580, 놀랍고 추악했던 미스코리아편

이 글의 경우 '미스코리아'가 특정 미용실에서 집중 배출된다는 사실이 오래전부터 회자되어 오다 십여년전 한차례 방송을 타 크게 물의를 빚은 적이 있었고 이후에도 역시 이러한 현상은 지속되어 왔다는 것이 소문으로 돌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수의 대중들은 얼추 제목만 보아도 어느정도의 감은 잡게 되어 있다.

호기심 유발의 첫번째 조건이 바로 이부분이 아닌가 싶은게 '조금은 아는데 자세히는 모르고 알고는 싶은것'이 이상적이지 않나 싶다. 실제로 방송 내용은 가장 최근까지도 미인대회의 우승자가 몇년간 같은 미용실에서 배출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고, 그 실상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

맺음말.

제목짓기 노하우는 다음편이 더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만큼 열심히 작성한 포스트의 얼굴마담 역할을 하는 제목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필자 역시 블로거 생활을 하는 내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고민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또다른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그때에도 또 한뭉치 글감을 모아 다음 제목짓기 노하우3탄 발행하게 되지 않을까? (이번편은 사실상 2탄이다. 필자의 지난 '블로그 완전정복'카테고리 글을 참조) 여러분들이 응원해주고 '아래 추천'을 눌러준다면...


@ 이 글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손바닥 클릭으로 추천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