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챔프, 이도욱-김연우 러브라인 끝나지 않았다.

지난회에 이도욱과 강희연의 러브러브 모드 때문에 김연우와는 이제 끝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어제 보니 또 그것이 아니더란 말이조. 돌이켜 보면 닥터챔프(이하 닥챔)가 처음 시작 할 때 부터 그랬조. 박지헌이 한걸음 다가서면 김연우는 이도욱에 한걸음 다가서고 김연우와 박지헌 둘 중 하나라도 힘든 일이 생기면 서로를 도와주며 그 사이가 다시 가까워 지는가 싶더니 또 이도욱에 대한 마음은 놓지 않고 있는 장면이 틈틈히 나와주며 시청자들을 혼란 스럽게 해왔조.

아직까지는 박지헌이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런 류의 사랑은 지금 이대로라면 박지헌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라면요. 먼저 그이유를 말씀드리기전에 미국드라마 '닥터 하우스'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어 소개해드리자면 괴짜지만 의학에 대한 열정만큼은 소에 활화산처럼 간직하고 있는 '닥터 하우스', 그를 돕는 의사중 한 여의사는 하우스를 사랑하고 그 마음은 오랬도록 변치 않지만 결국 동고동락 한 다른 동료 의사와 연을 맺게 되는데, 이렇게 되는 이유는 지금까지 박지헌-김연우 와의 사이처럼 항상 무슨일이 있으면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달려와 주는 인연이 계속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연우의 속마음 속에는 아직까지 이도욱에 대한 사랑이 더욱 큰 상태입니다. 박지헌에 대한 사랑의 감정도 점점 마음 속 깊이 자리잡아 가고 있는듯 보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까운 지인 및 선수 그리고 아끼는 사람으로서의 감정이 더욱 크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라는 단서를 달고 박지헌-김연우 라인의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절대적인 시간과 비례한다기 보다 감정교류의 타이밍과 임펙트가 얼마나 반복적이고 지속적이냐가 더욱 중요한 것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작진은 유상봉 선수 부상이라는 과한 사건과 이도욱-강희연 사이의 러브러브모드까지 넣으며 시청자들에게 어느정도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짐작이 가능하게 만들어 놓고는 단정하지 말라는 듯 주인공들의 심리변화에 대한 힌트를 또 다시 주고 있습니다. 제가 보는 '닥챔' 같은 드라마의 내용전개에 가장 큰 포인트는 말로 풀 수 있을 만한 부분도 꼬아서 풀지 못하게 하는데 있지 않나 싶은데 이도욱이 자신 때문에 장애가 생긴 것을 안 강희영이 일부러 이도욱을 외면하려 하는 것이나 이러한 미묘한 관계를 견디지 못하고 김연우에게 의료실장을 맡기고 떠나려 하는 이도욱이나 모두 외부적으로는 당당하고 능력있는 대인배지만 자신의 일에 대해서만큼은 소심하고 상처를 스스로 모두 끌어 안으려고만 하여 문제를 더욱 키우고 갈등 역시 해소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연우를 아끼는 마음부터 시작된다.

의료지원 예산을 따내기 위해 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장애에 대한 질문을 짓궂은 정도를 넘어 모욕스럽게까지 묻자 이에 욱하는 김연우와 달리 미소로 화답하며 '어디서 부터 얘기해드려야 재밌을까요' 라며 응수하는 이도욱의 모습은 참 멋졌습니다. 

자리가 파하고 김연우는 이도욱에게 선수촌 주치의 자리를 내놓고 떠날 것 아니냐며 눈물을 글썽거리며 따져 묻고 이에 이도욱은 부정하지 않고 비굴해보이기까지 한 태도로 자신의 장애에 대해 웃으며 이야기 한 이유가 바로 김연우를 위해 되도록 많은 것을 남기고 가고 싶기 때문임을 이야기해 줍니다. 이어서 이도욱은 "사고 이후 긴 시간 무력하고 절망했다. 운동선수로서 미래를 꿈꾸던 내 삶이 끝나버렸다. 재활을 결심한 순간부터 새로운 꿈, 선수촌 주치의가 돼서 나 같은 선수가 생기지 않게 하는게 내꿈이었다. 하지만 강희영이란 여자를 다시 만나는 순간 깨달았다. 과거 상처 따윈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난 변한게 아무것도 없었고 흘렀다고 생각한 내 시간은 멈춰 있었다. 의무회의에서 내 사고얘기를 꺼내던 날 강희영이 너무 보고 싶었다"고 하며 자심의 심정을 솔직하게 김연우에게 모두 드러내 보입니다.

그리고 김연우가 중요한 한마디를 던지조. 가지말라고...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건 다른 의사가 아닌 실장님이라고요. 이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드라마의 특성상 이러한 장면이 지금 이시점에 나왔다는 것 때문입니다. 즉, 타이밍이 박지헌과의 감정교류가 잦아진 이시점에서 굳이 김연우가 이도욱에게 자신의 감정을 대놓고 이야기하고 다음날 아침 차안에 김연우의 고백장면을 되새기는 화면이 드라마에서 나온다는 것은 쉽게 러브라인을 한쪽으로 몰고 가지 않겠다는 제작진의 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도욱의 마음이 변화 찾아오고 있다.

즉, 지금까지 박지헌-김연우-이도욱 간의 가까워 지는 과정을 스토리라인에 녹여내며 김연우의 감정의 흐름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하면서도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서만큼은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게 하고 있어왔기 때문에 이미 굳혀저가는 러브라인 역시 원점으로 돌리려는 시도가 앞으로 있을 것이라는 이야깁니다. 만일 이도욱과 김연우 사이를 쉽사리 단절하게 된다면 드라마는 마무리를 향해 가는 셈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남은 분량을 생각한다면 이도욱의 마음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보는게 맞지 싶습니다.

또한 이도욱이 자신은 과거에 갇혀 자신만의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고 고백하는 장면 자체는 이미 그러한 부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쉽게 인정하기 어려운 일이나 인정하기 시작하고 극복하려고 하는 그 순간 이미 마음의변화는 일어나고 있는 것을 반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1. 2010.11.03 17:09 [Edit/Del] [Reply]
    저는 이미 결정이 난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계속 지켜볼 이유가 생겼네요.^^
  2. 2010.11.03 20:06 [Edit/Del] [Reply]
    워낙 이도욱의 사랑이 강력해서 잘 안될 거 같더니
    여주인공에게 아직 희망이 있군요 ^^
    김연우 캐릭터나 이도욱이나 다 마음에 들어요..
    물론 박지헌이 제일 귀엽네요
  3. 쭈구리탱
    2010.11.05 00:02 [Edit/Del] [Reply]
    지헌-연우가 될 줄 알았는데 12회를 보니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실장님이 필요해요라는 말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지...
    4회 밖에 남지 않았는데.........하기사...러브라인이 중심인 드라마는 아니니
    이해는 하지만.............열심히 보는 수밖에 없죠...
  4. 2012.03.18 21:39 [Edit/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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