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신곡 'Hoot' 호평과 비평이 엇갈리는 이유

소녀시대의 신곡이 연일 화제다. 굳이 따로 소녀시대가 한국 가요계에서 차지하는 위상 따위를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보아에 이어 소녀시대만큼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그룹은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녀들의 신곡 훗(Hoot)은 티저영상이 미리보기로 제공되고 각 멤버들의 컨셉이미지가 돌아 다니던 때부터 연말 대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등 숱한 화제를 일찌감치 낳으며 관심이 집중되었다.

필자가 처음 '훗'을 들었을 때는 리뷰를 위해서 였고, 어느 곡을 제대로 이해하고 리뷰를 작성하려면 몇가지 체크포인트가 있는데 우선 곡의 첫느낌과 반복해서 들어 보았을 때로 나뉘어 살펴보아야 하기에 처음 들었을 때 화살춤이 나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였음에도 30분동안 계속 반복해서 뮤직비디오를 틀어 놓고 보았다.

그렇게 한 결과는 안타깝게도 노래는 점점 흥얼거리며 좋은 느낌이 살아나지만 그다지 와닿는 부분이 강하지 못한 것은 여전하였다. 이웃분들 중에는 느낌이 좋다고 호평을 하시는 분도 있고 일부 연예 게시판에는 생각보다 별로라는 반응도 상당 수인데 이번 '뮤직뱅크'에서 컴백무대를 갖었던 소녀시대의 모습을 보고 평가가 그렇게 갈라지고 있는지 명확한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신곡 '훗'의 감상포인트, 퍼포먼스

신곡 훗은 소녀시대의 전 히트곡들이 대개 그렇듯이 안무와 노래가 정말 잘 어울린다. 그런데 뮤직비디오에서는 각 멤버들의 컨셉이미지를 부각 시키기위해 단독 샷이나 투샷에 상당 부분을 할애 하였고 그 때문에 '훗'의 핵심 감상포인트인 안무의 연결 동작이 자연스럽지 못해 몰입을 방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KBS 뮤직뱅크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한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조금 냉정하게 표현하자면 음원으로 처음 듣게 되는 경우 듣자마자 좋은 느낌은 이전 곡들보다 못하지만, 무대로 먼저 보게 된다면 안무와 곡의 조화가 좋아서 역시 소녀시대라는 느낌이 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즉, 잔득 기대를 품고 음원부터 들어보기보다 무대를 통해 접한 후 음원을 들어 보는게 더 나은 선택으로 보여진다. 
 

 세부적으로 안무의 핵심을 짚어 보자.


 '훗'의 안무는 세 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 첫 파트는 태연으로 부터 시작하여 써니, 윤아 서현 등이 한번씩 차례대로 돌아가며 전면에 나서 자기파트의 가사를 부르고 후렴구인 화살춤 부분으로 넘어가고 이어 제시카로 시작되는 두번째 파트도 멤버별로 돌아가며 제각각의 매력을 뽐내고 다시 화살춤 부문으로 이어진다. 세번째 파트는 서현을 중심으로 태연 윤아가 한팀으로, 역시 마찬가지로 효연을 중심으로 또한 팀, 세번째는 수영을 중심으로 또한팀 해서 각 세명씩 한팀을 이뤄 춤을 추다 다시 후렴구로 넘어가게 된다.

첫번째 파트는 태연으로 부터 시작

이어 각 멤버들이 돌아가며 제각각의 매력을 뽐낸다.

큐피트춤, 로빈훗춤, 화살춤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 이번 신곡 '훗'의 핵심 안무 등장. 가사 내용처럼 한번 쏜 화살에 트러블이 생기고 두번째 찬스에 또한번 화살춤이 발사 된다.

 

두번째 파트 역시 제시카로 시작해서 같은 패턴이 반복 된다.

 화살춤의 포인트는 겨냥하면서 살며시 쏘면서 다리를 45도 각도로 벌려주는 동작을 두어번 반복하여 소녀시대멤버들의 각선미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데 있다.

 


 


 
세번째 파트는 서현을 중심으로 태연 윤아가 옆에서 같이 해주는 3인이 한팀으로 시작해서  마찬가지로 효연을 중심으로 한팀, 수영을 중심으로 한팀해서 각 3명씩 3팀으로 돌아가며 또한번의 매력을 뽐내주게 된다. 


지금까지 소녀시대의 신곡 '훗'의 안무포인트를 짚어 보았다. 훗은 매력적인 이렇게 퍼포먼스와 함께 감상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곡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한번 그 매력에 빠져들면 곡은 자연스럽게 입가에서 흥얼거려지게 되고 마니 이번 처음 느꼈던 아쉬움은 어디론가 훌쩍 사라져 버리고 어느새 소녀시대의 매력에 빠져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맺음말.

소녀시대는 상반기에 이미 런데빌런과 'Oh'의 히트를 친바 있기 때문에 이번 '훗'을 들고 나온 것을 두고 말이 많지만 어떠한 짐작도 섵불리 할 일은 아닌듯 싶다. 하지만 연말대상을 노려볼 시기가 왔다고 여긴 많은 가요 관계자들이나 팬들은 그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는 경향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어찌 되었든 '훗'의 매력이 어떻게 다가 올 수 있는지 느낀 이상 그리고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앞으로 무대를 통해 볼 수 있게 될 터이니 소녀시대의 신곡의 매력을 다 같이 즐길 수 있게 이번 포스팅을 작성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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