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도박논란에 대해

도박 빚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소당한 비는 '나쁜예'가 되는게 아니가 싶을 정도로 혹독판 비평에 시달리고 있어서 인지 '도박논란'에 휩싸인 이후로도 여론은 그다지 좋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이런 일은 사실 여부를 아직은 가리기 힘든 일임에도 '주식 먹튀'라는 오명을 듣게 된지 그다지 오래지 않은 시점이어서 그런지 더더욱 비관적인 여론이 득세 하고 있습니다.

18일 오전에 모 언론에서 재미교포 앤드류 김이 낸 미국에서의 소송을 전하며 2007년 6월 라스베가스의 한 카지노 VIP룸에서 15만달러를 빌려줬고 비는 이돈으로 바카라를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매우 일방적인 것으로 아무것도 사실로 확인된 바는 없조. 그런데도 앤드류의 말에 비중을 두고 보도한 것은 사실 그다지 편하게 바라볼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송을 낸 당사자인 앤드류가 있고 그로 인해 비롯된 일이니 해당 언론사가 아니어도 다른 언론사가 가만 놔둘 만한 사안은 아닌듯 하니 크게 문제 삼을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앤드류 김이 비를 고소한 내용을 들여다 보면 위에 언급한 빚을 3년간 갚지 않아 지난6월 비를 LA법원에 사가, 횡령, 부정축재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비의 소속사 측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일이 발생하면 늘 소속사는 아니라고 잡아 떼니 이러한 반응역시 사실여부와는 큰 상관관계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이 일이 잠시 회자 되다가 말 것 같지는 않습니다.

드라마 '도망자', 엎친데 덥친격

최근 필자는 비의 '도망자'를 시청하고 있는데, 본방은 아니고(본방은 대물) 재방으로 꾸준히 시청하고 있습니다. 첫회는 본방으로 보았고 리뷰도 작성한 바 있는데 대중문화를 위주로 리뷰를 써온 블로거에게 비가 받는 여러 비난거리들 보다 리뷰어로서의 역할을 더욱 중시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도망자'는 초반의 실망감 때문에 오히려 기대치를 낮추게 되었고 그래서 그런지 근래 그렇게 나쁘지 않은 전개와 괜찮은 재미를 주는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망자 Plan B'는 갈수록 시청율이 점진 상승하는게 아닌 그 반대의 길을 걷고 있어 주연인 비의 책임론이 거론되어도 크게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비 뿐 아니라 이나영 이정진 외 다수의 유명 스타들이 총출동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드라마가 십여프로의 시청률이라는 것은 매우 참담하다고 할 정도의 성적인데, 이번 도박논란으로 꺼져가는 불길에 찬물을 마저 끼얹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특히 이정진과 윤진서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이 생기고 이나영과 다니엘헤니 역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지금 비에게 닥친 개인적인 일이 드라마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면 비의 괴로움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을 듯 한데요. 사실 필자는 이전에 비의 '주식 먹튀'사건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까지 '나쁜예'로 되어 무너지는 모습에 왠지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비 소속사측에서는 비가 돈을 빌린적도 없고 도박을 할 줄도 모른다고 합니다. 게다가 앤드류 김과는 사적인 친분도 없고 공연때문에 알게 된 사이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앤드류김의 주장은 온통 거짓으로 일관된 소설일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한번 악화된 여론이 쉽게 돌아설 것 같지는 않으니 드라마 '도망자'뿐 아니라 비 개인적으로도 참 암담한 일이 되어 비릴 듯 합니다.

또하나의 불씨

정지훈씨가 미국 현지에서 영주권 상담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역시 앤드류 김이 밝힌 내용입니다. 그럼 이 앤드류 김은 누구일까요? 네 이사람은 2007년 비의 월드 투어 '레인스 커밍(Rains Coming)의 LA공연 담당 프로모터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주장은 무언가 석연찮은 면이 있는게 "비는 군문제를 직접 꺼내진 않았다. 대신 자연스레 영주권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라고 둘러 둘러 표현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는 말투조. 하지만 사실일지 아닐지는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아니 할수도 없는 일이조. 만일 앤드류의 말대로 둘의 만남이 있었고 비슷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해서 섵불리 병역회피로 몰아 부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영주권 상담' 부분을 보면서  위 도박논란이 거짓일 확율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가 '영주권 상담'할 이유는 매우 희박하다고 보기 때문이고 이점으로 보건데 도박건도 사실무근일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고 보는 것입니다. 외국 출신의 가수가 아닌 비가 그런 사고방식을 가졌을리는 정말 없다고 보거든요.

맺음말...

그나저나 전 개인적으로 남자의 자격을 좋아하고 '이정진'을 응원하는 사람인데, 이로 인해 '도망자'시청률이 더 떨어지지나 않을런지 걱정이네요. 그리고 사실 지난번 주식사건은 '비'를 비판하는 입장이었고 지금도 크게 달라진 바는 없습니다만 이번 '도박논란'은 최근 신정환씨로 인해 국민여론이 악화된 틈을 탄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고소가 아닐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요.

그럼에도 이번일의 여론은 고소에 대한 결론이 나올때까지 비에게 우호적이진 않을 듯 합니다. 이미 '나쁜예'가 되어 버린듯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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