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된 군면제자 유승준의 추악한 인터뷰

유승준이 중국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이다. 때 아니게 유승준 소식이 들려 오는 것을 보니 말이다. 유승준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지금의 스타와 비교하자면 이승기와 비슷한 이미지라 보면 되겠다. 가수로써 그리고 예능인으로써 톱클래스의 인기를 끌고 있었고 당시 HOT나 SES, 젝스키스와 같은 인기 아이돌이 대세인 와중에 돋보이는 솔로가수였다는 점도 비슷하다.

특히 주목해야할 부분이 바로 안티는 거의 보이지 않는 특별한 인기를 끌고 있었다는 점이다. 즉 타 가수들은 넘볼 수 없는 벽과 같이 엄청난 팬덤을 보유하고 있던 HOT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유승준은 넓은 연령층에 두터운 지지를 고르게 받고 있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말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식인 서비스에 올라오는 질문을 보면 추악한 군면제자 유승준에 대한 질문이 종종 올라오는게 보인다. 그만큼 한국 대중음악사에 있어 유승준이 다년간 얻었던 높은 인기와 그 인기를 반영하는 가요차트 순위 그가 출연했던 방송프로그램등의 기록은 일부러 없앨 수는 없는 것들이니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섵부른 언론사의 유승준 들먹이기

그러나 언론사가 나서 그와의 인터뷰를 하고 기사로 내보댄다는 점에 있어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다. 특별한 인기를 끌었던 자가 고의적으로 수년간 군면제를 위한 작업을 준비하고 그 과정속에서도 늘상 정정당당히 군입대를 하겠다고 공언한 그 파렴치한 짓을 어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유승준은 당시 자신의 병역회피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혹독한 비난이 뒤따를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러한 비난을 어느정도 감수 하고 적당히 세월을 보내며 기다리면 차츰 다시 방송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 했다. 비난을 감수 하는게 군에 가는 것 보다는 낫다는 판단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한 안티가 거의 없을만큼의 높은 인기와 밝고 깨끗하고 당당했던 이미지가 한순간에 깨져버린 충격이 얼마나 큰지를 그는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잘못을 반성할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비록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하였다고는 하지만 재빠르게 잘못을 시인하여 국민여론이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고 당당히 군입대를 하였다면 아마도 그는 지금도 한국에서 멋진 활약을 하고 있을 확율이 높다.

하지만 유승준은 끝내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저버렸다. 눈물의 인터뷰라며 미국에서 후회하는 듯한 뉘앙스의 기사가 전해 올 때마다 국민들은 너무나 분노한 나머지 국방부가 내린 입국금지조치라는 극단적인 조치조차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 들였다. 이후 수년간에 걸쳐 국민 여론이 잠잠해질만하면 유승준의 이름이 거론되고는 하였으나 사건 당시 유승준에 대한 마음의 미련을 모두 태워버린 국민들에게는 그는 더이상 받아 들일 고민조차 할 필요가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유승준 병역도피행이 갖는 시사점

지금도 정치, 경제, 사회, 어느 방면에서든 병역비리는 끊이질 않고 있지만 한국인들은 일정 수준 을 넘지 않는 선에서는 수년간의 자숙기간을 거치고 나오면 어느정도 용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굳이 병역비리 뿐 아니라 개인들간의 삶에서도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용인되지 않을 듯 했던 감정도 세월의 흐름따라 무뎌지게 마련 아닌가.

유승준의 활약 소식은 왜 자꾸 꺼내나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연합뉴스 발 유승준의 최근 근황에 대한 기사로 부터 시작되었다. 유씨가 중국에서 연기자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올초 개봉한 데뷔작 '대병소장'에 이어 '경한2'라는 액션영화 및 '이별의 달인'이라는 현대물에서 주연급 배우로 출연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분 언짢은 내용도 전하고 있는데 유씨의 연예활동 재기를 도운게 '청룽'이었다는 사실이다. 유씨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법한 내용이지만 나로써는 처음 든는 일로 꽤나 불쾌한 일이 틀림 없다. 개인적으로 내게 청룽은 어릴적부터 그의 영화를 보며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친밀감 있는 사람이어서 더더욱 청룽(성룡)과 유씨의 관계가 불쾌하게 느껴진다.

기사의 내용은 불유쾌한 내용이 계속 되는데 중국에서의 활동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게 되었다는 내용에 이르르면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런 각오가 있으면서 군에는 다녀올 각오가 없었다는 말인가? 유씨는 한국에서의 인기가 그의 연예생활에 엄청난 밑그림이 되어 준다는 사실은 애써 이야기 하지 않고 마치 밑바닥부터 일어선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인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말하지 아니 할 수가 없다.

용서는 없다. 용서의 기회를 수년간 외면한 그에게 용서는 있을 수 없다. 늙어죽을때까지...

"언젠가는 한국에 다시 돌아가야 하지만 이는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싶어서 라기 보다는 빚진 마음에 대해, 한국에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 이라는 그의 말이 참으로 안타깝게 들린다. 어색하고 궁색한 그의 말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 왜일까? 말은 누구나 잘한다. 그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게 아니다. 그는 자진입대의 길을 수년간 외면했다. 그리고 이제 서른다섯이라는 나이에 이르렀다. 그에게 군입대의 의무연령이 넘어선 해부터 다시 그의 소식이 들리는 것이 더욱 기분이 좋지 않다. 그는 이제 완전히 잊혀진 이름이어야 마땅하다. 유승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는 기억이며 다시는 듣고 싶지도 않은 삭제하고 이름일 뿐이다.

한국 언론들은 더이상 이름만 들어도 불쾌한 그의 이름을 포함한 기사를 더이상 내보내지 말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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