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청춘불패를 보았어요. 아마 카라가 일본 진출 하던 그 무렵부터 안 보았던 듯 한데, 다시 보게 된 것이에요. 그런데 한때 실신해서 화제가 되었던 나르샤가 보이더군요. 9월1일 일어난 이 사건은 브아걸로 활동하다 첫 솔로 활동을 하며 예능 및 가요프로그램을 두루 뛰는 바람에 무리해서 일어난 일이였조.

많은 분들이 지적한 바 대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은 남자도 감당하기 힘들어 여러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나르샤는 청춘불패 뿐 아니라 영웅호걸을 하고 있고, 여러 노래관련 행사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살인적인 스케쥴인가는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일일 거에요. 몇주전에 한창 삐리빠빠로 활동중일때 '야행성'에 출연한 그녀를 보았는데 왠지 생기가 없이 시들어 버린 꽃과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무대에서는 '삐리빠빠'로 인상 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예능에서 그녀는 점점 힘들어 하는게 눈에 보이고 있었던 것이조. 게다가 영웅호걸에 추가로 출연하게 되면서 나르샤는 청춘불패와 영웅호걸 양쪽에 그저 병풍처럼 보일 정도가 되어 버렸었조. 그리고 그 실신사건이 9월 1일 터저 버린 것이조.

나르샤는 과로와 영양 부족으로 '미주 신경성 실신' 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빠르게 쾌차하였고 바로 활동에 다시 돌아갔조.  하지만 쓰러진지 이틀만에 '뮤직뱅크'에 나오게 되면서 혹사 받는것 아니냐 하는 주장이 제기 되었어요. 좋게 말하면 프로 의식이고 좋지 않게 말하면 무리가 아니냐 하는 식이조.

그런데 이번 9월10일날 방영된 '청춘불패'에서 나르샤는 예전과 같은 모습을 되찾은 느낌이 들었던게, 지치고 힘들때는 남들의 주목을 받는 일은 하지 않게 되는데 이번편에서는 어떤 일이든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는게 보였어요. 주민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복숭아를 수확하는 한편 복숭아 선별까지 돕는 청춘불패 멤버들, 하라구~와 나르샤가 있고 없음이 청춘불패가 다르게 느껴질 정도라고나 할까요.

보라돌이~스뚜비~하며 성인돌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었던 나르샤의 생기 돋은 모습은 예뻤답니다. 뿐인가요. 복숭아3행시 짓는 장면에서의 리얼한 얼굴 표정하며, 노촌장 등목 해주는 활기찬 모습까지..

나르샤는 일반적인 아이돌의 인식을 벗어난 일부 몇 안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지만 프로그램을 대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유독 보기 좋았고 그 자체가 매력이었는데 한동안 너무 과로하여 무기력해 보이던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웠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보라돌이~를 노래 하는 나르샤의 모습은 다시금 생기돋는 모습이었지 않나 싶네요

이뿐 아니라 빅토리아도 프로그램에 잘 적응해서 나름 재미있었고, 구하라는 복귀 하자마자 프로그램 자체 분위기를 업 시켜주는 막강한 '하라의 예능본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조. 역시 대~박 하라구!!! 청춘불패가 앞으로도 볼만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만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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