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결국 1박2일의 '썩은니' 되나
Posted at 2010. 9. 12. 06:30// Posted in 연예가 브리핑
병역 문제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은 매우 냉혹합니다.
제가 연예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그들의 직업군 자체에 담긴 애환을 이해하려는 시각과 화려람으로 인해 얻는 경제적 이득에 따른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시각 정도인데 이번 MC몽 사건을 접하면서 그를 대하는 시각이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러하리라 생각되네요.
제가 늘 주장하는 시간적 가치는 예능을 하는 많은 연예인 들중 짧은 한 순간이라도 더 많은 그리고 깊은 감동과 웃음을 전해 주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돈을 손에 쥐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보는 주된 이유가 됩니다. 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면? MC몽 사건은 그가 가수로서의 인지도 보다는 1박2일 멤버로서의 이미지가 더욱 강해진 이 마당에 불합리한 행동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긴데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고 그것을 지켜보며 불쾌해 했을 대중들을 위한 도의적 책임까지 질 수 밖에 없는냐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MC몽 측의 주장은 정상적인 면제판정이었다고 하는데, 전 이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입장임을 먼저 밝히고 MC몽의 주장 자체에 기본적으로 의구심을 갖고 대하는 이유는 그가 인기 연예인 이기 때문입니다.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개개인의 변명은 모두 그럴듯 하지만 일반인들에 비해 비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압도적인 병역면제 비율은 그럼 누가 설명해 줄 수 있다는 말일까요.
정당한 이유로 군 면제 된 일부 연예인들의 숫자는 일반인들에 비해 조금 높게 잡아주고 주어 누가 봐도 떳떳한 면제 기준으로 면제를 받은 경우라면 예외로 쳐 줄 수 있었겠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를 제외한 경우가 훨씬 많은 연예인들이 괴이하리만큼 이상한 이유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아 왔습니다.
전 문득 MC몽의 이빨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이고 그로 인해 일부 이를 뽑아야 했는데 그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것 정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본 MC몽과 관계된 사람들이 그를 유혹해 고의적으로 남아 있는 이빨까지 추가로 뽑아 병역 면제를 받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 것이조.
1박2일에 '썩은니' 되버린 MC몽
1박2일의 인기 비결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내놓고는 있지만 결국은 인기가 있어서 이유도 파헤쳐 보는 것이고 사실 이렇다할 한두가지 이유로만 정의내리기는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여행을 다니며 온갖 예기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각 상황에 맞는 리얼한 케릭터별 연출 등으로 입지를 탄탄히 구축한 1박2일의 인기는 그저 한순간의 짧은 그것이 아닌 두터운 팬층을 가진 진짜배기 인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1박2일의 인기는 어느 멤버하나에 비중을 두어 해석하기보다 함께 만들어간 인기로 보는 편인데, MC몽또한 그 중에 한명이므로 기여도가 적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드러난 1998년의 신체검사가 정상적이었고 이후 7회에 걸친 병역 연기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간 단순 뉴스보도로만 MC몽 사건에 대해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정황을 제공하게 되디어 사태는 감당하기 힘들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누가보아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앞서 이야기한 연예인들이 압도적인 면제비율) 속에서 구체적 정황까지 나왔으니 이제 MC몽 보인 뿐만 아니라 1박2일에도 큰 민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그저 우려의 수준이고 1박2일 제작진도 왠만하면 어렵고 힘들어도 함께 끌고간다는 입장이었겠지만 이제는 그 수순을 넘어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단계로 된게 아닌가 할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더이상 MC몽은 1박2일에 기여 하는 케릭터가 아닌 '썩은니'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썩은니는 결국 도려내야 합니다. 도려내지 않으면 언젠가는 큰화를 입게 되조.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구체적 정황까지 드러나 돌이킬 수 없는 심리적 저항에 부딪혀 프로그램에까지 결정적인 타격이 오기전에 MC몽에 대한 1박2일의 입장 표명과 하차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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