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씨가 주당 2500만원 이상을 번다는 기사를 보던 중 B급 배우에 대한 기사가 오버랩 되면서 씁쓸한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정환씨는 여러 차례 도박 사건에 연루 된 적이 있지만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많은 돈을 버는 손에 꼽히는 연예인이었는데요. 사실 좋지 못한 사건에 연루 된 연예인들이 방송복귀를 하지 못하거나 복귀하더라도 이전같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면 신정환씨는 매우 특별한 경우이며 아마 둘도 없는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신정환씨에 대한 루머 중 몇일전에 불거진 이슈가 있는데, 바로 롤링시스템에 의한 피해자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이삼일간 그다지 두드러지게 나오지 않다 갑자기 어제 방송국에서 이 의혹을 다루면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인데요. 간단하게 말하면 A라는 에이전트가 B라는 관리 대상을 허구헌날 쫒아 다니면서 설득하고 유혹하여 B가 도 박을 하며 돈을 벌거나 잃거나 상관 없이 중계 수수료를 챙기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빚쟁이들이 동시에 겸하고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는 중차대한 일이며 검찰 조사가 이뤄진다면 중점적으로 캐봐야할 문제입니다. 신정환씨는 B와 같은 경우여서 그 빚이 빚을 부르고 자택과 버는 돈이 모두 압류로 잡혀 있는등 최근까지 많은 돈을 벌면서도 그것이 결국은 사채업자를 배불리게 해주었다는 이야깁니다.

누구는 고액을 벌어 도박에 탕진하는데 누구는 생계도 힘들어..

B급 배우는 서럽다라는 기사의 주된 내용을 잠시 인용 및 정리 해보면, 방송사들이 제작비를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연기자 수를 빼는 것이고 고정출연 중이던 배우까지 제작비가 오버 되는 경우 갑자기 나오지 말라고 하는 등 외주제작사들의 횡포가 극에 달해 있다는 이야깁니다.

여기서 말하는  B급 배우는 대개 중견연기자들 이며 방송을 보면 자주 보이는 눈에 익은 얼굴들이고 대개 보조 단역이 아닌 방송국에서 공채하여 정식으로 활동중인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오랜 경력으로 탤런트 등급 중 상위에 속한 경우가 많아 제작사 입장에서도 단역 배우들를 쓰는게 비용 측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되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며 그 분야에 공로가 있는 분들을 단지 제작비라는 측면으로만 바라보아 잘라 버린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작품의 퀄리티도 떨어드리는 등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됩니다.

제 생각에는 기본적으로 주연을 포함한 스탭과 단역-보조 배우들과 이글에서 말하는 B급 배우를 가리지 않고 모두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려면 스타급 배우들에 의지하려는 관행을 버리고 스타급이라고 할지라도 과도한 계약금을 줄이고 러닝개런티의 비중을 늘리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작품은 망해도 스타는 돈을 버는 기형적인 구조가 조금 문제가 아닐수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작품이 해외로 많이 팔려 나갈수록 한류스타들에게는 이득이 될 것이니 그들에게도 나쁘지 않을 테니 말이조.

신정환 처럼 편당 4~600만원 사이를 받는 연예인이 흥청망청 도박으로 탕진하는 것을 바라보는 B급 배우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사실 이글에서 말하는 B급 배우는 모든 생활경제에 뛰어들어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살아가는데 불합리한 일도 많고 공정하지 못한 일도 많다는 것은 알고 살지만 그래도 개선의 대한 여지가 없다면 그처럼 답답한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이번 한예조 관련 사건내용을 들여다 보면 사전 제작 드라마의 경우 출연료를 아예 옷받는 경우나 받는다 하더라도 그 과정속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본인 부담으로 버티며 너무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한다는 점등 정말 불합리안 일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 입니다. 시급히 개선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B급 배우들에게는 절실한 문제로 마음을 졸이며 힘들게 살고 있는 와중에 고액을 벌어 도박으로 탕진하는 신정환씨와 같은 질 나쁜 사건은 다시 들려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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