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에 출연 중인 박칼린 씨는 국내 뮤지컬계의 큰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음악감독 이고 가혹한 트레이닝을 시키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 <남자, 그리고 하모니>"편에서 만큼은 대체로 부드럽게 단원들을 대해주고 나아가 포근하게 안아주는 역할까지 해주고 있었조. 모자란 점이 있으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부담 없이 대해주니 남격멤버들 또한 상대가 음악 감독인 것을 떠나 할말을 하며 긴장을 풀어 주는 틈새개그도 시도 할 정도였습니다.

박칼린 감독은 때로 범접하기 힘든 강인한 포스를 풍기기도 하지만 그것이 단원들에게 매서운 담금질로 이어지는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할 수 있는데, 배다해-선우의 두 솔로 파트의 보컬트레이닝에서는 매우 매서운 모습의 박칼린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박칼린의 가르침 하나하나가 배다해-선우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어 감탄스럽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며 그 가혹한 일성속에서 가슴이 짠~한 느낌을 받게 하였습니다.

솔로 연습에 들어간 배다해-선우의 노래를 들어 보던 박칼린씨의 날카로운 지적들이 비록 배다해-선우 두 솔리이스트들을 예리하게 후벼파는 듯 보여도 그 값진 훈련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배다해씨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곡의 느낌에 맞는 표현을 하라

넬라판타지아는 인간애 가득한 이상향을 노래한 곡으로 박칼린씨는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그 벅찬 감정을 시선과 표정만으로 감정을 전달 할 수 있는데 왜 시선이 흔들리고 자세가 흔들리는지를 혹독하게 지적하며 노래에 감정과 감동을 담으라는 주문을 합니다.

"거기가 뭔데?"
"어딜간다고?"

배다해가 곡의 느낌을 살리고 감정을 끌어 낼 수 있도록 친절히 그러나 엄격하게 질문을 일일이 던져 주는 박칼린씨로 인해 배다해는 점점 달라져 갑니다. 시청자들은 그렇게 달라져가는 배다해를 방송을 통해 직접 보게 됩니다.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배다해 지만 이상향의 벅찬 감정까지 담아 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박칼란의 가르침으로 점점 노래에 그 감정을 실어가는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습니다.


박칼린 감독은 강조합니다. 넬라 판타지아는 감상적인 사랑 노래가 아니라 "이거는 갈기갈기 옷 찢어져서 피투성이가 되서 내 자식 하나 살리겠다는 노래를 해야 하는데 그거를 사랑노래로 착각하고 막...좋아좋아좋아 이런게 아니라 나 갈거야 저기 내가 그리고 있는 세상. (하략)" 라는 설명을 하며 확고한 신념으로 가득찬 비장한 노래이며 강렬한 노래임을 알려줍니다.

안정된 시선과 자세를 갖추라며 배다해를 벽의 모서리 부분에 어깨를 붙이는 자세를박감독이 "명~" 하자 바로 모퉁이로 가서 노래를 부르는 배다해씨를 보자 뭉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칼린감독의 이러한 극약처방으로 인해 바닐라루시의 배다해씨는 한층 성숙해 졌을 것입니다. 그만큼 혹독한 트레이닝 이었고 그만큼 얻는 것도 많았을 테니까요.

기교를 부리지 마라.

박칼린감독의 두번째 가르침은 억지로 꾸미는 소리 즉 기교를 부리는 '공주과 노래'를 부르지 말고 있는 그대로 정직하고 힘찬 소리를 내뱉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노래를 배웠길래 다 모두가 이렇게 울렁증 노래를 하지" 라며 일침을 놓는 장면에서 이건 배다해-선우 둘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러면 아무런 힘이 없어 그러면, 혼자 감상하는게 돼요. 남한테 주는 노래가 아니라" 라며 뒤에서 끌려 가는게 아닌 모든 소리를 아울러 끌고 가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해 줍니다. 그러면서 직접 시범을 보이는 박칼린 감독...감독인데 이렇게 노래 잘 불러도 되는건지...박감독의 이러한 보컬 트레이닝을 보면서 노래로서 남앞에 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배워야할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보컬 훈련을 마치고 돌아서는 배다해의 눈에는 눈물이...그렇게 배다해-선우 둘은 소중한 가르침을 얻고 보컬트레이닝을 마치고 이어 합창단 전원이 완성된 넬라판타지아를 부르는데...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그 아름다운 하모니에 마음이 울컥울컥 하면서 감정이 물밀듯이 끓어 오르더군요. 노래하는 것을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짙은 감정의 물결의 소용돌이가 일어나는 것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다라는 것만으로도 기쁨의 순간이요 행복의 순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마치며...

안정된 자세와 시선으로 강렬하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 할 줄 알아야 하고 기교보다는 곡의 느낌을 살릴 줄 알아야 한다는 박칼린감독의 가르침은 아마도 배다해씨가 가수로 활동하는 앞날에 있어서도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남자, 그리고 하모니"편의 남격합창단의 성적은 다음주면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본방 사수 해 보렵니다. 대회 당일날 동영상도 이미 다음팟이나 유튜브 에서 공유되고 있습니다만 역시 본방에서 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격의 무한한 발전을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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