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세' 타블로 고소 사건

Posted at 2010. 9. 4. 14:38// Posted in 시사 따라잡기

/* 마지막으로 의견 남기고 말겠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너무나 크게 잘 못 생각하는게 있다. 지금 모두 이미 타블로의 문제를 기정 사실화 하고 죄를 물어야 하는 판이 아니냐고 전제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블로가 억울한 사건이라면 어떨까. 죄가 있다고 전제하고 생각하면 이일의 가치를 학력위조 뿐 아니라 공정사회를 해치는 여러 논의로 발전시킬수 있지만 수년간 끌어오며 결과가 나오기전에 해야할 논의는 할만큼 다 했는데 얼마나 더 이슈화 되길 바라는가. 타블로가 죄가 없다면 어쩔껀가 말이다.

결과가 나오고 타블로의 죄가 확정이 된다면 그 이후 단순한 학력위조 사건을 넘어 고민해봐야할 문제들어 있고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는 전문가 집단들이 일반인들보다 더욱 깊이 있는 분석자료를 내놓을 것이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제도 개선을 본격논의하게 될 때 다시 우리도 동참하면 된다.

죄가 있다고 가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정사실화 하고 달려드는 모습에 할말을 잃는다. 지금 제목에 표현한 외면받는 이유라고 한것과 본문내용에 적은 가치가 없다라는 말은 논란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결과가 나오기전에 할만한 논의는 이미 충분히 했다는 말이었다. */

지겹고 지겨운 타블로 논란을 '상식이 진리인 세상' 측에서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또다시 논란은 피어나는 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조금 분위기가 다른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연예TV를 시청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법 한 이 논란은 오래된 만큼 논란 자체를 대하는 시각을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정도가 되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호기심이 강한 성향의 사람들은 논란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이 논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았으나 결론은 나지 않았고, 새로운 뉴스가 나올때마다 언론이나 타진요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또 다시 관심을 가지고 반복해서 알아보았지만 그 과정이 너무 길어지면서 지쳐버렸다.

한편 관심은 크게 없지만 하도 계속해서 논란이 이어지니 잠시나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사람들은 일찌감치 지겨운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심지어 TV연예프로를 통해 본 사람들은 해당 방송을 본 그대로인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을 뿐 더이상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렇듯 다양항 성향의 사람들은 타블로 논란을 접한 경위와 관계 없이 모두 지겨워 하고 있을 만큼 이 논란은 식상해져 버린지 오래인 것이다.

 논란이 식어가는 듯 해 보이던 어느날 '상진세'라는 네이버카페에서 '상식이 진리인 세상'을 주장하며 타블로를 직접 고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마지막 초강수를 둔 셈이다.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상진세'의 고소장 접수에 대해 사람들은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 외의 것을 더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그저 '상진세'의 주장은 언론기사를 통해 잠시 훑어 보는 수준에서 만족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식이 진리인 세상' 대표의 주장을 요약해보니

'상진세' 대표가 모 시사전문지의 기사를 통해 주장한 내용을 보면 다들 지겨워 하는 이 논란을 다시 재점화 시키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지세히 들여다보면 무언가 중간 중간 헛점이 보이고 그들의 주장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상진세'의 주장을 요약 해보면

미 명문 스탠포드 학-석사를 3년6개월만에 마친 IQ180의 엄청난 스펙을 내세우면서 인기가수에 든 타블로는 5분이면 증명이 가능한 졸업앨범과 졸업식장의 사진자료, 학창시절의 교수진, 동창들, 학교행사사진 등등 진실을 입증할 자료들을 왜 제시하지 못하는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즉 결과자료는 종종 제시되고 있지만 과정에 대한 자료가 없다라는 주장이다.

서울국제학교 라는 일반인은 알지도 못하는 고교에서 시하나 잘써서 스탠포드를 어떻게 합격 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기도 하며 이런 대사건(수석에 조기졸업 등 타블로의 행적)에 대한 보도자료가 국내외로 없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끝내 학력위조 브로커 사건이라고 결론 짓고 있다. 학력위조 브로커의 비리는 과거 예일대학의 부학장도 관련 사실에 연루 된 것으로 보아 타블로도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고 여러 자료로서의 증거자료와 타블로의 행적을 두루 살펴보면 학력위조로 부터 모든 문제가 시작되고 있고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뜻을 굽힐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상진세'가 모르는 것이 있다. 바로 일반인들의 시선이다. 일반인들은 타블로의 일이 과연 이렇게 오래 회자될만큼의 가치가 있는 일인지 묻고 있다. 포탈사이트 '다음-네이버'라는 곳의 메인을 장식하는 뉴스 한줄이 갖는 경제적인 가치는 수만에서 수십만원 사이가 아니다. 그리고 이 논란을 보고 듣는 사람들의 눈과 귀가 이 논란을 접하면 접할 수록 "아직 안끝났나보네" 라며 시선을 돌리거나 무언가 새로운 관심을 가질만한 기사제목이라도 되는지 한번 훑어 보는데 그치고 있을 뿐 더이상의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난 이글을 쓰면서 그동안 내가 갖고 있던 생각 한줄을 말하고 싶었다.

"상진세가 모르는 것은 타블로논란의 진실여부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논란의 해소과정을 지켜보는 시간적 가치의 흐름이다. 상식이 허락하는 수준의 논란해소과정을 넘어서는 순간 이 논란의 가치는 절대적으로 줄어들어 거론되는 것 만으로도 부정적인 반응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난 타블로의 학력 위조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은 적이 아주 잠깐 있었다. 그래서 두어시간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누구 말이 맞는가를 찾아 본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다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내 개인적인 시간 한두시간 이 논란에 투자한 것만 해도 큰 손실이지만 백명 천명 수만 수십만으로 비화시켜 생각해보자. 이 타블로 논란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천만에 절대적으로 허무맹랑한 소리다. 각자의 사람들이 갖는 시간적 가치는 그 무엇으로도 환산 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타블로 논란의 결론이 어느쪽으로 기울어 지던 마찬가지이다. 나는 상진세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이 하는 일이 그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오랬동안 붙잡고 있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논란 초기 몇일이면 이 논란의 사회적 가치는 다한 셈이다."

나는 위 주장과 관련한 비슷한 주장을 여러차례 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김연아가 금메달을 았을 때 단 1분이라도 온국민의 마음을 감격스럽게 해주었다면 그 가치는 환산하기 힘들정도로 엄청난 것이다. 김연아가 수년간 수차례에 걸쳐 국민들에게 한줄기 청량음료와 같은 시원함과 뜨거운 감동을 안겨주었다면 그것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연예인들이 인기를 얻고 그 과정에서 많은 부를 쌓는것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있다. 사람의 일생은 기회비용이며 기회비용의 첨단에 섰다는 자체만으로 인정해 줄 만한 부분이고 그곳에 서서 다수의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는것은 상당한 가치가 있는 일인 것이다. 그리고 그 즐거움이 강하면 강할 수록  더 많은 부를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다만 그 과정에 잘못된 관행이 끼어드는 것은 문제가 될 소지가 있고 종종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기도 하는데, 이처럼 부조리에 의한 잘못은 사회적 논란을 거쳐 법정을 가게 되거나 원만한 합의를 보거나 하는등의 갈등 해소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수순을 무시하고 장기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해당 논란이 갖는 가치 이상을 넘어서게 되므로 더이상 관심을 두기는 커녕 이야기만 나오면 짜증을 내거나 시선을 돌려 버리게 되는 것이다. 본능적으로 사람은 가치를 찾아가는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타블로 논란이 4대강의 천분의 일이라도 가치가 있다면 인정해 줄만하겠지..."

마치며...

이 논란이 더이상 국민들의 눈과 귀를 거슬르게 하지 않기를 희망해 본다. 그래서 상진세의 주장도 짧게 요약하여 전한 것이고 주로 국민들의 심리를 풀어 이야기 해 본 것이다.

 이 논란에 대해 미국으로 취재를 하러 간 방송국에서 취재내용을 일일이 떠들고 있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든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태도가 바뀌어 슬슬 정보를 풀어 이목을 집중시키려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방송국에서 스탠포드에 취재하러 간 사실 자체가 주는 이벤트적 강도로 나오는 뉴스꺼리 외에는 고의적이다 싶을 정도의 소식 흘리기는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는 말이다.

부디 이렇게 본 사건이 흘러가길 바란다. '타진요'나 '상진세'는 갈등의 해소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기를 바라며 확산되기를 희망하는 행위는 중단하기를 바란다. 정말로 당신들의 행위가 옳다고 여긴다면 이미 국민들의 관심을 오랬동안 받은 것만으로 충분하다 못해 넘치도록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더이상을 바란다는 것은 무리다. 절대적인 무리. 타블로 논란은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상진세' 카페가 옳았다는 본 논란의 진위가 법정에서 결정이 나면 그때는 충분한 관심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을 낸 이후에 다시 이 논란을 대하고 싶다는 뜻이다. 이 논란으로 더이상의 사회적 비용의 손실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니까.

 

P.S 욕이 담긴 댓글은 보는데로 삭제하겠습니다.

일단 추가적인 의견 남긴다.  이 의견에 대해 왜 타블로의 일에 관대한 생각을 하느냐 하는말에 웃음만 나온다. 지금은 이 일에 눈이 벌개져서 이일만 생각하고 집착하는것인지 모르겠지만 세월이 지나보면 알것이다. 이 일보다 중요한 일은 정말 많다. 그렇다고 이일이 전혀 가치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하루이틀도 아니고 오랬동안 많은 논란을 거쳐 온 일이다. 이일에 냄비근성을 갖다 붙이는것 또한 어불성설이다. 타블로 라는 한 개인이 학력위조를 했다는 논란이 짧게는 본격적으로 대두된 수개월..길게는 초기 논란까지 포함한 수년간 수를 헤아리기 힘든 불특정 다수가 관심을 기울여야할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아직도 믿고 있다면 세상 참 편하게 살아온 사람이라고 밖에 볼 수 없겠다.

이일보다 중요한 일이 도데체 뭐길래 이처럼 가치가 없다고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개인마다의 가치는 다르고 각 개인사정 마다 겪는 남모르는 아픔들이 많이 있다는 것과 공공의 문제등을 들 수 있다.  정치인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다 그렇고 그렇지 뭐 이렇게 대하고 마는 사람들은 내부적으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지금 이글로 아무리 주장을 거듭해서 지금껏 그렇게살아왔고 앞으로도 정치의 세부적인 사안들 까지 내가 알 필요가 있겠느냐 라고 생각한다면 참 답답한 인생이라고 말하고 싶다. 타블로 논란에 관심을 가질 시간이 있으면 지금 이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사안들에 먼저 관심을 갖길 바란다. 정치라는 것은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내 실생활에 직접적인 관련이 깊다. 체감하지 못하고 방치 하고 있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칠 뿐이지.

 아니면 차라리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두고 봉사활동 내지는 최소한 직접적인 후원의 방법등을 찾아 보길 바란다. 그럼 타블로 사건은 놔둬야 하는거냐 묻는다면 그럼 수년간 끌어온 논란을 고소장 까지 제출하였다면 그것으로 끝낼 일이지 언론플레이를 추가적으로 게속 할 필요가 있을까? 검찰의 결과를 기다리면 끝날일이다. 어떻게든 결과가 나오겠지...너무 무관심한 반응 아니겠냐고 묻는다면 본문의 주장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다. 타블로 논란이 누가 옳은지 나오지도 않은 마당에 자신이 믿는 주장이 옳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눈에는 이일밖에 보이지 않을런지는 몰라도 내게는 차라리 우리집 주변에서 이번 태풍으로 쓰러진 가로수로 다친 사람이 없는가가 더 걱정이다. 내일이면 다가올 태풍에 또다시 가게 간판이 무너질 일이 없는가를 먼저 살펴보는게 더 중요하고, 타블로와는 비교도 할수 없이 중요한 자리인 장관의 자리에서 논란이 벌어진 유장관의 일이 공정히 처리되길 바랄 뿐이다. 타블로논란의 가치는 몇시간 이상 가질 가치가 아니다. 앞서 말한바 처럼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니 내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그 믿는 사람들끼리 행동에 나서는게 좋다. 그렇기에 이번 고소장 제출에 대해 나는 잘못했다거나 하는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 아니 고소장 제출하겠다는데 누가 말린다는 말인가. 그들이 옳다고 여기면 제출하는거지. 다만 그뿐이라는 것이다. 괜히 관심좀 가져달라고 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이미 충분히 넘치도록 많은 관심을 쏟아 주었다. 이제 결과가 나올때라는 이야기다.

글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손바닥(추천), 구독(+)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