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의 주제는 액션을 위한 액션영화를 추구한다는것을 먼저 밝혀둔다. 이 때문에 그 명작이라고 하는 인셉션도 빼 버렸다. 이미 말복이 지났음에도 아직 한낮에는 폭염이 가시지를 않고 있고 밤에도 그 기운이 남아 잠을 설치게 할 정도으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너무나 더운 날씨에 불쾌지수는 극에 달해 있고 주어진 삶의 무게만큼이나 축쳐진 어깨 조차 감당하기 힘들어 커피한잔 마시겠느냐는 동료의 질문에도 귀찮음이 몰려와 대답대신 머리만 좌우로 흔들고 만다

이럴 때 영화를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분들이라면 인셉션과 같은 몰입이 되어 더위마저 잊을 수 있는 스타일을 원하는 분들과 아무생각없이 에어컨 바람 맞으며 영화보기를 희망하는 분들로 나뉘지 않을까 싶다. 오늘 들고 나온 액션 영화3선은 이렇게 아무생각 없이 즐기는데 목적을 둔 액션을 위한 액션영화 들이다.

1. 아저씨

원빈이 현역으로 자원 입대 하였을 때 많은 사람들은 축하의 말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주었다. 연예사병이 아닌 일반 사병으로 입대하여 철책근무하던 원빈은 십자인대파열이라는 좋지 않은 케이스로 제대하게 되었다. 아무튼 이 영화 이전에는 원빈이 단독 주연을 맡은 적이 없었기에 <아저씨>가 뜨기 전만 해도 원빈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꽤나 오랬동안 있어 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영화의 흥행은 원빈을 다시 보게 되는 결정적 이유가 되어 주었고 앞으로의 원빈의 행보마저 기대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영화 <아저씨>에 대한 반응을 종합해보면 그저 괜찮은 정도의 스토리. 그러나 대박은 액션! 한국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정도의 대단한 액션을 보이고 있다는데 이견이 있을리 없어 보인다.

영화의 소재나 주인공이 원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갖고 있는 팬들도 있었을 법 하나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을 텐데 개봉이후 아저씨는 승승 장구 하고 있을뿐 우려의 시선속에 담겨 있던 문제들은 단지 우려에 그친 문제였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2. 익스펜더블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할만한 액션스타들이 촐출동하고 최근에 뜨고 있는 신세대 액션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이처럼 화려한 출연진이 어디 있을까 싶은 익스펜더블은 그냥 딱 봐도 액션을 위한 액션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영화에 깊은 고민을 담아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는 것응 종종 보게 되는데 이유를 그다지 붙여가며 볼 필요가 없다.

바니로스(실버스타 스탤론), 리 (제이슨 스태덤), 인양(이연걸), 거너(돌프 룬드그랜), 처치(브루스 윌리스) 랜디커투어(종합격투기 슈퍼스타), 미키루크, 스티브 오스틴(프로래슬링 선수) 등 정말 단역도 아니고 주연급이 이렇게 화려한 경우는 처음보는 것 같다.

반가운 얼굴이 나와 건재함을 과시하며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소말리아 해적단을 소탕하고 인질을 구출하고 나미의 소국 빌레나의 독재자 가자장군을 축출하는데 앞장선다. 이렇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일삼는(?) 주인공들의 거친 남자의 액션이 보고 싶다면 두말할 나위도 없이 익스펜더블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익스팬더블은 정말 화려한 볼거리가 장난 아닌 영화라 그것을 믿고 보는게 좋을 뿐이지 그 이상의 것을 바래서는 곤란하는 점이다. 왜 주인공들은 총도 안맞아요? 왜 주인공이 쏘기만 하면 적에게 명중하나요? 이런식의 질문은 곤란하다는 말이다. 

조금 과하게 표현하자면 악당들이 있어서 익스팬더블팀에게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할라우드 영화인만큼 시원하게 때려 부수고 처치하는 이 팀에게 악당들 마저 없었다면 그 폭발할 듯한 액션은 어디서 풀어 낸단 말인가.

이 영화의 액션이 얼마나 화끈한지는 지난 주말 미국 박스 오피스 1위가 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미국시민들이라고 해서 단순히 추억에 기대 1위 자리를 내줄리는 없다. 당연히! 그만치 이 영화는 보는 즐거움을 충분히 충족시켜준다. 위에서 언급한 주의할점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남여노소 모두에게 어울리는 영화라고 해도 되겠다. 쉽게 말해 악당 한번 시원스럽게 때려 잡는게 아주 속시원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볼 만한 영화라는 것이다.

2. 솔트

안젤리나 졸리라는 단독 여주연이 가능한 배우가 영화계에는 참으로 보물과 같은 존재일 것 같다.  솔트도 익스팬더블과 다를게 없다. 최강 액션 여배우 주인공이 북한에 포로로 잡혀 있다 풀려나왔지만 이중첩자로 의심을 받고 도망치고 그런 와중에 벌어지는 액션등이 참 볼만한 영화다.

깊은 생각과 사색이 필요하다면 다시 말하지만 인셉션을 강력 추천드린다. 대신 액션 영화의 진면목을 기대할 순 없다. 영화를 보고 나서 통쾌한 액션 제대로 보고 나왔다라는 느낌을 받으려면 위 3가지 액션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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